SeniorGo 김에녹 기자 |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따라 내놓은 비만 치료제가 제약·바이오 시장의 메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만병의 근원인 비만을 잡아 의료 비용을 낮추는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지만, 신약개발 왜곡이란 부정적 측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소비자도 개발사도 과열되고 있는 비만 약 열풍을 차분하게 진단해 본다. 호주에서 비만 치료제를 쓴 뒤 사망한 트리시 웹스터(아래)와 그의 남편. '60 Minutes Australia' 유튜브 채널 캡처 호주에 사는 트리시 웹스터(56)는 딸의 결혼식 때 드레스를 입기 위해 살을 빼기로 했다. 광고에서 본 비만 치료제를 처방받아 5개월 주사했더니 16㎏이 줄었다. 하지만 그는 딸의 결혼식도 못 본 채 세상을 떠났다. 사망 원인은 급성 위장병. 가족들은 비만 치료제를 의심하고 있다. 웹스터가 쓴 비만 치료제의 주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다. 글로벌 제약사들 비만 약이 대부분 비슷한 성분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최근 1년간 호주 독극물 정보센터에 이 성분의 제품과 관련한 신고가 120건 접수됐다고 지난달 보도했다. 비만 약을 원격진료로 처방받고 온라인으로 쉽게 배송받는 호주에서 먼저 오남용 우려가 현실화하고
SeniorGo 김에녹 기자 | 반도체와 핵심 광물 공급망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힘겨루기에 국내 반도체, 자동차, 가전업계 등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미국이 첨단반도체에 이어 구형 반도체까지 대중 수출 제재에 나섰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제한 범위를 넓히며 맞불을 놓고 있다. 당장 국내 기업들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갈수록 커지는 공급망 불확실성에 기업들은 미중 갈등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전업계는 구형 반도체가 범용이기 때문에 중국산을 수입하지 않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구형 반도체 시장 1위는 대만(49%)이다. 중국산이 아니더라도 구형 반도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2020년에 코로나19와 공급망 위기를 계기로 수입처 다변화에 나섰다”며 “미국 정부에서 중국산 구형 반도체에 대한 규제가 이뤄지더라도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은 8나노미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구형 반도체에 집중 투자하며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반도체업계는 중국의 ‘희토류 가공기술 수출 금지’ 조치가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
SeniorGo 김에녹 기자 | 미국에서 20년전보다 65세이상 시니어들은 5명중에 1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도 늘어나고 돈을 더 모아야 할 필요도 생겼으나 미국 시니어들은 아직 일할 수 있다는데 더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에서 은퇴하거나 노년층 의료보험 혜택을 받기 시작하는 65세가 넘었어도 계속 일하고 있다는 시니어 근로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 65세 이상의 시니어들은 5명중에 1명이 아직 일하고 있는 것으로 연방 노동 통계에서 나타 났다. 이는 미국 시니어들의 20%인 1100만명이나 노동력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은퇴하지 않고 일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 한 설문조사결과 미국민들은 은퇴시기를 2년이상 늦추고 노후 생활에 필요한 은퇴저축을 더 불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연령대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나이는 62.6세에서 65세로 2년이상 늦춰졌으며 은퇴저축이 적은 사람들은 적어도 67세까지 일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니어들의 삶이 크게 바뀐 주된 배경은 기대수명이 높아지며 더 건강해져 일할 능력이 길어 졌으며 부족한 은퇴저축에다가 물가급등 때문에 생활고
KoreaTV.Radio 김에녹 기자 | 크리스마스 이브에 순록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찾아올 산타클로스가 최소한 미국 법 위반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 연방 농무부(USDA)는 22일 성명을 통해 루돌프를 비롯한 순록들의 미국 반입과 미국 상공 비행 및 자유이동을 공식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USDA는 산하 '동식물검역국'(Animal and Plant Health Inspection Service·APHIS)이 전날 북극 주민 미스터 S. 니콜라스 클로스와 배급사 '선물·칭찬 주식회사'(Gifts and Good Cheer, Inc) 측에 순록 반입 및 운송 허가증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타의 썰매를 끄는 순록들은 오는 24일 오후 6시부터 25일 오전 6시까지(각 지역 시간 기준) 12시간 동안 미국 내 어느 곳이든 자유자재로 드나들고 이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USDA 마케팅·규제 담당 차관 제니 레스터 모핏은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찾아와 큰 기쁨을 선사하는 미스터 클로스와 순록들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 특별 허가증을 발급하게 됐다"며 "미스터 클로스를 따뜻한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는 산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길위에 김대중' 시사회에 참석, 자리에 앉아 있다. SeniorGo 김에녹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21일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하면서 이 대표 사퇴시 후속 조치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이 주장하는 통합형 비상대책위원회가 들어설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통합 비대위 아이디어의 충정에 공감한다. 비대위라는 것은 대표직 사퇴를 말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통합 비대위에 대해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그나마 수용 가능성이 있는 제안을 한 것 같다"면서 "그런데 그것이 지금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요구가 연말까지 받아들여지면 탈당 및 신당 창당 중단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이재명 대표 없이 총선을 치르기 쉽지 않다는 당내 의견도 있다'는 질문에는 "지혜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전혀 생각하려고 노력을 안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되 후방에서 총선을 돕는 역할을
SeniorGo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 | 필자가 만난 수많은 백세인 중에서도 남기동(1919~2020년)옹이 가장 독보적이었다. 남옹은 우리나라 시멘트 산업을 일으켰고 해외에서도 큰 업적을 이룬 산업계 거인이다. 그의 건강 비결은 걷기다. ‘죽은 사람이 움직이지 않듯이, 움직이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라면서 앉아 있는 동안에는 발가락이라도 꼼지락거렸다. 백 살이 되도록 송파구에서 신촌 사무실까지 항상 지하철로 출근하였다. 그런데 남옹에게는 남다른 특별한 건강 비결이 더 있었다. 바로 줄넘기다. 젊어서는 매일 오른발 왼발 도합 3000번, 중년을 넘어서는 2000번 그리고 여든 살이 넘어서도 1000번씩 줄넘기를 하였다. 그 흔한 헬스클럽 한번 찾지 않고 바쁜 일정에도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줄넘기를 선택하여 평생 습관으로 만들었다. 정작 남옹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평생 지니고 다닌 상비약이라고 자랑한 것이 있었는데, 기상천외하였다. 바로 치약, 구두약, 모기약이었다. 구강 관리를 철저하게 하였고, 구두를 깨끗하게 닦는 등 자신의 외모 관리도 깔끔하게 하였고, 벌레가 많은 시멘트 공장이라는 외진 현장에 살아야 했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모기약
SeniorGo 김에녹 기자 |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뇌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밴쿠버 프레누보(Prenuvo) 영상센터의 영상의학 전문의 라즈풀 아타리왈라 박사 연구팀은 캐나다의 여러 프레누보 영상센터에서 시행된 1만125명의 뇌 MRI 영상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알츠하이머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게재됐다. 연구 참가자 중 75%인 7006명은 일주일에 평균 4일 중강도 내지 고강도 운동을 하고 있었다. 중강도·고강도 운동은 최소 10분 이상 계속해서 호흡과 맥박이 높아지는 운동을 말한다. 연구팀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뇌 MRI 영상을 분석해 뇌 용적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중강도 내지 고강도 운동(달리기, 걷기, 스포츠 등)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 사람보다 뇌의 회색질과 백질의 용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뇌의 구성 물질 중 하나인 회백질은 들어오는 정보의 처리를 돕고, 백질은 서로 다른 뇌 영역을 연결하는 데 도움을 주며 기억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운동을 통한 뇌의 성장을 위해 격한 운
SeniorGo 김에녹 기자 | 만성질환이 있으면, 건강관리를 위해 각종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다. 특히 통풍처럼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엔 특정 영양소가 결핍될 수도 있어, 영양제에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통풍 환자라면 누구나 먹는다는 비타민도 함부로 복용하면 안 된다. 남에게 좋다는 비타민도 통풍 환자에겐 병을 악화하는 범인이 될 수 있다. ◇비타민 B3, 요산 분해·배출 방해해 통풍 환자라면 비타민을 선택할 때 매우 신중해야 한다. 비타민 B3인 나이아신은(Niacin)이 통풍 치료의 핵심인 요산 수치 관리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나이아신은 요산이 분해되어 배출되는 것을 방해한다. 굳이 비타민 B3를 복용해야겠다면, 니아신아마이드(Niacinamide)가 소량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게 그나마 낫다. 비타민 C는 통풍 환자에게 해를 끼치진 않으나 큰 도움도 안 된다. 최신 미국 류마티스학회(ACR)의 통풍관리 가이드라인(2020년)에 따르면, 비타민 C는 항산화 및 요산배출 효과가 매우 미미해 통풍환자에게 추천되지 않는다. 비타민 C는 채소나 과일에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에 영양제 등을 통해 추가 복용할 필요까지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