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모르는 위선·성차별…애 대신 키우는 거 아냐" "저출산 원인은 개인적 이기심 아닌 사회경제적 문제" 아이를 갖지 않고 강아지, 고양이를 기르는 부부들을 비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이 역풍을 맞고 있다. 교황이 현실을 모른다거나 그의 발언이 성차별적이라는 지적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특히 반려동물 주인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6일 보도했다. 반려동물 주인들은 동물이 아이보다 친환경적이고, 아이를 키우는 것처럼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고 주장한다. 또 아이를 대체하지는 않지만 아이를 갖는 데 따른 재정적·생물학적 어려움을 보상해준다고 말한다. 온라인에서는 '아동 성학대'의 유산과 씨름해온 가톨릭에서 나온 '위선적인 발언'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영국 벨파스트의 국민보건서비스(NHS) 관리자인 소피 러스비는 모든 사람이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가져야만 하는 것도 아니라며 교황의 발언에 대해 "정말 나이브하고 둔감하다"고 꼬집었다. 가톨릭 신자로서 그는 자신이 의학적인 이유로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수치심과 싸워왔다고 고백했다. 또 현재 반려동물 두 마리를 키우고 있지만 아이를 대체
잠실 '롯데월드타워' 이어 두 번째 높은 건물 될 것 경제청-블루코어컨소시엄, 128만㎡ 개발 청사진 공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100층 이상 초고층 건물 건립이 7년 만에 재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민간사업자인 블루코어컨소시엄은 7일(한국시간) 송도 6공구·8공구 공모 사업 시민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블루코어컨소시엄은 송도 워터프런트 인공호수 주변 128만㎡에 103층(420m) 높이의 초고층 건물을 중심으로 도심형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상업·전시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103층 타워가 실제로 건립되면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123층)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이곳에는 호텔·전망대·업무·주거·쇼핑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송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동북아트레이드타워(305m·68층)다. 인천대교가 보이는 바닷가에 조성될 도심형 테마파크는 놀이공원·해상전망대·대관람차·아쿠아리움 등을 갖추게 된다. 블루코어컨소시엄 송도 128만㎡ 개발사업 위치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청은 블루코어컨소시엄과 협상
치안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카리브해 아이티에서 기자 2명이 갱단에 살해됐다. 7일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에 본사를 둔 라디오 방송 에쿠트FM 소속 기자 2명이 전날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라불12 지역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기자 1명은 탈출에 성공해 목숨을 건졌다. 이들은 갱단 두목을 인터뷰하기 위해 현장에 찾았다 라이벌 갱단의 총격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라불12 지역에서 여러 갱단이 치열한 영역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쿠트FM은 "야만적인 범죄 행위를 강하게 규탄한다"며 아이티 당국에 치안 개선을 촉구했다. 극빈국 아이티에선 지난해 7월 대통령 암살과 8월 대지진 등 연이은 비극 속에 정치·사회 혼란이 극심해지면서 갱단이 더욱 활개를 치고 있다. 내국인과 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몸값을 노린 납치사건도 급증해 지난해에만 최소 950건의 납치사건이 발생했다고 AFP가 인권단체 통계를 인용해 전했다.
영화 '들판의 백합'으로 1964년 '흑인 첫 오스카 남우주연상' 수상 카리브해 바하마의 체스터 쿠퍼 부총리는 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우리는 아이콘이자 영웅, 멘토, 전사, 국보를 잃었다"며 포이티어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흑인 배우 중 처음으로 아카데미(오스카)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원로배우 시드니 포이티어(Sidney Poitier)가 94세 일기로 별세했다. AP통신은 그가 전날 저녁 바하마에서 숨졌다고 바하마 외교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1927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태어나 바하마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포이티어는 할리우드에서 인종의 벽을 깬 흑인 배우 개척자였다. 그는 15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연극 무대에 서다 1949년 영화 '노웨이아웃'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이후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 커플의 이야기인 '초대받지 않은 손님'(Guess Who's Coming To Dinner), 살인수사 과정에서 인종차별에 맞서는 흑인 경찰로 출연한 '밤의 열기 속에서'(In The Heat Of The Night) 등 흑백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영화들에 주로 출연했다. 그는 1958년작 '
일주일 새 두 번째…워싱턴DC·뉴욕 등 400편 비행 결항·취소 눈폭풍이 몰아치는 뉴욕거리(뉴욕 UPI=연합뉴스) 7일(미 동부시간) 눈 폭풍이 몰아치는 뉴욕 거리를 행인과 자전거를 탄 사람이 힘겹게 지나가고 있다. 2022.1.8. photo@yna.co.kr 미국 동부 지역을 또다시 강타한 폭설로 워싱턴DC와 뉴욕을 비롯한 일대에 비상이 걸렸다. 폭설의 여파로 연방정부와 학교들은 줄줄이 임시 폐쇄 조치를 내렸다. 연휴 이후 사실상 신년 첫날인 3일에 이어 일주일 만에 두 번째 폐쇄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7일(미 동부시간) 워싱턴DC 북부와 메인주까지 일대에 겨울 폭풍 경보를 내렸다. 해당 지역에는 시간당 3㎝가량의 적설량이 예보됐다. NWS에 따르면 켄터키와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뉴욕과 메릴랜드주에는 15~20cm가량의 눈이 내렸고, 코네티컷과 매사추세츠주의 경우 적설량이 30cm를 넘어섰다. 신년 시작과 함께 눈폭탄을 맞아 이틀간 사실상 업무가 마비되다시피 했던 수도 워싱턴DC의 경우 지난번과 같은 눈 피해는 없었지만, 연방정부와 학교 등 주요 기관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다. 워싱턴 모뉴먼트, 포드
6일 동안 4일 떨어진 증시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에 따른 파장이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0.64포인트(0.47%) 하락한 36,236.4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3포인트(0.10%) 떨어진 4,696.0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31포인트(0.13%) 하락한 15,080.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공개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여파는 이날까지 이어지며 금융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다. 12월 FOMC 의사록에서 참가자들은 '더 이른 시점에, 혹은 더 빠른 속도로(sooner of at a faster pace)'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대차대조표의 축소 문제를 논의했다. 금융시장은 이르면 올해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가고 있다. 이날 나온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시장의 긴축 경계를 강화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르면
할리우드 황금시대 고전영화 재현 작품으로 평단 갈채 받아 70년대 '뉴할리우드' 스타감독…사생활 문제로 명성 실추되기도 할리우드 황금시대 영화의 향수를 자아내는 작품으로 1970년대 평단의 갈채를 받았던 피터 보그다노비치 감독이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보그다노비치 감독은 6일 새벽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1970년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스티븐 스필버그와 함께 '뉴 할리우드' 세대로 일컬어진 스타 감독이었다. 텍사스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흑백 장편 영화 '라스트 픽처 쇼'(1971년), 1930년대 대공항 시절 중년 남자와 소녀의 우정을 그린 '페이퍼 문'(1973년), 스크루볼 코미디 장르 영화 '왓츠업 닥'(1972) 등이 대표작이다. 특히 그는 '라스트 픽처 쇼'에서 마치 1930∼40년대 할리우드 고전 영화를 연상시키는 절묘한 연출 솜씨로 평단을 사로잡았다.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그는 일약 32살의 나이에 미국 영화계의 스타 감독으로 떠올랐다. 영화 '라스트 픽처 쇼'의 한 장면[유튜브 동영
하루 만에 '경관의 피' 밀어내고 다시 1위 등극 올해 첫 한국 영화 '경관의 피'와 할리우드 스타들이 목소리 출연한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2게더'가 나란히 개봉했지만, 관객 수에서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을 압도하지는 못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흥행 기록을 경신해 온 '스파이더맨'이 신작들을 제치고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No Way Home)' 은 콜럼비아 픽처스와 마블 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하고 소니 픽쳐스 릴리싱에서 배포한 마블 코믹 캐릭터 'Spider-Man'을 기반으로한 2021년 미국 슈퍼 히어로 영화이다. 2017년 'Spider-Man : Homecoming' 2019년 'Spider-Man : Far From Home' 의 속편이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27 번째 작품이다. 이 영화는 존 왓츠(Jon Watts)가 감독했고, 크리스 메케나(Chris McKenna)와 에릭 소머스(Erik Sommers)가 공동 집필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5일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경관
北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발표 와중 중국의 대북협력 강조 "오커스 놀라운 성취·쿼드 과감 조치"…中에 "美 배제는 실수"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은 6일 북한 대응에 있어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캠벨 조정관은 오늘 미국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이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미중 간 협력지대로 기후변화 대응을 제일 먼저 꼽은 뒤 비확산을 두 번째로 거론했다. 캠벨 조정관은 "이란, 그리고 북한과의 협상에 있어 중국의 역할은 필수적"이라며 국제무대에서 비확산 규범이 유지되도록 하는 데 미중이 이해관계를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캠벨 조정관은 이어 양국의 상호이익이 걸린 지역적 사안에 대한 긴밀한 협의의 중요성을 거론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단호하게 경쟁하면서 동시에 중국과 건설적이고 긍정적이며 생산적인 논의를 이어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대북 대응 협력과 관련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는 않았으나 북한이 두 번째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고 주장한 상황에서 대북 대응을 위한 중국의 협력 필요성을
카자흐스탄 시위[신화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카자흐스탄의 대규모 시위 사태에 러시아 주도의 평화유지군이 파견된 데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주도하는 옛 소련국가들의 안보협의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가 카자흐스탄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데 대해 "보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과 세계는 인권침해(여부)를 지켜볼 것"이라며 "헌법기관 장악의 근거로 작용할 수 있는 어떤 행동도 또한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카자흐스탄측과 이날 통화하고 평화적 해결과 언론자유 존중을 촉구했다면서 "카자흐스탄 정부가 문제에 조만간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가스값 급등에 따라 반정부 시위가 확산, 정부 진압 과정에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CSTO는 카자흐스탄 정부의 요청으로 현지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했으며 특히 러시아는 공수부대를 보냈다.
스즈키 부자 각각 미국 교도소에서 5년 복역...조건부 석방 절차 미국에 설립한 투자회사를 통해 1조8천억 원 규모 금융사기를 저지른 일본인 부자(父子)가 유죄를 인정했다. AP 통신은 6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지방법원 서류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법원에 따르면 일본인 스즈키 준조(72)와 그의 아들 스즈키 폴(42)은 15억 달러(1조8천억원) 규모의 국제 다단계 금융 사기(폰지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스즈키 부자가 형량 협상에서 유죄를 받아들임에 따라 이들은 각각 미국 교도소에서 5년을 복역하고 3년간 교정 당국 감시를 받는 감독 조건부 석방 절차를 밟게 된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스즈키 부자는 2009∼2013년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 MRI 인터내셔널을 통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이 회사 사장을 지낸 후지나가 에드윈 요시히로와 함께 의료채권 추심 사업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미국과 일본에서 투자자 1만여 명을 끌어모았다. 이들은 신규 투자자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다단계 금융 사기를 벌였고 2019년 일본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됐
추념 행사장은 민주당 의원들로 채워져…트럼프 선동 책임론 분출 공화당선 "바이든이 정치적 이용" 비판…대선사기음모론도 터져 나와 워싱턴DC 연방 의회에서는 6일 의사당 폭동사태 1주년을 기억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상원과 하원 의원들이 의사당 내 본회의장에 각각 모여 꼭 1년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로 쳐들어와 민의의 전당을 유린하고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린 폭동 사태를 되새기며 묵념의 시간을 갖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행사는 2020년 11·3 대선이 13개월이나 지났음에도 아직도 지지층 간 대선의 정당성을 둘러싼 반목과 갈등이 여전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이기도 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하원이 마련한 추념 행사에는 리즈 체니 공화당 의원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공화당 지지층 중 상당수가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의 결과였다면서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폭동 1년이 지나도록 미국이 분열의 상처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방증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1·6 폭동이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