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이준 기자 | 새해 미국 경제의 최대 관심사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언제까지, 얼마나 더 올리느냐에 쏠려 있다. 금리가 증시와 부동산을 포함한 미국인들의 자산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면이어서다. 특히 미국 통화정책의 글로벌 파급력을 고려할 때 한국 등 다른 나라 투자자들도 연준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선을 고정할 수밖에 없다. 내년 연준의 통화정책을 좌우할 최우선 요인은 인플레이션의 경로지만,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월가의 10개 투자은행(IB)들에 따르면 대체로 내년 3∼5월까지 연준의 금리인상이 계속되고, 최종금리 수준은 5.0∼5.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 한 곳만 내년 2월 4.75% 수준에서 금리인상이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절반인 5개 IB가 5.25%의 최종금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3곳은 2월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 후 3월 0.25%포인트 인상을 점쳤으나, 나머지 2곳은 연준이 2·3·5월 모두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정점에서 내려오기 시작한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계속 추세적으로 하락해 정책금
현대차 미국 조지아 전기차공장 기공식 [현대차 제공]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북미 최종 조립'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미국 정부의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한국산 전기차도 리스 등 상업용으로 판매할 경우 보조금 혜택을 누리게 됐다. 미 재무부는 29일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규정과 관련한 추가 지침을 공개하면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전기차의 정의를 자주하는질문(FAQ) 형식으로 안내했다. 재무부는 상업용 전기차를 '납세자가 재판매가 아닌 직접 사용 또는 리스를 위해 구매한 차량'으로 정의했다. 상업용 전기차의 범위에 리스회사가 사업용으로 구매한 전기차도 포함한 것으로, 이는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에 요청해온 내용이기도 하다. IRA는 최종 조립을 북미에서 하고 핵심광물 및 배터리 요건을 충족한 전기차를 구매한 납세자에게만 세액공제를 주도록 하지만, 상업용 전기차는 이런 요건과 상관없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는 전부 한국에서 수출하고 있어 '북미 최종 조립' 요건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는데 적어도 상업용 전기차 시장에서는 세액공제 혜택을 누리며 타사와 동등한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뉴욕증시가 연말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빅테크(대형 기술주) 종목들이 반등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2.57포인트(0.77%) 상승한 33,128.2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43포인트(1.28%) 오른 3,831.65를, 나스닥지수는 182.62포인트(1.79%) 뛴 10,395.91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대표 빅테크 종목들의 주가가 반등하며 주가에 힘을 실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대비 7% 이상 오르며 120달러대를 회복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주식 시장의 광기에 휘둘리지 말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 1년 반 만에 최저치로 내렸던 뉴욕증시 최고 대장주 애플의 주가도 전장대비 2%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의 주가도 1~2% 안팎으로 올랐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는 3%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올해 단 2거래일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 주요 거래가 거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최근 테슬라 주가 급락에 대해 직원들에게 "주식시장의 광기에 휘둘리지 마라"고 밝혔다. NBC방송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이 말하고 "테슬라는 지속해서 멋진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이 지구상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어 직원들에게 올해의 노고에 감사한 뒤 4분기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직원들에게 가능하다면 31일 자정까지 고객에 대한 신차 배송작업에 자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테슬라는 대부분의 분기 막판에 차량 배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회사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배송 작업 참여자를 모집해 왔다. 평상시 이 작업에는 판매와 배송팀 직원들만 참여한다. 테슬라는 그동안 차량 배송에서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을 목표로 해 왔으나, 올해에는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미리 경고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테슬라는 4분기 44만2천452대의 차량을 배송할 것으로 예상됐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정부가 독보적인 기술로 디지털 경제를 선도할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를 본격 육성한다. 또 수출 우수기업 지원을 '글로벌 강소기업' 브랜드로 통합하고 바우처,연구개발(R&D) 등을 최대 6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중기부는 '꺾이지 않는 수출강국, 미래를 만드는 창업대국'을 슬로건으로 창업벤처,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별 핵심과제를 발굴해 경제 대도약을 도모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우선 중기부는 내년 창업,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펀드를 미국,중동,유럽 등지로 확대한다. 내년 8조원 규모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글,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스타트업 270개사를 지원하고 K스타트업센터와 벤처투자센터를 베트남과 유럽에 추가로 설치한다. 해외 우수인재들의 국내 정착 및 창업을 위해 창업비자 발급을 지원하고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을 세계 5대 행사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해외투자 유치 시 애로사항, 비관세 무역장벽 등
지난 2020년 1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중국 상하이 테슬라 기가팩토리 공장에서 테슬라 모델3 전기차가 생산된 것을 기념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KoreaTV.Radio 이준기자 | 테슬라가 잇따른 악재에 휘청이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 전기차 생산의 절반을 책임졌던 중국 상하이 공장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가동을 멈췄다. 미국에선 살인적 한파 속에 테슬라 전기차 충전시스템이 먹통이 됐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4일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의 운영을 중단했다. 내부 공지문을 통해 오전 근무를 취소하고 모든 근로자에게 휴가를 사용하라고 안내했다. 앞서 이달 초 공장 측은 25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전기차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 밝혔는데, 갑자기 하루를 앞당겼다. 중단의 뚜렷한 이유를 공장 측은 밝히지 않았지만, 로이터는 “상하이 공장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탓에 지난주 공장 운영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중국에선 지난 7일 봉쇄 위주의 코로나19 방역을 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한 이후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中코로나 확산에 공장 근로자들 감염”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한 여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실리콘밸리 빅테크의 시총 가치 3조달러가 사라졌다. 세계 경기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항상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미국 실리콘밸리에 올해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5곳의 시가총액이 약 3조달러(약 3827조원) 사라졌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6일 보도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기업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등 미국 5대 빅테크는 지난해까지 지난 10년간 매출과 이익이 미국 국내총생산(GDP)보다 5배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미국 500대 대기업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9.3% 하락한 데 비해 정보기술(IT) 기업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는 32.9% 급락했다. 5대 빅테크의 시가총액도 3조달러가 줄었다. 특히 메타는 주가가 64.9%나 폭락하면서 시가총액도 3천억달러(약 383조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처럼 빅테크 전성기가 저물게 된 배경으로 성숙해진 시장과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 등을 꼽았다. 알파벳과 메타의 핵심 먹거리인데다 아마존과 애플, MS에도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진단했다. 올해 들어 7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일부 지표로는 미국의 주택시장이 2007∼2009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정도의 혹독한 침체에 빠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로 인해 연준이 기대하는 물가상승률 축소와 경제활동 위축이 향후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택근무의 대중화, 넓은 주거 공간을 원하는 미국인들의 욕구 폭발과 제로 금리가 맞물려 초래된 비정상적인 부동산 과열이 '금리의 힘'에 빠르게 식고 있다.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가 지난 3월 4%에서 지난 가을 7%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11월 현재 미국인들이 매달 갚아야 하는 모기지 상환액이 연초 대비 43% 급등한 상태라고 미 모기지은행연합회는 밝혔다. 콜로라도주 볼더에서 1978년부터 모기지 은행을 운영하는 루 반스는 WSJ에 "지금까지 목격했던 것 중 최악의 금리 쇼크"라고 말했다. 집값뿐 아니라 주택 임차료 역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 전국 개인 및 가계 소비자의 지출이 11월에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월간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23일 연방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의 월간 증가율이 전월의 0.9%에서 크게 준 0.1% 증가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서 소비자지출은 경제 전 규모의 70%에 육박하면서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그러나 인플레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에서 소비 증가세 둔화는 미 연준의 인플레 제동 금리인상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반증일 수 있다. 소비자지출 규모 못지않게 이 소비자지출과 관련된 물가지수 즉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동향은 인플레 지표로서 미 연준이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더 주목한다. 11월의 PCE물가지수는 월간으로 0.1%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 전월 증가폭 0.4%에서 상당히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PCE(물가지수) 인플레의 연 누적치는 10월의 6.1%에서 5.5%로 내려왔다. 특히 연준의 선호 인플레 지표인 근원 인플레는 월간으로 0.2% 증가하면서 연 누적치가 5.0%에서 4.7%로 줄었다. 전월의 월간 상승률은 0.3%였다.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대형은행 웰스파고가 수수료 과다 부과 등 불법 관행으로 소비자들을 기만한 혐의로 연방 금융 당국의 철퇴를 맞았다. 무려 37억 달러에 달하는 벌금과 소비자 보상금을 물기로 한 것이다. 20일 블룸버그·AP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 금융소비자보호국(CFPB)과 이날 웰스파고가 총 37억 달러의 벌금과 보상금을 내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중 17억 달러는 벌금으로, CFPB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다. 나머지 20억 달러는 소비자들에 대한 보상금으로 지급된다. 당국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그동안 총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출 페이먼트 불법 책정 ▲모기지 대출 고객 주택 부당 차압 ▲오토론 고객 차량 불법 압류 ▲부당한 수수료 및 이자 부과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부당 부과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질러 총 1,600만여 명의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웰스파고는 일부 고객들의 자동차를 부당하게 압류하거나 집주인들의 모기지 대출 금리 조정 요청 수천 건을 부당하게 거절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로힛 초프라 CFPB 국장은 성명을 내고 “웰스파고의 반복된 위법 행위가 수백만 미국인 가정에 손해를 끼쳤다”며 “이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 경기침체 신호가 들어오면서 “내년 금리 인하는 없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강경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시장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Fed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끌어올리더라도 막상 본격적인 경기 침체기가 찾아오면 백기를 들 수밖에 없다는 예상에서다. 19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Fed가 내년 2월과 3월 각각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밟고 기준금리 상단을 5%로 끌어올린 뒤 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봤다. 이후 5% 수준을 유지하다 이르면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내년 말이 되면 지금과 같은 4.5% 수준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5일 열린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파월 의장이 ‘내년 말까지 5% 이상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지만, 시장은 Fed가 결국 내년 하반기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상반된 기대감을 품고 있는 것이다. 이는 파월 의장이 시장의 통화완화 기대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강경 발언을 내놨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내년 미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일본이 20일 기습적으로 통화정책을 수정하면서 긴축정책으로 돌아섰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통화긴축 행렬에도 꿈쩍 않던 일본은행이 20일 기습적으로 통화완화 정책을 수정한 것이다. 사실상 금리 인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일본은행은 19~20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장기(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허용 폭 상한을 기존의 0.25%에서 0.5%로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3월 0.2%에서 0.25%로 올린 이후 1년9개월 만에 통화완화 정책을 수정한 것이다. 다만 단기금리는 시장의 예상대로 -0.1%의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했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을 완전히 깼다. 일본은 미국·유럽 등 주요국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고강도 통화긴축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초저금리 기조를 고집해 왔다. 하지만 미·일 금리 차가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폭락하고 40년 만의 기록적인 고물가 현상이 지속하자 일부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변동 폭 확대는) 장·단기 금리 조작이 더 안정적으로 기능하도록 한 것이지 금리 인상이나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