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 전국 개인 및 가계 소비자의 지출이 11월에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월간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23일 연방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의 월간 증가율이 전월의 0.9%에서 크게 준 0.1% 증가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서 소비자지출은 경제 전 규모의 70%에 육박하면서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그러나 인플레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에서 소비 증가세 둔화는 미 연준의 인플레 제동 금리인상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반증일 수 있다.
소비자지출 규모 못지않게 이 소비자지출과 관련된 물가지수 즉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동향은 인플레 지표로서 미 연준이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더 주목한다. 11월의 PCE물가지수는 월간으로 0.1%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 전월 증가폭 0.4%에서 상당히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PCE(물가지수) 인플레의 연 누적치는 10월의 6.1%에서 5.5%로 내려왔다. 특히 연준의 선호 인플레 지표인 근원 인플레는 월간으로 0.2% 증가하면서 연 누적치가 5.0%에서 4.7%로 줄었다. 전월의 월간 상승률은 0.3%였다.
근원 물가지수 지표는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해서 구한 것으로 연준은 이 통계치로 인플레 타깃을 2%로 잡고 있다.
앞서 보름 전 발표된 11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연 상승률은 7.1%였고 근원치는 6.0%였다.
미국 경제는 1분기와 2분기에 연율환산으로 각각 마이너스 1.6%와 마이너스 0.6%의 역성장을 기록하다 3분기에 3.2%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되었다. 이때 소비지출의 상승 전환이 큰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4분기의 시작인 10월의 소비자지출 규모가 전월 대비 0.9% 급증한 뒤 11월에 0.1%에 낮아져 12월의 소비자지출 규모에 한층 높은 관심이 쏠리게 됐다. 만약 감소세가 이어져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금리인상의 효과가 단단히 나타난 것이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강해질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플러스 5.7% 성장했지만 올해는 1%대 후반이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