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수소연료전지 신규차량을 내놓은 혼다 자동차 론칭팀이 신차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일본 혼다가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에서 5일 약 3년 만에 수소연료전지 자동차(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 생산을 시작했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미국 내에서 수소차를 생산하는 것은 혼다가 처음이다. 혼다는 지난 2021년 일본에서 수소차 생산을 중단하고 차세대 수소차를 물밑에서 개발해왔다. 새로 내놓은 수소차는 대표 제품인 SUV CR-V를 수소차로 만들어 ‘CR-V e:FCEV’란 이름을 붙였다. FCEV 앞에 전기(electric)를 뜻하는 e가 하나 더 붙은 게 이 차의 특징을 알려준다. 수소연료전지로 달리지만, 순수 전기차처럼 전기를 충전해 배터리만으로도 달릴 수 있어서다. 내연기관도 함께 있는 충전식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녹여낸 것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연료전지(스택)에서 발생하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모터를 구동하는 방식이다. 원료가 되는 수소를 충전하는 것은 내연차가 기름을 넣는 시간과 거의 흡사하다. 3분이면 수소 충전이 끝나고 최대 270마일(430k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9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급여보호 프로그램(PPP) 대출 사기 혐의로 적발된 한인 변호사에 대해 연방 사법당국이 그의 사후에도 관련 재산 몰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그가 한인 은행을 통해 거액의 PPP 사기 대출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연방 법원 자료에 따르면, 연방 법무부는 4년전 뉴저지주 변호사였던 Jae H Choi(당시 49세)씨와 그의 아내 명의 또는 최모씨가 설립한 유령 회사의 명의로 된 전국의 은행 계좌 11개와 부동산 1개에 대한 재산 강제 몰수를 요청하는 소장을 뉴저지주 연방법원에 접수했다. 연방 당국은 최씨가 PPP 사기 혐의로 취득한 돈들이 흘러들어간 경로를 확인하고, 입증될 경우 해당 재산을 몰수할 수 있게 된다. 연방 정부 소장에 따르면, 최씨는 2020년에 3곳의 유령 회사를 설립하여 3곳의 금융 기관에 PPP 대출을 신청하고 승인을 받았다. 그는 '스마트 러닝'이라는 사업체를 신청자로 하여 퍼스트 홈 뱅크를 통해 307만 7,300달러를, '홈스쿨 바이어스 클럽'이라는 사업체를 신청자로 하여 한미은행에서 299만 957달러를, '에듀 클라우드'라
5월 9일 모스크바에서 만난 푸틴(왼쪽)과 디아스카넬. /연합뉴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은 러시아 핵 추진 잠수함이 12∼17일(현지시간) 쿠바에 입항해 정박할 예정이라고 쿠바 혁명군이 6일 밝혔다. 쿠바 군은 관영 매체 그란마를 통해 "핵잠수함 카잔호와 고르시코프 전함, 유조선, 예인선 등 4척으로 이뤄진 러시아 해군 선박이 아바나 항에 들어온다"며 "핵무기 운반용이 아니기 때문에 주변 지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장병들은 쿠바에서 해군 참모총장을 접견하는 한편 역사적 유적지와 문화 시설 등을 방문한다고 쿠바 군은 부연했다. 강한 공격력을 갖춘 러시아의 핵잠수함이 미국과 인접한 쿠바에 들어오는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라고 AFP통신은 짚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절 행사 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바 있다.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행사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인공지능(AI) PC가 컴퓨터 분야에 수십 년 만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면서 AI 반도체 거대기업들의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4'에는 전례 없이 엔비디아, 인텔, AMD, 퀄컴, Arm의 최고 경영진이 총집결해 AI로 만든 동영상과 홍보용 자료를 선보이며 자사의 PC용 반도체 기술이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업체들은 AI PC가 소비자와 직장인이 개인 PC를 사용하는 방식에서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PC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컴퓨터에 인공지능 연산처리장치를 내장해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코드부터 동영상까지 모든 것을 생성할 수 있는 디지털 비서나 소프트웨어와 같은 AI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AI PC 혁명'이라 주장한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인텔의 팻 겔싱어 CEO는 이번 컴퓨텍스 연설에서 "PC 시장에서는 지금이 와이파이(WiFi) 등장 이후 25년 만에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의 대표적인 흑인 단체인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무기 지원을 중단하라고 6일 촉구했다. NAACP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레드라인'을 긋고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무기·대포 운송을 무기한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에는 국제인도법에 부합하는 공격 전략을, 하마스에는 인질 석방과 모든 테러 활동 중단을 요구했다. NAACP의 성명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가자지구 전쟁을 다루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식에 대한 흑인 유권자들의 불만을 투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흑인 유권자들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으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로 나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누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흑인 응답자 59%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이 인권 기준에 맞게 사용돼야 한다고 답하는 등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관련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표면화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성명에 대해 "흑인 인구가 많지 않은 국가에 대한 미국 외교 정책에 NAACP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코로나19가 끝나도 출근과 재택이 섞인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가 일반화하면서 미국 오피스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6일 일부 사무용 건물은 약 10년 전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팔리며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AAA 등급의 한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채권에 투자한 보험사와 은행 등은 지난달 4천만달러, 약 25%를 잃었다. 이는 미 국채만큼이나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 최고 등급 채권이다. 낮은 등급 채권 보유자들은 투자금 1억5천만달러를 모두 잃었다. 이 채권의 담보물인 뉴욕의 한 건물은 2014년 투자회사 블랙스톤이 6억500만달러에 구입했는데 올해 초 가격은 2억달러 미만이었다. 워싱턴의 1980년대 사무용 건물은 올해 봄 1천600만달러에 팔렸는데 2018년 평가액은 7천200만달러였다. 시카고에선 한 투자자가 지난해 랜드마크 건물을 400만달러에 인수했는데 2012년 이 건물 판매가는 5천100만달러였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상황이 심각한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금융회사와 법률회사 등의 사무 공간 수요가 여전히 적은데 금리 등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산 흑연으로 만든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을 2년간 지급하기로 했다. 미국 재무부는 3일(현지시간) 관보에 게재한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최종 규정에서 배터리의 음극재 소재인 흑연을 원산지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impracticable-to-trace) 배터리 소재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특정 전기차의 보조금 지급 요건 충족 여부를 판단할 때 배터리에 사용된 흑연에 대해서는 외국우려기업(FEOC)에서 조달해도 2026년 말까지 2년간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대신 기업들은 2년 유예 기간이 끝난 뒤에는 FEOC 규정을 어떻게 준수할지에 대한 계획을 담은 보고서를 미국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차량당 최대 7천500달러의 IRA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배터리 부품은 올해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은 2025년부터 FEOC에서 조달하면 안 된다. 미국 정부는 작년 12월 발표한 세부 규정안에서 FEOC를 사실상 중국에 있는 모든 기업으로 규정했고, 현재 전 세계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가 중국산 핵심 광물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에서 이 규정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페인트 제거, 금속 세척 등에 쓰이는 발암 물질인 염화메틸렌의 사용이 금지된다. 환경보호청 EPA는 오늘(30일) 독성물질규제법(TSCA)에 따른 위험관리 규칙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업체는 주택 보수를 비롯한 산업 및 상업적 사용은 물론 일반 소비자를 위한 염화메틸렌의 생산, 가공, 유통을 단계적으로 신속하게 줄여야 한다. 구체적으로 일반 소비자 사용은 1년 이내, 산업·상업용 사용은 2년 이내 단계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일부 산업적 사용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허용 되는 경우는 냉매 생산과 전기자동차(EV) 배터리 분리막, 실험실 내 사용 그리고 플라스틱 및 고무 생산 등이다. 이 경우에도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획기적 조치가 취해진다고 EPA는 밝혔다. EPA는 이번 조치는 안전하지 않은 염화메틸렌 사용을 중단하고 일부 산업용 사용에 대해 강력한 근로자 보호 조치를 시행해 이 위험한 물질이 미국 내 어떤 사람도 위험하게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로 산업 환경에서 사용되는 염화메틸렌은 간암, 유방암, 뇌암, 혈액암 등은 물론 간 손상과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EPA는 밝혔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금리 인하로 향하는 ‘라스트 마일(마지막 관문)’에서 요동치고 있다. 지난달 26일 나온 올 1분기(1~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시장 전망을 웃돈 데 이어 이번엔 1분기 인건비 지표마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인건비가 오르면 외식, 여행 등 서비스 물가를 자극해 광범위한 물가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고 ‘끈적(sticky)’하게 만드는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미 연준이 금리 인하를 쉽게 단행할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재발하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 위축을 불러오고 경기 침체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동반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닥칠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뜨거운 노동 시장에 끈적한 물가까지 미국의 임금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 노동부는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전 분기 대비 1.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를 웃돈 것으로, 직전 분기(0.9%)에 비해 오름폭도 커졌다. 고용비용지수는 임금에 복리후생비까지 더해 지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대학가를 휩쓴 친(親)팔레스타인 시위가 유럽과 캐나다, 호주 등 다른 국가 대학에서도 이어지며 전 세계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시위로 체포된 인원이 1천명을 넘어서는 등 시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시위의 진앙으로 여겨지는 뉴욕의 컬럼비아대에서는 자진 해산을 거부한 시위대에 대한 정학 처분이 시작된 가운데 일부 학생들이 30일(현지시간) 새벽 교내 건물을 기습 점거했다. AP통신,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미국 동부 대학가를 중심으로 재점화한 가자지구 전쟁 반대 시위는 미국을 넘어 유럽과 캐나다, 호주 등의 50여개 대학 캠퍼스로 번지고 있다. 프랑스 명문 정치대학 시앙스포 파리 캠퍼스에서는 팔레스타인 위원회 소속 학생들이 건물 점거 농성을 벌이고 수백명이 동조 시위에 나섰으며,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도 학생 수십명이 캠퍼스에 텐트를 치고 농성에 들어갔다. 영국에서는 리즈대와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워릭대 캠퍼스에서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사피엔자대와 호주 시드니대, 캐나다의 일부 대학에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LA 폭동 당시 불타는 가게/사진= 다큐멘터리 '불타는 LA' 화면 캡처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1992년 4월29일, 미국 현지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잊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 인종차별에 항의하던 흑인들이 백인 대신 평소 불만을 품었던 한인들에게 쳐들어와 한인 사회 전체가 큰 피해를 입었다. 미국 한인 사회에는 지금까지도 그날의 상처가 아로새겨져 있다. 약자가 되지 않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따고, 국회의원도 배출하는 등 주류 사회로 진출하기 위한 노력이 끊이지 않는다. "저건 너무해!" 경찰의 과잉진압· 백인 편파적인 재판…흑인들이 길거리로 뛰쳐나왔다32년 전인 1992년 4월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복판이 불바다로 변했다. 흑인 청년 로드니 킹을 집단 구타한 백인 경찰관 4명이 무죄 평결을 받자 인종차별이라고 판단해 분노한 흑인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폭력과 방화, 약탈, 살인을 자행한 것이다. 이 폭동으로 55명이 사망했고 2300여명이 다쳤다. 피해액은 총 7억2000만달러(한화 9100억원)에 달했다. 발단은 음주운전을 했던 로드니 킹 사건이었다. 로드니 킹은 LA 210번 고속도로에서 마약과 음주 상태로 과속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의 한 무면허 미용업소에서 이른바 '뱀파이어 시술'로 불리는 PRP(자가혈소판풍부혈장) 주사를 맞은 여성 3명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5일 발간한 질병 발생 및 사망률 보고서에서 뉴멕시코주 보건당국과 공동으로 진행한 역학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멕시코주에서는 2018년 한 40대 여성이 약물 남용이나 성적 접촉, 수혈 등 의심할 만한 요인이 없는데도 HIV에 감염되는 일이 있었다. 조사에 착수한 보건당국은 피해 여성이 현지 무면허 미용업소에서 PRP 시술을 받다가 HIV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보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5건의 HIV 감염 사례가 확인됐는데, 이전부터 HIV 보균자였던 2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모두 문제의 업소에서 PRP 시술을 받다가 HIV에 감염됐다고 한다. CDC는 "한 번만 쓰고 버려야 할 일회용 장비를 재사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PRP는 피시술자의 혈액을 추출한 뒤 원심분리기 등을 활용,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을 분리한 뒤 미세한 바늘로 얼굴에 주입해 피부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