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중무장한 미군이 샌프란시스코를 순찰하고 미국 남부 국경은 이민자로 넘쳐나며 중국 전투기가 대만을 폭격하는 미래 모습"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3분가량의 동영상을 통해 2024년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을 때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도 이 같은 이미지가 담긴 32초 분량의 동영상 선거 광고를 공개했다. '역대 최약체'인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경제 악화, 국경정책 후퇴, 범죄율 상승 등이 그 미래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 이 동영상은 내용보다는 제작 형식으로 미묘한 파장을 일으켰다. 바이든 2기 정부가 가져올 디스토피아를 그리면서 인공지능(AI)이 만든 이미지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3월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에서 체포돼 끌려가는 모습 등이 담긴 '가짜 사진'이 인터넷 상에서 확산한 바 있는데 이 역시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것이다. 이런 일련의 사건으로 미국 내에서는 2024년 대선이 인공지능(AI)이 본격적으로 활용되는 선거가 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선거판에서 네거티브 공격은 다반사지만 AI가 만든 이미지 등의 경우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공식 만찬을 갖고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했다. 두 정상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만찬을 함께 했다. 캐나다 측에서는 멜라니 졸리 외교장관,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혁신과학산업 장관 등이, 우리 측에서는 외교·과학기술정보통신·국방·문화체육관광·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반기문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국 전통문화에서 장수를 의미한다고 해서 60세 생일을 각별하게 기념한다"며 "바로 오늘 만찬이 양국의 60년 우호 관계를 축하하는 소중한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활한 태평양을 사이에 둔 한국과 캐나다는 지리적 제약을 뛰어넘어 오랜 우방이자 혈맹으로 각별한 우호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캐나다가 한국전쟁 당시 2만7천여명의 군사를 파병한 점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캐나다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풍전등화에 놓여있을 때 한걸음에 달려와 준 친구"라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다. 대한민국은 캐나다 정부·국민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유럽연합(EU) 회원국이 16일 세계 최초로 포괄적인 가상자산(암호화폐) 규제안을 승인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EU 회원국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지난 4월 유럽의회가 마련한 암호화폐 규제안인 '미카'(MiCA, Markets in Crypto-Assets) 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카 법안은 1년 이내에 발효될 예정으로, 2024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카 법안은 암호화폐 발행 및 거래 투명성, 암호화폐 공시 의무, 내부자거래 규제, 발행인 자격 요건 규제, 인증 및 관리·감독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EU의 27개 회원국에서 암호화폐, 토큰, 스테이블코인 등의 발행, 거래 및 보호 목적의 사업을 하려면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 2026년부터는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암호화폐 거래액과 관계없이 송금인과 수취인의 실명도 확보해야 한다. 암호화폐 자산 거래에 대한 세금 부과를 위해 회원국이 서로 협력하는 방법에 대한 규칙을 개정하는 행정협력지침(DAC8)도 포함됐다. 암호화폐가 부유층의 과세 회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경선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본선 경쟁력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근소하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대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관계 입막음 혐의 기소 및 과거 성추행 사건에 대한 거액 배상 판결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내에서는 압도적인 지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여전히 근소한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지난 12~14일 공화당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유권자 3천5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6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18%를 차지하면서 2위를 기록했으며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6%) 등은 10% 이하의 지지를 받았다. 한때 30% 이상의 지지를 기록하면서 '트럼프 대항마'로 주목받았던 디샌티스 주지사의 지지율은 1주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포인트 올라가 이 업체가 지난해 12월부터 공화당 경선 조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최근 가상화폐와 관련 범죄가 증가하면서 미국 사법당국이 거래 플랫폼을 상대로 자금세탁 등 불법행위에 연루됐는지를 엄중히 단속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 국가 가상화폐 단속국(NCET)의 최은영 국장은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해 범죄 행각을 벌였거나 범죄 행위를 방조한 업체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FT에 말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초 가상화폐 및 기타 디지털 자산의 악용을 식별·제거하기 위한 국가 가상화폐 단속국을 신설하고 한국계인 최 국장을 초대 국장으로 임명했다. 최 국장은 특별 요주의 대상으로 가상화폐 '믹서'와 '텀블러' 기능을 제공하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지목했다. 믹서는 가상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로, 자금세탁 목적으로 많이 활용된다. 텀블러라고도 불린다. 최 국장은 "이들 기능을 제공하는 거래소들은 다른 범죄 행위자들이 쉽게 범죄수익을 올릴 수 있게 하거나 명백히 문제 되는 방식으로 가상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게 한다"며 "플랫폼 집중 단속으로 (자금세탁방지의) 승수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당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관련 회사들이 "차라리 미국을 떠나겠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유통 중인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등록과 고지 의무 절차가 한층 까다로운 증권으로서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가상화폐 거래소 등은 가상화폐를 증권처럼 취급하려는 당국의 움직임에 반기를 들며 회사를 외국으로 옮길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주요 가상화폐 리플의 경영진은 지난주 SEC에 이를 시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미국 엑소더스(대탈출)가 벌어질 경우 첨단 기술에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정치인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목적이다. 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SEC가 몇몇 가상화폐 회사들을 상대로 엄격한 규제와 함께 고독한 성전(lone crusade)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들 회사가 실제로 미국 탈출을 감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고 허세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라리사 야로바야 사우샘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거의 한 세기동안 미국인의 사랑을 받아오며 미국 문화의 일부가 됐다는 평을 받는 AM(중파방송) 라디오가 주요 사용처인 자동차에서 퇴출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독일의 BMW와 폭스바겐, 일본의 마쓰다, 미국의 테슬라와 리비안, 스웨덴의 폴스타 등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자동차 모델에서 AM 라디오 기능을 없앴다. 전기 엔진이 AM 방송 전파를 교란해 방송 수신이 잘 안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3대 자동차사인 포드는 아예 한발 더 나아가 내연 기관차와 전기차를 가리지 않고 AM 라디오를 모두 빼는 중이다. 한국에서는 오디오 품질이 낮고 유지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그간 지역 방송국들이 하나둘씩 AM 송출을 중단해 왔고, 이제 대부분의 방송사가 FM(초단파) 라디오만 운용한다. 그러나 미국에선 AM 라디오는 대중문화에서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했다. 1930년대 대공황을 극복하자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노변담화'(Fireside Chat)부터 1970년대 DJ들의 팝 히트곡 선곡까지 AM 라디오는 미국인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또한 라디오에서 나오는 스포츠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텍사스주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 가족 3명의 장례식이 현지시각 12일 오전 텍사스 댈러스 인근 코펠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유족과 친지, 조문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장례식은 교회 예배로 진행됐으며, 조문객들이 관 위에 헌화하고 안식을 기원하면서 마무리됐다. 희생된 한인 가족은 현지시각 지난 6일 앨런의 한 쇼핑몰을 찾았다가 총격을 받았으며, 부부와 3살 아들은 현장에서 숨지고 6살 아들은 생존했다. 이번에 총기 난사가 일어난 도시 앨런을 비롯해 한인 15만여 명이 사는 댈러스-포트워스 전역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정신적인 문제로 군에서 강제로 전역한 이력이 있으며, 강한 인종주의에 기반을 둔 신나치즘을 추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정부가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시설 건립시 미국산 철강, 부품 등을 사용하면 추가로 최대 10%의 세액 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구체적인 지침을 공개했다. 재무부는 12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미국 콘텐츠 보너스' 규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세부 내용을 설명했다. 이 규정에 따라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철강은 제조공정이 미국에서 이뤄져야 하며 부품의 경우 일정 비율이 미국 내에서 채굴, 생산, 제조돼야 한다. 구체적으로 태양광 시설의 경우 모듈, 인버터 등의 부품이 40% 이상 미국산일 경우에는 추가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앞서 IRA는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해 청정에너지 시설을 건립할 경우 30%의 세액공제와 함께 추가로 최대 10%를 추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서는 시설에 사용되는 제품의 부품이 40% 이상이 미국산이 사용돼야 한다는 조건 등을 달았으나 세부 지침은 이번에 공개됐다. 이번 가이드라인 공개로 중국 웨이퍼로 만들어진 태양광 셀(cell)이 사용돼도 다른 조건을 충족하면 미국 정부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태양광 셀은 태양광 시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트위터가 혼돈의 정체기를 마치고 새로운 선장이 소셜 네트워크 바다의 항해를 맡게 됐다.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의 새 최고경영자(CEO)에 린다 야카리노 전 NBC유니버설 광고·파트너십 대표가 임명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의 새로운 CEO로 린다 야카리노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전날 트위터의 새 CEO를 찾았다며 "그 여성은 6주 이내에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앞서 야카리노가 NBC유니버설 광고·파트너십 대표에서 물러나 퇴사했다고 CNBC방송이 이날 보도하면서 야카리노의 트위터행(行)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머스크는 이어 "야카리노는 주로 비즈니스 운영에 집중하고 나는 제품 디자인과 신기술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야카리노와 함께 트위터 플랫폼을, 모든 것을 위한 앱인 X로 변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X'는 머스크가 추진하고 있는 메시징, 상품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을 의미한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던 지난해 10월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 인수는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보석으로 풀려날 예정이다.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모 씨의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권 대표 등은 조만간 보석금으로 각각 40만 유로(약 5억8천만원)를 내고 석방될 예정이다.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보석금을 수령하는 즉시 둘이 석방된다고 전했다. 법원에 따르면 검찰은 사흘 이내에 항소할 수 있다. 권 대표 등은 전날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하며 보석을 청구했다. 둘은 자신들의 아내가 보석금을 낼 것이라며 보석이 결정되면 몬테네그로 형사 절차가 끝날 때까지 도주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법원 소환에 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변호인인 브란코 안젤리치는 보석이 허가되면 둘이 그의 동거녀 회사 소유의 아파트에서 지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기소된 범죄 혐의의 중대성, 피고인들의 개인 및 가족 상황, 재산 상태, 보석금을 제공하는 사람들의 재산 상태를 염두에 뒀다"며 "40만 유로의 보석금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대선과 낙태에 대한 거짓말, 그리고 고발자에 대한 가해."(AP 통신) "트럼프의 타운홀 미팅은 온통 거짓말로 점철됐는데…사실 이렇게 될 것으로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가디언) 성추행 사건에 대한 거액의 피해배상 평결을 받고 바로 이튿날인 10일 TV에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한시간 넘게 이어진 방송 내내 개인 추문과 국내외 정치 현안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 발언을 쏟아냈다. 이를 지켜본 다수의 유력 외신은 분석 기사를 통해 그가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에 대해서는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며 허위·억지 주장만 늘어놓았다고 비판했다. ◇ "2020년 대선 결과는 조작됐다" 부정선거 주장 고수 이날 CNN이 개최한 '공화당 대선후보 타운홀(town hall)' 프로그램에 출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5분여에 걸쳐 자신이 재선에 실패한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취지의 발언을 속사포처럼 토해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왜 당신이 대통령으로 다시 선출돼야 하느냐'는 첫 질문을 받기가 무섭게 "조작된 선거였다"고 포문을 열었고, 스튜디오 객석의 공화당 지지자 일부는 열렬한 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