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 전국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3,000만 달러 이상의 대규모 코인 다단계 금융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LA로 도피했던 'CMP 총책' 존 김이 마침내 체포돼 애틀란타로 압송됐다.
존 김의 다단계 금융사기 사건은 지난 해 초 조지아 애틀란타와 버지니아, 워싱턴에서 먼저 불거졌다. 엄청난 수익을 보장한다는 존김의 말에 현혹돼 큰 금전적 손해를 봤다는 한인들은 지난 3월부터 버지니아 및 워싱턴 지역에 ‘CMP 다단계 금융사기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한인 언론을 중심으로 널리 존김의 사기행각을 고발해 왔다 피해자 규모는 2천여명이 훌찍 넘고 피해액은 3천만 달러에 달해 조지아 주 검찰에 기소됐으나 파산 신청으로 하고 LA로 도피했다가 일요뉴스의 취재 및 은거지 고발조치로 연방 수사당국이 잠복 수사 끝에 체포됐다가 애틀란타 귀넷카운티 구치소로 압송됐다.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존 김(61)은 5건의 중절도 혐의로 체포돼 지난달 27일 귀넷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지난 1년여 간 김씨의 사기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여온 귀넷 카운티 셰리프국은 캘리포니아에서 체포된 김씨의 신병을 인도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존 김의 체포에는 한인 피해자들의 연대와 증거자료 제출, 검찰의 기소, 한인 언론들의 공조 등 3박자가 잘 맞춰 전국 규모의 대형 사기범을 체포한 쾌거로 보인다. 동부 뉴욕, 버지니아, 애틀란타 등 한인 피해자대책위의 끈질긴 추적과 일요뉴스의 탐사보도팀이 존 김 LA 은거지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의 한인대책위에 따르면, 존 김은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인터넷 투자회사인 ‘CMP’(Club Mega Planet, cmpcmpia.com)의 회원이면서 이 회사의 홈페이지를 직간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투자 한인들에게 소개하며 컴퓨터를 잘 못다루는 시니어들을 상대로 금품을 수수했다. 그는 또 이 인터넷 투자사가 안정적인 금융회사이며 비트코인, 주식, 외환 등에 투자한다고 소개했으나, 캐나다 소재는 거짓으로 실제로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씨는 재작년 봄부터 캐나다에 본사를 둔 트레이딩 마켓 ‘CMP(Club Mega Planet)’에서 일한다며주로 은퇴 한인 노인들에게 접근해 3-4개월이면 본전을 찾을 수 있고, 매달 넣은 금액의 1/3을 가져갈 수 있고, 이 말을 다시 후에 투자금의 300%의 이윤을 안겨 주겠다고 현혹해, 적게는 1천 달러에서 20만 달러에 이르기까지 현금으로 돈을 받아갔다.
존 김씨는 돈이 불어나서 2년까지 매달 돈이 쌓이는 포인트제를 이용할 수 있으며 돈을 찾을 경우에는 비트 코인으로 전환해 매각하거나 자체 프로그램인 S-지갑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지아주에서 주로 활동하던 김씨는 이같은 방식으로 지난 2020년 6월 워싱턴 DC 지역 메릴랜드 한인사회에, 그해 9월에는 버지니아 한인사회에도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모두 지인들을 통해 투자를 하다 보니 어디에 돈을 투자하는지도 모르고 믿고 맡기는 방식을 취했으며 계약서도 없이 투자했다고 한다.
# 현금으로만 돈 거래, 피해자들 사기피해 입증 곤란 '발동동'
존 김은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각 지역 리더급 한인들을 통해 투자자들을 모집했으며 대부분 현금으로만 거래했다. 워싱턴 지역의 경우 리더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 각각 한명씩 있으며 이들도 초기에 멤버로 가입한 투자자 중의 한명이다.한인 투자자들이 거래소 한인에게 현금을 주면, 거래소 한인은 인터넷상에서 포인트를 주고 투자 다음날부터 수익이 얼마 발생했는가를 바로 알려줬고 이 때문에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됐다.
그동안 사기 신고가 어렸웠던 것은 돈 거래가 현금으로만 오가기 때문에 별도의 영수증은 없고 포인트로 적립되는 방식이었고 지갑이 잠겨도 전산 시스템의 문제가 발생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둘러되면 그만이었다. 투자자들이 돈을 받는 방식은 적립 포인트 90%, 비트코인 10% 형식을 취했는데 현금을 받은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현금도 CMP로부터 받는 게 아니라 자기의 윗단계 리더로부터 받는다고 한다.하지만 피해를 주장하는 한인들 모두 지인들을 통해 투자를 하다 보니 어디에 돈을 투자하는지도 모르고 믿고 맡기는 방식을 취했으며 계약서도 없이 투자했다고 한다.
LA로 도피 전까지 수사당국에 신고된 자료에 따르면 존 김은 중간 관리자격인 A주택을 제3의 명의로 0달러에 구입했다. 이 제3의 인물은 존 김의 배우자로 밝혀졌다. 또 A씨는 본인의 주택 매각 후 은행잔고를 모두 갚고 남은 16만 여 달러를 금융다단계에 재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씨는 집도 잃고 매각 후 모기지 빼고 남은 금액 모두 존 김과 관련된 금융다단계에 넣은 셈이 됐으나 A씨는 “잔김은 나를배신할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그를 강력히 옹호라고 나섰다. 뒤로 존 김에게 돈을 받은 정황 등이 증인들에 의해 증언되고 있다
조지아주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CMP다단계사기꾼 존 김이 LA로 도주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본지 탐사보도팀의 끈질긴 추적끝에 LA에서 행적이 포착되었다. ‘CMP다단계사기꾼’ 존 김은 애틀란타, 워싱턴 DC 등 동부 지역에서 다단계사기를 쳐서 미전역에서 3천만 달러규모의 피해자를 양산후에도 뻔뻔하게 돌아다녀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불러일으키는 분노 샀다
. 존 김 사기피해자들은 협의회를 만들어 지속적인 제보와 고발로 애틀란타 카운티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존 김 사기꾼은 조지아주를피해 달아났다. 또한 피해자들의 고소로 존 김이 사기쳐 숨겨둔 재산을 토해내야 할 상황이 발생하자 재산을 빼돌린 후 파산 챕터7까지 부르고 LA로 도피했었다.
한편 귀넷 카운티 법원은 도주의 위험을 이유로 김씨에 대한 보석 신청을 허가하지 않아 김씨는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채 오는 7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