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판단할 때 중시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지난달 예상보다 크게 올랐다. 미 경제통계국은 24일 1월 PCE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전망치(5.0%)를 넘어섰을 뿐 아니라, 지난달(5.3%)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4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6% 올라 지난해 6월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상승률도 4.7%로 전문가 예상치(4.3%)를 뛰어넘었다. 전월(4.4%)보다도 반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진정된다고 여겨졌던 인플레이션이 다시 불붙고 있다는 신호로, 미 연준의 긴축 속도가 다시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미국 물가 추이를 말할 땐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자주 거론하지만, 연준은 근원 PCE 물가를 인플레이션을 가늠하는 지표로 삼는다. PCE 물가는 CPI에 비해 더 광범위한 품목을 집계하고, 경제 환경에 따라 각 항목 가중치를 더욱 민감하게 조정한다. 연준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는 2%로 PCE 근원 물가 상승률은 연준의 목표치보다 2배 이상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중국과 러시아가 사실상의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다.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판공실 주임은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논의했다고 크렘린궁과 중국 외교부가 공개했다. 왕이 위원은 “중·러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제3자를 겨냥하지 않고, 제3자의 방해를 받지 않으며, 더욱이 제3자의 협박을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지 말라고 경고한 미국을 향한 항의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중·러 관계는 국제적인 비바람을 거치면서도 성숙되고 강인해졌으며 태산같이 끄떡없다”고 양국 관계를 태산에 비유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중 관계가 계획대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며 “새로운 경지(milestones)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양국 간 경제 관계를 강조하면서 서방의 제재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목표는 2024년 2000억 달러(약 260조원)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우리는 1850억 달러(약 241조원)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간 무역이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캘리포니아주 자동차 보험료가 대폭 인상된다. 소비자 권익보호단체 컨수머왓치독에 의하면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에 전체 보험시장 점유율이 20% 이상인 보험사들의 요율 인상 신청이 가주 정부에 의해 승인됐다. 가이코, 머큐리, 올스테이트는 6.9%의 인상이 결정됐고 일부 소형업체들은 더 큰 폭으로 오른다. 한인들이 많이 가입하고 있는 가이코, 머큐리 등 대형 보험회사들이 자동차 보험 가입자들에게 인상을 알리는 서면 안내를 보내고 있다. 가주보험국 리카르도 라라 국장이 지난 6개월에 걸쳐 큰 폭의 자동차 보험 요율 인상을 승인함에 따라 다른 보험업체들의 자동차 보험료도 크게 인상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뱅크레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가주민들은 올해 자동차 보험료로 평균 2291달러를 지불하고 있어 지난해보다 대당 평균 240달러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97개 업체가 적게는 4.5%에서 많게는 20%에 육박하는 요율 인상을 신청한 상태로 인상 폭이 너무 크면 공청회가 열릴 수 있기 때문에 6.9% 인상이 가장 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가주 자동차 보험료의 인상배경에는 팬데믹 이후 자동차 운전이 크게 늘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가 작가들을 위협할 정도의 저작활동을 보이고 있다. 2월 중순 아마존 킨들 스토어에 올라온 전자책 중 200권 이상이 챗GPT가 쓴 책이라고 최근 로이터가 보도했다. 챗GPT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쉽게 글을 쓰고 이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자책을 판매하는 킨들 스토어에는 챗GPT가 쓴, ‘챗GPT로 책 쓰기’, ‘숙제의 힘’ ‘챗GPT로 콘텐츠 만드는 법’ 같은 제목의 책들이 판매되고 있다. 뉴욕에 사는 브렛 쉬클러는 챗GPT를 활용해 몇 시간만에 30페이지짜리 그림이 포함된 어린이용 전자책 ‘작고 현명한 다람쥐: 저축과 투자의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그는 이 책을 아마존 킨들 스토어에서 2.99달러(종이책은 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로이터는 “챗GPT가 빠르게 돈을 벌려는 소설가 지망생들에게 도움을 준다”며 “정체된 책 산업을 뒤엎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유튜브에는 챗GPT를 통해 책 쓰는 법을 소개하는 영상이 넘쳐난다. 하지만 챗GPT가 써낸 책들은 이야기의 완결성이나 작품성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콘텐츠 제작에 관한 윤리 문제로 이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에서 달리는 지하철 위에 올라타 걸어다니는 영상을 찍는 이른바 ‘지하철 서핑’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최근들어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지하철 서핑 영상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NBC뉴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뉴욕 브루클린 인근에서 15살 소년이 지하철 서핑을 하다 목숨을 잃었다. 맨해튼으로 향하는 지하철에 탑승한 이 소년은 열차 위로 올라갔다 추락하면서 선로에 머리를 부딪친 것이다. 같은 달 20일에도 또 다른 15살 소년이 뉴욕 윌리엄스버그 다리를 건너는 열차 위에 서 있다가 떨어졌다. 지난해 8월에도 같은 나이 소년이 이 행동을 하다 팔을 잃었다. 뉴욕NYC는 이처럼 달리는 지하철 위에 올라타거나 옆에 매달려 가는 시도가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정말 끔찍하고 비극적인 사건이었다”며 “우리는 청소년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다양한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통 당국 관계자는 “‘지하철 서핑’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각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이런 행동에 대해 이야기 하기를 강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수 살리기’를 위해 야심 차게 꺼내 든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가 현실과 동떨어진 공허한 구호에 그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부 예산을 지원받으려면 미국산 부품을 써야 하는데, 미국 시장에 풀리는 ‘물량’ 자체가 없다는 이유다. ‘바이 아메리카’는 미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에 들어가는 건설자재 중 미국산 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개념상으론 1933년에 처음 고안됐지만, 팬데믹으로 위축된 경기를 다시 살리겠다며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55%였던 미국산 부품의 비중을 60%까지 올렸다. 국정연설에선 목재·유리·구리·광섬유·건식 벽체 등 미국산을 써야 하는 자재의 종류까지 명시했다. 6년 안에 '미국산 비율 규정 75%까지 확대'를 목표로 내걸기도 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WP)는 “(바이 아메리카 비율 확대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국내 제조업을 활성화시켜 노동자 계층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좋지 않다. 미국산 부품 사용을 장려해 침체된 제조업에 활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최근 만연하고 있는 암호화폐(cryptocurrency) 사기를 예방하고 사기 피해를 신고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가준 금융보호혁신부는 최근 암호화폐 투자 사가 피해사례를 접수해 웹사이트(dfpi.ca.gov/crypto-scams)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금융보호혁신부에 따르면 해당 웹사이트는 암호화폐 관련 투자회사, 사기유형, 키워드로 사기방지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사기유형은 실제 피해자의 고충, 불만 등 구체적인 사례를 알리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개인 등 암호화폐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도구(Crypto Scam Tracker)로 활용할 수 있다. 금융보호혁신부는 암호화폐 관련 사기가 급증한 만큼 사기 감별이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주민이 특정 암호화폐 회사나 투자대행 업체에 관심이 있다면 웹사이트에서 미리 검색해보면 된다. 웹사이트는 실제 피해자들이 겪은 구체적인 사례와 사기를 친 암호화폐 회사 또는 투자대행 업체에 관해 안내한다. 실제 한 피해자는 E업체에 2만5000달러를 투자했다가 10만 달러 수익이 났다는 안내를 받았다. 하지만 피해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월 200달러짜리 글로벌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했다. 경제 매체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자사의 위성 인터넷인 '스타링크' 고객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로밍' 인터넷 서비스 가입을 독려하는 메일을 발송했다. 스페이스X는 안내문에서 글로벌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 세계 육지 거의 어디에서든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며 인터넷 속도가 빠르고 통신 지연율이 낮다고 주장했다. 이 서비스는 지구 궤도에 떠 있는 스타링크의 소형 위성 인터넷망에 적용된 레이저 데이터 전송 기술을 활용한다. 다만 스페이스X는 글로벌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 짧은 기간 인터넷 연결이 끊기거나 연결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다면서 서비스 품질을 빠른 속도로 개선하겠다고 안내했다. 글로벌 로밍 서비스 가격은 월 200달러이고 안테나와 와이파이 라우터 등 하드웨어 장비를 갖추는데 일회성으로 599달러가 든다. 가정용 등 제한된 공간에서만 접속할 수 있는 기존 서비스는 월 110달러이고 하드웨어 비용은 599달러로 동일하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미국 내 중고 전기차 구매에도 세제 혜택이 적용되면서 수혜 요건을 맞추기 위해 중고차 딜러들이 중저가 차량의 가격을 낮추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IRA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미국 내 생산 확대 등을 위한 지원책을 담고 있으며, 올해부터 중고 전기차 구매 시 최대 4천 달러(약 518만원)를 세액 공제해준다. 블룸버그는 중고차 거래에 연방정부 세액공제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벌써 보조금 수혜 요건 등이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고 전기차의 보조금은 신차와 달리 북미에서 최종 조립해야 한다는 등의 요건이 없지만, 출고한 지 2년 이상에 판매가격은 2만5천 달러 이하여야 한다. IRA가 발표됐던 지난해 여름만 해도 코로나19 확산과 반도체 부족에 따른 공급망 차질 등으로 중고차 가격이 고공 행진했던 만큼 보조금 요건을 충족하는 차량이 적었지만, 이후 중고차 가격이 내리면서 수혜대상이 늘어난 상태다. 중고 전기차 배터리 정보 제공업체인 리커런트 집계에 따르면 IRA가 제정된 지난해 8월에는 전체 중고 전기차 매물의 12% 정도만 수혜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에서 금리 인상과 주택 공급 부족 등으로 주택 임대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21일 무디스 애널리틱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평균 소득 대비 월세 비율이 전년 대비 1.5% 증가하면서 이 업체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30%를 찍었다. 연방정부는 소득의 30% 이상을 월세로 지출하는 가구를 '월세 과부담'으로 정의하는데 이제는 미국의 평균 세입자가 이 범주에 속하는 것이다. 이미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는 소득의 30% 이상을 월세로 쓰는 게 오랫동안 일반적인 현상이었지만, 전국 단위에서도 30%를 넘은 것은 많은 이들이 더는 주거비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정치매체 더힐은 평가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거듭된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른 탓에 많은 가구가 주택 구매를 포기했고, 세입자들이 아파트로 몰리면서 아파트 월세가 급등했다. 근본적으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주택 구매가격과 월세가 꾸준히 올랐다. 그러나 소득은 월세만큼 빠르게 오르지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첫 국정연설에서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에 대한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또한 미국이 핵실험을 준비 중임을 알고 있다면서 미국이 핵실험을 할 경우 똑같이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아울러 그는 개전과 확전의 책임을 모두 서방에 전가하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러시아 국민의 확고한 지지를 바탕으로 서방에 맞서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뉴스타트 중단 선언…복귀 조건으로 영·프 핵무기 통제 거론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의 고스티니 드보르 전시장에서 국정연설을 통해 "누구도 세계 전략적 균형을 해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선 안 된다"며 "러시아는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조약에 따른 사찰을 허락받지 못했다"며 "서방이 러시아에 대해 사찰을 허용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이 새 유형의 핵무기를 개발 중이고 일부 미국 인사들이 전면적 핵무기 시험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 미국이 핵실험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메타, 페북·인스타그램에 유료인증서비스 도입한다. 본인 인증 '블루배지' 부여하고 진짜 계정을 보호 가능하도록 만든다. 이에 대한 월 비용은 11.99달러로 책정할 예정이다. 마크 저크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훨씬 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도록 몇가지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주 ‘메타 베리파이드’(Meta Verified)를 출시를 위한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 베리파이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제출하는 정부 발행 신분증을 확인해 실제 본인임을 인증하는 ‘블루 배지’를 부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본인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으로부터 진짜 계정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게 저커버그의 설명이다. 구독 서비스 방식의 메타 베리파이드 가격은 웹에서는 월 11.99달러로 책정됐고,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및 안드로이드 앱 사용자는 월 14.99달러를 내야 한다. 메타 베리파이드는 이번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먼저 출시되고, 이후 다른 나라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그간 무료로 운영됐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들은 줄줄이 유료화 모델을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