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미국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IonQ)와 배터리 개발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현대차가 더 효율적인 배터리를 개발하는데 자사의 양자컴퓨터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사가 리튬산화물의 구조와 에너지를 시뮬레이션하는 배터리 화학 모델을 만들어 리튬 배터리의 성능과 비용, 안전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기술 향상은 전기차 보급 확대의 최대 관건으로 여겨진다. 연구자들은 양자컴퓨터가 현재의 첨단 슈퍼컴퓨터보다 연산 속도가 수백만 배 빠르기 때문에 복잡한 분자 구조와 화학 반응의 분석 같은 작업을 훨씬 빨리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 양자컴퓨터는 여전히 성능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015년 설립된 아이온큐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지난해 10월 순수 양자컴퓨터 업체 최초로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기아차로부터 투자를 받은 사실이 공개됐다.
기관투자자 가상자산 시장 유입 '양날의 검'…위험자산 매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가상화폐 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이르면 3월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연초부터 주식과 마찬가지로 가상화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대비 8.7% 떨어졌다.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은 14% 급락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글로벌 주가는 올해 들어 12% 하락했으며, 가상화폐 채굴업체 마라톤디지털과 라이엇블록체인은 각각 21%와 16% 내렸다. 비트코인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같은 기간 16% 하락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0일 오전 9시 40분 현재 4만1천720달러(약 4천964만원)로 24시간 전보다 1.65% 하락했다. 많은 투자자가 비트코인의 기술적 지지선으로 보는 4만달러 선에 가까이 왔다. 나임 아슬람 아바트레이드 애널리스트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성향) 연준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
국제 콘텐츠 제작허브 신설…"현재 350여편 개발·제작중" 월트디즈니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조직을 개편하고 경쟁사인 넷플릭스와 같이 해외 콘텐츠 제작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날 OTT 경영진을 개편하고 국제 콘텐츠 제작 허브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국제 콘텐츠 제작 허브를 이끌 대표로 레베카 캠벨을 임명했다. 캠벨은 밥 차페크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에 직접 보고한다. 디즈니는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현지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것이라며 이미 340여편이 개발·제작 단계라고 밝혔다. 캠벨은 "국제 시장에서 재능 있는 크리에이터들과 더욱 가깝게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들은 현지 관련성을 담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의 이번 발표는 넷플릭스의 전략과 흡사하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OTT 디즈니+[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OTT 업계 강자인 넷플릭스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현지 콘텐츠
영국·캐나다는 물가상승률 30년만에 최고…기준금리 인상 전망 세계 각국에서 물가 급등이 계속되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3년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영국과 캐나다에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일찍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독일 10년물 금리가 이날 장중 한때 0.021%까지 올랐다가 -0.014%로 마감했다. 장중 기록이긴 하지만 201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확산하던 시기인 2020년 3월엔 -0.841%까지 떨어진 바 있다. WSJ은 인플레이션의 가속화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전망에 미 국채 금리가 오른 영향으로 독일을 비롯한 세계 각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수 주간 꾸준히 올라 현재 1.826%를 기록 중이다. 독일 국채 금리가 완전히 플러스로 올라서면 미
플랫폼서 자사 제품·서비스 혜택 금지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에 초점을 맞춘 미국 의회의 반독점 법안이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과 위챗도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는 이 법안으로 외국 빅테크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미국 내의 비판을 반영한 변화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반독점 법안의 범위는 전 세계 월간 이용자 10억명 또는 연 매출 5천500억달러(약 656조원) 이상인 기업으로 확대된다. 종전에는 시가총액 5천500억달러 이상 기업만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의 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과 텐센트(騰迅·텅쉰)의 메신저 위챗도 새로 대상에 들어갔다. 틱톡과 위챗의 이용자는 각각 10억명 이상이다. 틱톡은 지난해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다. 미국에서 동남아까지 전 세계의 10대를 사로잡았다. 위챗은 주로 중국에서 쓰인다. 한국의 카카오톡처럼 중국인 대부분이 쓰는 채팅 앱이면서 모바일 결제와 소셜미디어 등 갖가지 서비스를 갖춘 플랫폼으로서 거의 모든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슈퍼앱'으로 자리 잡았다. 미 의회의 빅테크 반독점 법안은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나 알파벳
반도체 장비·재료·소프트웨어 집중 지원 중국이 '반도체 자급'에 사활을 건 가운데 중국의 반도체 산업 중심지 중 하나인 상하이시가 신규 투자금의 최대 30%까지 보조금을 주는 정책을 도입했다. 20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는 전날 발표한 '상하이 반도체 산업 및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 정책에 관한 통지'에서 반도체 장비·소재 프로젝트와 반도체 검사 등 후공정 프로젝트에 1억 위안(약 187억원) 한도에서 신규 투자금의 30%까지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반도체 관련 전자설계자동화(EDA) 도구, 기초 소프트웨어, 공업용 소프트웨어,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에도 5천만 위안 한도에서 신규 투자금의 30%까지 보조금을 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움직임은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상하이시의 결심을 보여준다"며 "(이 정책이) 중국 반도체 산업에서 상하이의 위상을 굳건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최대 경제 발전 도시인 상하이에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의 핵심 생산 시설이 있다.
두달 연속 인하…시진핑 장기집권 앞두고 '5% 성장 사수' 유지 총력 모기지론 연계 금리 21개월만 인하…헝다 등 부동산 업체에 '숨통' 저점 고비 연초에 '부양 화력' 집중…지준율 추가 인하·인프라 투자 '몰아주기'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두 달 연속 내렸다.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급속히 약해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경기 운용의 고비가 될 연초에 금리·지준율 인하, 인프라 집중 투자 등의 부양책을 동원해 올해 5%대 경제성장률 사수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월 1년 만기 LPR가 전달의 3.8%보다 0.1%포인트 낮은 3.7%로 집계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로써 1년 만기 LPR는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렸다. 중국 LPR(1년 만기 대출 우대금리) 0.1% 인하 단행[1-20-2022] 작년 12월 1년 만기 LPR는 0.05%포인트 내렸는데 중국에서 LPR 인하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이던 2020년 4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아울러 이달에는 지난달 동결됐던 5년 만기 LPR도 함께 인하됐다. 5년
구독형 서비스 '게임패스'로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 패권 목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를 인수함으로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시장의 넷플릭스처럼 게임 시장에서 구독형 서비스의 패권을 쥐려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87억달러(약 81조8천억원)에 블리자드를 인수하기로 한 이번 결정이 정보기술(IT) 산업과 MS 사상 최대 인수·합병(M&A)이자 MS의 게임 구독형 서비스 '게임패스'를 '게임계의 넷플릭스'로 만들려는 가장 야심적인 투자라고 19일 진단했다. MS가 2017년 출시한 게임패스는 월 7천900∼1만1천900원을 내면 다양한 게임을 무제한 플레이할 수 있는 서비스다. PC나 MS의 X박스 게임기에 게임을 설치한 뒤 이용할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클라우드에 접속해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앞서 MS는 2014년 사티아 나델라 현 최고경영자(CEO)의 취임 이후 기업간거래(B2B) 사업 모델을 기존의 패키지 판매 방식에서 사무용 소프트웨어 서비스인 오피스365 등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사고난 201동 작년 12월 말 골조공사 끝내기로 예정됐지만 지연 콘크리트 품질시험 일부 불합격…203동 콘크리트 주저앉는 사고 기록 누락도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 전 공사 기간에 쫓기고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나왔다. 19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감리업체의 2021년 4분기(10∼12월) 감리보고서에 따르면 1·2단지 전체 골조 공사 마무리는 올해 2월 15월까지, 이 중 붕괴한 201동은 지난해 12월 말까지 골조 공사를 끝내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붕괴 사고가 난 지난 11일 꼭대기 층인 39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었고 28∼34층에서는 창호, 소방설비 등 인테리어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었다. 감리보고서에 기재된 품질시험 기록에 따르면 1·2단지 모두 철근콘크리트 강도·염화물 함유량 등은 기준치를 통과했으나 콘크리트 유동성 정도를 나타내는 '콘크리트 슬럼프'는 1단지 연간 723회 중 10회, 2단지 643회 중 3회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작업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해 콘크리트의 반죽 질기를 시험하는데, 물·시멘트·골재·혼화제(유동화제)의 배합 비율이나 이동 과정에서
최종 9천300억원에 인수…"전 세계에 독자적 콘텐츠 유통" CJ ENM이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CJ ENM은 엔데버 콘텐트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약 80%를 최종 7억8천538만 달러(한화 9천300억원)에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남은 지분은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기존 대주주인 엔데버 그룹 홀딩스가 보유하고, 크리스 라이스와 그레이엄 테일러 공동대표 등 주요 경영진 등 핵심 인력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라라랜드'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유명한 엔데버 콘텐트는 유럽·남미 등 세계 19개국에 거점을 둔 스튜디오로, 내년까지 40편 이상의 영화·드라마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 ENM은 엔데버 콘텐트 인수를 통해 동서양을 포괄하는 포트폴리오, 세계적 크리에이터 풀, 강력한 해외 유통 네트워크를 단번에 흡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엔데버 콘텐트의 합류가 글로벌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엔데버 콘텐트를 거점 삼아 세계를 타깃으로 독자적 콘텐츠를 제작·유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술 검토 위한 추가 자료 요구…"양국 간 충분한 논의 필요 강조" 정부는 지난해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신청을 한 것과 관련해 19일 오후 일본과 첫 실무 브리핑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브리핑에는 국무조정실,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 우리나라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산하 5개 부처 과장급 실무진이 참석했다. 일본 측은 외무성, 자원에너지청, 도쿄전력 실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브리핑에서는 지난해 12월 21일 도쿄전력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제출한 '후쿠시마 제1원전 특정원자력시설에 대한 실시계획 변경인가안'(변경인가안)에 대한 우리 정부 질의와 일본 측 답변 등이 오갔다. 변경인가안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데 필요한 희석·방출 설비와 시설, 방사선 영향평가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원안위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검토한 사안을 토대로 변경인가안 내용 중 기술적 의문점을 제기했다. 또 기술적 문제를 추가로 검토하기 위한 자료도 일본 측에 요구했다. 정부는
카운터포인트 분석…성장률은 0.9%로 경쟁사 중 최하위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소매판매량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가 18.9%의 점유율로 1위였다고 19일 밝혔다. 애플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17.2%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샤오미(13.6%), 오포(11.4%), 비보(9.6%)가 뒤를 이었다.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샤오미는 이번이 가장 높은 순위였고, 오포와 비보 역시 최고 점유율을 달성했다. 그러나 전년 대비 성장률로는 삼성전자가 0.9%로, 이들 5개 업체 중 가장 낮았다. 5개사 중 최고 성장률을 기록한 곳은 샤오미(35.1%)였고, 이어 오포(32.8%), 비보(25.2%)였다. 애플의 성장률도 25.5%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