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도 5년 만에 최저치 하락…日 내부서 경고음 잇따라日 전문가 "성장률 높이지 않으면 G7 자리 한국에 빼앗길 것"일본은 1964년 도쿄(東京) 올림픽을 전후한 눈부신 경제발전을 바탕으로 1975년 창설된 선진 7개국 모임(G7)의 창립 멤버가 된 이래 반세기 넘게 명실상부한 선진국의 지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1990년대 발생한 버블 붕괴와 함께 찾아온 장기간의 경기 침체로 성장세가 급격히 꺾이면서 급기야 선진국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는 경고음이 일본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 日 1인당 GDP, OECD 평균 아래로…"선진국 탈락 직전" 어느 나라가 선진국이냐 아니냐를 한두 가지 기준으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수출 품목의 다양성, 글로벌 금융시스템과의 통합 정도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국, 일본, 독일, 한국 등 39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본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노구치 유키오(野口悠紀雄·81) 히토쓰바시대 명예교수는 최근 격주간 경제전문지 다이아몬드 온라인판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일본이 반세기 동안 유지해온 선진국 지위에서 탈락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대장성(현 재무성) 관료 출신인
현대제뉴인의 자회사인 현대건설기계[267270]는 최근 토네이도가 강타한 미국 테네시주의 피해 복구 작업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 애틀랜타 법인은 최근 현지 딜러사인 '퍼스트 초이스 팜 앤 라운'(First Choice Farm & Lawn)과 함께 토네이도 피해가 발생한 테네시주 샘버그 지역에 장비와 인력을 급파해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애틀랜타 법인은 15t(톤), 23t, 25t급 중형 굴착기 3대를 붕괴된 건물 잔해와 부유물 정리 작업에 투입하는 한편 도로 복구 작업에도 장비를 지원해 힘을 보탰다. 퍼스트 초이스 팜 앤 라운의 론 파크 대표는 "10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토네이도로 주변의 많은 지인이 피해를 입었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현대건설기계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고성과 속초에 굴착기 5대를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지원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집중호우 피해를 본 충청·경기 지역에 굴착기 12대를 투입해 침수된 비닐하우스와 축사 복구 활동을 펼치는 등 재난 현장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자율운항, 액화수소 운반 등 신성장 산업 지원체계 마련 현대중공업은 조선업계 최초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관리체계 국제 표준인증'(ISO) 4종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월 국내 조선업체 최초로 정보보호 관리체계(ISO27001),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O 27701)를 취득한 이후 클라우드 서비스 정보보호 인증 2종을 추가로 획득했다. 이번에 인증받은 클라우드서비스 정보보호 관리체계(ISO27017)와 클라우드서비스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O27018)는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표준이라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이들 인증은 클라우드서비스 환경에서 정보 자산과 개인정보 유출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안들을 마련해야 받을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노르웨이 국제인증기관(DNV)으로부터 약 3개월간 클라우드 데이터보안, 클라우드 운영관리 등 사내 보안시스템 관리 기준들을 평가받았고, 개인정보에 대해서도 개인 동의와 선택, 합법성 및 사용 목적 등을 심사받았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정보통신망법과 개인정보 보호법, 유럽 정보보호법(GDPR)을 준수하고, 나아가 클라우드서비스 환경에서도 각종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부터 주요
한국 연간 수주량 2013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지난해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전 세계 수주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줬지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경우 발주량의 87%를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 4천664만CGT(표준선 환산톤수) 중 1천744만CGT(403척, 37%)를 수주해 2013년(1천845만CGT) 이후 8년 만에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국가별 발주량에서는 2천286만CGT(927척, 49%)를 수주한 중국에 밀리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일본은 413만CGT(198척, 9%)로 3위였다. 지난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전년(2천390만CGT) 대비 95% 늘면서 2013년(6천206만CGT) 이후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간 선박 발주량은 2019년 3천59만CGT에서 재작년 2천390만CGT로 22% 감소한 뒤 지난해 4천664만CGT까지 늘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대형 LNG선, 아프라막스(A-max)급 유조선의 발주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1만2천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은 지난해 전년 대비 259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최근 미국 쉐브론으로부터 6천561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현재 운용 중인 심해 설비에 전력을 공급하고 가스전을 제어할 수 있는 가스전 제어 설비 1기로,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3분기까지 호주 서부 바로우섬에서 약 135㎞ 떨어진 잔스아이오 가스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가스전은 쉐브론이 운영하는 호주 고르곤 LNG 플랜트에 가스를 공급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며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해양플랜트 1기까지 총 9억7천만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배 이상 높은 실적이라고 대우조선해양은 설명했다.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해 적극 육성…보호 조치도 강화반도체를 포함한 국가첨단전략산업을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이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국가첨단전략산업에 대한 투자, 연구·개발(R&D), 인력 등의 전방위 지원이 이뤄지고 각종 규제 개선과 핵심 기술·인력 보호 조치가 시행된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을 의결했다. 일명 '반도체 특별법'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정부와 여야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는 최근의 상황을 고려해 제정을 추진한 것이다. '국가첨단전략기술'을 지정하고 관련 산업인 '국가첨단전략산업'을 강력히 육성·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우선 특별법은 국무총리실 산하에 20명 이내로 구성된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설치하고 국가첨단전략기술 및 산업에 대한 주요 지원정책을 심의·의결하도록 했다. 또한 천재지변이나 국제통상 여건의 급변으로 국가첨단전략기술 관련 품목의 수급에 지장이 초래되는 경우 정부가 6개월 이내에 긴급히 수급 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법은 첨단산업 투자를 촉진하기
세계경제포럼(WE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의 불공평한 분배가 기후변화 등과 같은 범지구적 이슈 대응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EF는 10일(현지시간) 발간한 연례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서 백신을 가진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 사이의 간극이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하며 이같이 지적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보고서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개발도상국에서 코로나19가 더 광범위하게 유행하면서 가용 노동력과 생산성을 짓누르고 공급망과 소비력을 약화하는 등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짚었다. 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백신 혜택을 받은 선진국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져 개도국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실제 2024년까지 중국을 제외한 개도국 경제성장률이 팬데믹 이전에 전망된 수치 대비 5.5% 하락하는 반면에 선진국 성장률은 오히려 0.9% 상승하면서 빈부 차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어 이러한 격차 확대가 상호 반목하는 요인이 되고 결국은 기후변화, 이주민, 사이버 공격 등과 같은 여러 글로벌 이슈의 공동 대응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저한 둔화 속 인플레가 정책 제약"…미 3.7%, 중 5.1%로 하향개도국엔 경착륙 위험 경고…"내년도 전염병 이전수준 회복 못해"세계은행(WB)은 11일(현지시간)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1%로 하향 조정하며 성장세가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선진국과 달리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내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해 선진국과 신흥국 및 개도국간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다. WB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작년 5.5%인 글로벌 성장률이 올해 4.1%, 내년 3.2%로 현저하게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WB가 작년 6월 보고서에서 예측한 것보다 0.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작년 성장률 추정치 역시 이전보다 0.2% 하락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지난해 경제가 강력하게 반등한 기저효과에다 전염병 대유행 기간 억눌린 수요의 폭발, 대규모 재정·금융 정책의 효과가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 등에 따른 것이다. 더욱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전염병 대유행이 경제 활동을 계속 교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미국 연준 긴축 강화로 금리 상승하자 미래 실적에 대한 할인율 높아져문어발식 확장·알짜사업 쪼개기 상장도 도마 위에 올라…CEO 스톡옵션 행사 논란"콘텐츠 등 신사업 주목"…"긴축과 리스크 등 불확실성 해소 관건"국내 빅테크 대표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기조에 연초부터 휘청거리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규제 이슈 외에도 최고경영자(CEO)의 스톡옵션 행사 논란과 같은 도덕적 해이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차갑게 식고 있다. 증권가에선 미국 연준의 긴축과 내부에서 터져 나온 각종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으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되돌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새해 네이버 11%·카카오 16% 주가 급락…시총 합산 15조원 증발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들어 네이버[035420] 주가는 11.49%, 카카오[035720]는 15.56% 각각 급락했다. 이 기간 네이버 시가총액은 종전 62조1천억원에서 55조원으로, 카카오는 50조2천억원에서 42조4천억원으로 각각 7조1천억원, 7조8천억원 줄었다. 두 종목을 합한 시총은 새해 들어 14조9천억원이나 감소했다. 네이버 시총 순위는 작년 말
박해옥 할머니 압류신청 특허권 2건…특별현금화 명령 수순 전망시민단체 "미쓰비시 불복 절차에만 3년 이상 허비…유일 출구는 사죄·배상뿐"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피해 배상을 외면해온 일본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우리나라 내 특허권 압류명령에 불복해 낸 재항고가 기각 확정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민사1부는 지난해 12월 27일 미쓰비시중공업이 강제노역 한국인 피해자인 박해옥 할머니를 상대로 신청한 특허권 압류명령 재항고 사건을 심리 불속행 기각했다. 심리 불속행 기각은 재판부가 재항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사건을 더 살피지 않고 그대로 기각하는 것을 뜻한다. 앞서 대법원은 2018년 11월 미쓰비시중공업이 일제 강점기에 동원돼 강제노역한 한국인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미쓰비시중공업이 확정판결에 따르지 않자, 법원은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상표권 2건(양금덕 할머니분)과 특허권 6건(이동련·박해옥·김성주 할머니분)을 압류하는 강제 절차를 결정했다. 양금덕·김성주 할머니의 압류신청 상표권 2건과 특허권 2건에 대해선 일찌감치 재항고 기각이 확정돼 특별현금화 명령까지 내려진 상태다. 미쓰비시는 특별현금화
터키의 국적항공사인 터키항공이 카자흐스탄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빌랄 에크시 터키항공 사장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13일부터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 항공편 운항 재개도 관계 당국과 계속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터키항공은 지난 7일 카자흐스탄의 유혈사태를 이유로 여객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연료비 급등으로 촉발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면서 적어도 164명이 숨지고 약 9천900명이 체포됐다.
사거리 700㎞ 이상…작년 9월·지난 5일과 동일지역서 동해로 발사軍 평가절하에 '빠르고 멀리 난' 기술 과시로 응수했나…"한미 분석중"NSC '강한 유감' 이어 군도 "안보리결의 위반·즉각중단 강력 촉구" 별도 입장북한이 11일 오전 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의 속도가 극초음속 미사일의 범주에 드는 마하 10 내외인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북한 미사일이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됐다며 "비행거리는 700km 이상, 최대고도는 약 60km, 최대속도는 마하 10 내외"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지난 5일에 발사한 탄도미사일보다 진전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발사체의 제원과 특성을 정밀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의 경우 상승 후 1단 발사체가 분리된 뒤 활공 또는 하강 단계에서도 마하 5 이상의 속도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 당국도 미국 측과 발사체 분리 이후 비행 단계에서의 세부 속도를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보면 극초음속 미사일이 아닌 북한의 노동 미사일 계열 경우도 상승 단계에서는 마하 9∼10 정도가 나오고, 무수단 미사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