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4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 같다고 골드만삭스가 9일(현지시간)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 노동시장의 급속한 진전과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나타난 매파적(통화긴축적) 신호가 연준의 예상보다 빠른 정상화 움직임을 시사한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기존 3월과 6월, 9월 금리 인상 전망에 12월 인상을 추가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시작 시기도 12월에서 7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연준이 지난 5일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경제,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할 때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찍 또는 더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일부 참석자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후 상대적으로 조기에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해 대차대조표 축소가 올해 2분기 전에 이뤄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시아의 신흥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긴축 정책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CNBC 방송이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위스 UBP 은행의 카를로스 카사노바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아시아 지역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 등 3가지 역풍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공격적으로 긴축에 나서게 되면 특히 영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조기 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를 시사해 금융시장을 놀라게 했다. 카사노바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관련, "아시아 신흥시장과 미국간 금리 격차가 축소될 것"이라면서 이는 이 지역 채권시장에서 자본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3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양적 완화를 종료하기 위해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밝혀 전 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진 이른바 '긴축 발작'(Taper Tantrum)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투자자들은 채권을 투매해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고, 아시아 신흥 시장에서는 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 움직임을 각별히 모니터링하라"고 10일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새해 첫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직원들에게 이같이 지시했다. 외환당국 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선을 오르내리는 외환시장에 대한 구두 개입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이어 "16개 설 성수품 수급 및 가격 안정에 대해 일일 동향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적기 조치하라"고 요청했다. 이어 "성수품 외에 유가 등 원자재, 가공식품 및 외식가격 등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해 물가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방역은 제어하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덜어야 하고 내수 수출은 진작하되 물가는 관리하면서 정책 상충은 제거해야 하는 복합 상황"이라고 규정하면서 "글로벌 오미크론 확산과 주요 2개국(G2) 디커플링 등의 상황에서 부정적 파급은 최소화하면서 기회 요인은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연초 엄중한 방역상황 속에 3월 정치 일정(대선), 5월 정부 교체 등으로 혹 생길 수 있는 이완이나 공백을 각별히 경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그는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5대 그룹과
20개월만에 입원자 1만 넘었으나 중환자 비율은 35%→10%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초기 진원지였던 뉴욕이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3차 대유행을 겪고 있다. 연일 최다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우고 병원 입원자도 늘고 있지만, 이전 대유행과 비교해 중증 환자 비율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뉴욕주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했다. 뉴욕주에서는 1차 대유행이 절정에 달했던 같은 해 4월 최대 1만9천 명의 입원자가 쏟아져 나온 바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5일 기준 7만7천859명으로 2020년 4월의 5배를 넘는다. 당시 진단검사 역량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는 초기 대유행에 못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수많은 확진자 또는 밀접 접촉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바람에 주 곳곳에서 심각한 인력난이 빚어졌다. 뉴욕시 소방국 의무팀은 위중한 증세가 없는 5∼65세 환자의 경우 앰뷸런스로 이송하지 말라는 공문까지 내려보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세계적 패션 브랜드 대상 '사회적 책임 강조' 규제법 추진 '세계의 패션 수도'로 불리는 미국 뉴욕이 패션업계의 사회적 책임을 제고하기 위한 입법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뉴욕주 상원과 하원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주도로 '패션업계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각 의류업체에 원자재 생산부터 제조, 발송까지 전 과정에 걸쳐 사회적인 영향을 분석하고, 온라인에 공개하도록 의무화했다. 노동자에게 적절한 임금을 제공했는지,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가 얼마나 배출했는지, 의류를 만들 때 사용하는 각종 화학물질의 관리는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이다. 특히 각 업체에는 파리기후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준수하는 의무도 부과했다. 이와 함께 각 업체는 매년 사용하는 목화와 가죽, 폴리에스터 등 원자재의 양도 공개해야 한다. 법 위반이 드러날 경우엔 연 매출의 2%까지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 법안은 본사 소재지와 상관없이 연 매출이 1억 달러(한화 약 1천200억 원) 이상이고, 뉴욕에서 영업을 하는 의류업체들에 적용된
토카예프 대통령 "강도들과는 협상없어"…푸틴 대통령과 대응 논의 러 공수부대 등 옛소련권 병력 파견…서방은 '폭력중단' 요구 중앙아 국가 카자흐스탄에서 연료비 급등으로 촉발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7일(현지시간) 최대 도시 알마티를 중심으로 엿새째 계속됐다. 군경의 무력 진압으로 시위대 사상자는 50명을 넘어섰고, 진압 군경 가운데서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시위대를 '살인자'라고 부르며, 군에 이들에 대한 경고 없는 조준사격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군경과 시위대의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의 공수부대를 포함한 옛소련권 안보동맹의 병력이 현지에 파견되고 서방은 카자흐스탄에서 자행되는 '폭력'을 멈출 것을 요구해 시위사태가 동서 진영 간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인다. ◇ 사상자 급증 속 무력 충돌 계속 타스·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내무부(경찰) 공보실은 이날 오후 "현재까지 전국에서 3천811명의 시위 참가자가 체포됐다"면서 "26명이 사살되고, 같은 수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진압 군경 가운데서도 많은 사상자가 나왔
콘테 토트넘 감독, FA컵 경기 전 기자회견서 직접 밝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이 부상으로 이달 말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월말과 내달 초에 걸쳐 치러질 벤투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7∼8차전을 소화하지 못할 수도 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리그1(3부 리그) 모컴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3라운드(64강)를 앞두고 7일(이하 한국시간)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부상 사실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첼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토트넘 0-2 패)에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 교체됐다. 드리블하는 손흥민[EPA=연합뉴스] 콘테 감독에 따르면 그는 당시 손흥민이 다쳐서 그라운드에서 뺀 게 아니었다. "(손흥민에게) 15분 정도 휴식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런데 손흥민은 경기 다음 날 다리 근육에 통증이 느껴진다고 호소했다. 콘테 감독으로서는 전혀 예상 밖의 일이다. 콘테 감독은 "이상한 상황"이라면서 "(손흥민이) 일단 검사를 받았고, 이제 의사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부 장관 회담 및 에너지 정책대화 개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5일 산업부에 따르면 문 장관은 이날 사우디 현지에서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과 회담했다. 이번 회담은 압둘아지즈 장관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양측은 전통적인 에너지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탄소중립 등 에너지 전환과 관련한 정부 및 민간기업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문 장관은 사우디의 대형원전 수주를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다. 또 그간 석유 등 전통적 에너지 중심이었던 협력을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등 신에너지 협력으로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압둘아지즈 장관은 한국 원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석유뿐만 아니라 원전 등 에너지 전 분야에 걸쳐 한국과의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회담에 이어 양국 장관을 비롯해 한국전력[015760],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등 우리 기업과 아람코, 사빅 등 사우디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한-사우디 에너지 정책대화'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유쾌한 일상' 주제로 중공업·밥캣·퓨얼셀 신기술 소개 두산그룹이 수소 생산·활용 기술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자동화·무인화 등 미래기술을 세계 시장에 선보였다. 두산그룹은 5∼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2'에서 '딜라이트풀 라이프'(Delightful Life·유쾌한 일상)를 주제로 450㎡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전시에는 ㈜두산[000150]과 두산중공업[034020], 두산밥캣[241560], 두산퓨얼셀[336260], 두산산업차량,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등 주요 계열사들 대거 참여했다. 두산그룹이 전시장을 꾸린 웨스트홀은 자동차,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주로 모이는 곳이다. 두산그룹 전시의 핵심은 수소 활용 기술이다. 부스의 중심에는 3.5m 높이의 모형으로 만든 '트라이젠'(Tri-Gen)이 자리를 잡았다. 두산퓨얼셀이 개발 중인 트라이젠은 연료전지를 활용해 수소와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두산 트라이젠[두산그룹 제공] 부스에서는 트라이젠에서 생산된 수소로 DMI 드론을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한화솔루션[009830]과 한국서부발전이 참여하는 스페인 로사(Rosa)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8천160만유로(약 1천100억원)의 금융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로사 태양광 발전소는 일사량이 풍부한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에 건설된다. 축구장 500개 너비에 총 157㎿(메가와트) 용량으로 연간 약 7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전력을 생산한다. 로사 프로젝트는 발굴 단계부터 인허가·건설·운영·전력 판매에 이르는 사업 전 과정을 우리 기업이 주도하고 무보가 금융을 지원한 '한국형 패키지' 사례이기도 하다. 무보가 100% 대금 미회수 위험을 보장하며 스페인 현지 은행 방코 산탄데르(Banco Santander S.A)가 프로젝트에 필요한 장기·저금리의 자금을 대출한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분야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기자재 조달과 설치공사를 담당하고, 서부발전은 2025년부터 28년간 발전소 운영을 맡는다. 스페인은 전체 사용전력의 43%를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하는 성숙도 높은 친환경 시장이다. 이번 사업 경험을 통해 참여 기업들과 무보의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포스코, 중국에 자동차 강판 공장 착공…연산 90만t 규모 포스코[005490]는 7일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에 자동차 강판 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중국 내 자동차용 도금강판을 생산·판매를 위해 하강집단유한공사(하북강철)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한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하강포항)를 설립했으며, 양사는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연산 90만t(톤) 규모의 도금강판 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하북강철은 2020년 기준 조강 4천400만t을 생산하는 중국 2위, 세계 3위의 철강사로 포스코와 함께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돼 있으며 하강포강은 지난해 말 포스코가 중국 광동성에서 운영 중인 연산 45만t 규모의 광동CGL을 자회사로 편입해 135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포스코는 하북강철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중국 내 자동차 강판 수요에 대응해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착공식에서 "합작법인이 친환경을 선도하는 글로벌 자동차 강판 생산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소임을 다 해야 한다"며 "양사가 보유한 높은 전문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
완전 전동식 트랙로더·전기굴착기·무인지게차…친환경 장비 3종 전시 이곳에 전시된 굴착기에서 작업자가 조이스틱을 조종하자 980㎞ 떨어진 덴버의 콤팩트 트랙 로더가 움직이며 물건을 들어 올렸다.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장비가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며 작업하는 모습에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두산그룹의 소형건설기계회사인 두산밥캣[241560]은 이번 CES에서 완전 전동식 콤팩트 트랙 로더와 전기 굴착기, 자회사인 두산산업차량의 무인 지게차 실물을 전시했다. 두산밥캣이 시연한 장면은 전기 굴착기 'E35e'가 차세대 맥스컨트롤 시스템을 활용해 다른 장비를 실시간 원격 조종하는 모습이다. 차세대 맥스컨트롤은 기존 휴대폰을 이용한 원격 조종에서 한 단계 진화해 실제 장비의 조작부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굴착기 원격조정 모습[두산그룹 제공] 두산밥캣은 이번 전시에서 완전 전동식 콤팩트 트랙 로더 'T7X' 실물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는 겉보기에는 기존 내연기관 장비와 동일하지만, 내부는 엔진을 비롯해 유압 관련 시스템이 모두 제거된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다. 완전 전동식 건설장비는 두산밥캣이 세계 최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