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자산 1경407조…과거보다 빠른 축소 전망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보유 자산을 줄이는 방식으로 통화 긴축에 나서는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 연준 이사들은 현재 보유 중인 8조7천600억 달러(약 1경406조8천800억원) 규모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언제, 어떻게 줄일지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선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의 속도를 높여 올 3월 테이퍼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그러면서 연준 위원들은 보유자산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두고 논의를 개시했다. 이른바 '대차대조표 축소'라고 불리는 보유자산 축소는,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의 만기가 도래하더라도 이를 재투자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안을 말한다. 연준이 시중에서 국채를 비롯한 금융자산을 직접 사들여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 완화 정책과 대비해 양적 긴축 정책이라고 한다. 연준은 앞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양적 완화를 단행했다가 2017년
주택 공급난을 겪는 미국 대도시에서 빈 사무용 빌딩이 고급 아파트로 탈바꿈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오피스 빌딩 2개 동은 하나가 3분의 1이 공실일 정도로 낡은 건물이었다. 현재 이 건물은 435세대 규모의 고급 아파트 '파크 앤드 포드'로 개조돼 새 생명을 얻었다. 카바나(해변이나 수영장에 있는 방갈로와 유사한 휴식 공간), 바비큐 시설, 공놀이를 할 수 있는 잔디, 조각상 등을 갖췄다. 온통 콘크리트로 뒤덮였던 건물에는 열 수 있는 창문이 생겼고 외관은 파란색과 오렌지색으로 산뜻하게 꾸며졌으며 발코니도 생겼다. 부동산 정보업체 야디 매트릭스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해 이 아파트를 포함해 사무실 건물, 호텔이나 다른 상업시설 등 151곳이 아파트로 바뀌었다. 주택 공급이 부족하고 집세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 가운데 남아도는 오래된 사무실 건물을 아파트로 뒤바꿀 때가 왔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다른 부동산 정보업체 코스타그룹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주거용으로 개조될만한 건물은 거의 1천 곳에 이른다. 1980년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91)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애플 투자로 얻은 평가이익이 약 1천240억 달러(약 149조원)에 이른다고 CNBC 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 방송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360억 달러(약 43조2천억원)를 들여 2016년부터 2018년 중반까지 확보한 애플 지분 5%의 가치가 주가 상승에 힘입어 1천600억 달러(약 192조원)로 늘어났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또한 매년 평균 7억7천500만 달러(약 9천289억원)의 배당금도 애플로부터 받았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앞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20년 애플 주식 일부를 처분해 110억달러(약 13조1천879억원)를 챙겼다. 금융정보업체 인사이드 스코어에 따르면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유주식 가운데 애플의 비중은 40%가 넘는다. 버핏은 지난 2020년 2월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애플을 자신이 알고 있는 세계 최고일 사업일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애플을 단순한 주식이 아니라 "우리의 세 번째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금융회사 에드워드 존스의 버크셔 해서웨이 담당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섀너
스페인과 호주 등지의 대형 은행들이 고객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페인의 자산 규모 2위 은행인 BBVA는 고객들이 디지털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하거나 사고팔 수 있도록 했다. 중남미에서도 영업하는 BBVA는 이 서비스가 중남미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 높다고 말했다. 호주 최대 은행인 코먼웰스도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와 제휴해 고객이 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가상화폐를 거래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10종의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있으며, 올해 중 서비스 대상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독일에서는 합쳐서 5천만명의 고객이 있는 저축은행 그룹이 가상화폐 지갑 서비스 제공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가상화폐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 수년간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기를 바라던 각국 규제 당국과 은행들이 가상화폐 붐에 놀란 상황에서 나왔다. 가상화폐 거래는 가격과 함께 치솟았다. 지난해 모든 가상화폐의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인텔, 엔비디아, AMD, 퀄컴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는 제품을 내놓으며 향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온라인으로 프레스 행사를 열고 노트북용 12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신제품들을 공개하면서 에이서, 델, HP 등의 PC에 탑재되는 신형 아크(Arc) 외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선보였다. 이는 그동안 엔비디아와 AMD가 지배해온 고사양 GPU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점점 더 많은 노트북이 게임과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외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고 있어 GPU가 고객 선호도를 좌우하는 사안으로 발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인텔은 이전엔 중앙처리장치(CPU)에 내장된 그래픽 기능만 제공해왔는데,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경쟁사들의 도전에 맞서 기존 시장을 방어하면서도 경쟁사가 강점인 분야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통신은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이에 노트북용 GPU인 '지포스(GeForce) RTX 3080 Ti'로 맞대응했다. 이
총자산 1경원…미국·중국 GDP 다음으로 커 전 세계 500대 부자의 자산이 지난 한 해 약 1조 달러(약 1천188조원) 늘었다고 미 CNN비즈니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세계 500대 부자의 총자산이 지난해 이같이 증가해 현재 8조4천억 달러(약 9천979조원)를 돌파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어느 국가의 국내총생산(GDP)보다 큰 금액이라고 CNN비즈니스는 설명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난해 전 세계 인구 1억5천만명이 빈곤선 이하로 내몰리게 됐다고 유엔은 추산했다. 지난해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부자는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로, 그의 자산 증가액만 1천180억 달러(약 140조원)에 달했다. 머스크는 세계 1위 부자이기도 하다. 프랑스 최고 부자인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627억 달러),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470억 달러)와 세르게이 브린(450억 달러) 등도 지난해 자산이 많이 늘었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지난해 내부 고발자 폭로 등으로 악몽과 같은 한 해를 보냈지만, CEO인
(서울=연합뉴스) 5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91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375%로 5.5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6.1bp 상승, 7.4bp 상승으로 연 2.152%, 연 1.791%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387%로 2.6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9bp 상승, 1.7bp 상승으로 연 2.357%, 연 2.351%를 기록했다. 당일(오후ㆍ%)전일(%)전일대비(bp)국고채권(1년)1.3411.370-2.9국고채권(2년)1.7911.717+7.4국고채권(3년)1.9131.868+4.5국고채권(5년)2.1522.091+6.1국고채권(10년)2.3752.320+5.5국고채권(20년)2.3872.361+2.6국고채권(30년)2.3572.338+1.9국고채권(50년)2.3512.334+1.7통안증권(2년)1.7651.712+5.3회사채(무보증3년) AA-2.5062.474+3.2CD 91일물1.3001.3000.0
포드, 전기 픽업트럭 생산목표 2배로 높이자 주가 20년만에 최고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도요타가 제너럴모터스(GM)의 90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판매량 1위에 오른 것은 공급망 문제에 잘 대응한 덕분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미국 시장 차량 판매 대수가 230만대로 전년보다 10.4% 늘었지만, 반도체 부족 사태로 여러 차례 공장 가동을 멈췄던 GM의 판매량은 12.9%나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동차 시장이 언젠가는 정상화해 생산과 공급이 수요를 앞서는 전통적 패턴으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전기차 전환으로 공급망 문제가 오히려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4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코발트, 니켈, 구리 등의 금속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컨설팅업체 리스타드에너지는 리튬 수요가 10년 뒤 30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지난해 예측한 바 있다. 배터리 원자재 공급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WSJ은 배터리 원자재를 확보하는 업체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은 배터리 생산에 투자
77개 펀드에 오스템임플란트 담겨 오스템임플란트[048260]에서 1천880억원 규모의 직원 횡령 사건이 터지자 하나은행은 해당 종목이 편입된 펀드의 판매를 중단했다. 하나은행은 5일 '삼성코스닥1501.5배레버리지증권(주식-파생형)CE펀드'를 비롯해 투자 자산에 오스템임플란트가 단 1주라도 담긴 77개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안내문에는 각 펀드의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비중과 함께 "사후 관리 차원에서 해당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는 메시지가 포함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해당 종목의 거래가 재개돼도 주가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선제적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연구원 보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의 주식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신용융자(증권사가 고객에게 주식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것)를 쓰는 투자자도 늘어났지만, 이들의 수익률은 기존 개인투자자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5일 '개인투자자 신용융자거래 현황과 특징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2020년 3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4개 증권사의 신용거래자 1만1천17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거래비용을 제외할 경우 신용거래자의 투자성과(수익률)는 비신용거래자보다 4.1%포인트 낮은 15.8%이며, 거래비용을 포함하면 신용거래자의 누적수익률은 5.9%로 비신용거래자보다 10.4%포인트 낮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거래자는 전반적으로 일반적인 개인투자자보다 성과가 저조했는데 유형별로는 특히 신규투자자, 20대 이하 투자자, 남성 투자자, 평균 투자자산 3천만원 이하인 투자자에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신용거래자 중 이익을 달성한 사람은 전체의 33.5%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으며 기존 투자자, 고령 투자자, 고액 투자자일수록 레버리지(
연준 긴축 기조 경계감에 미 국채금리 상승…성장주에는 할인율 부담 "경기 회복 반영한다면 증시에 나쁘지 않아" 전망도 미국 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연초부터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5.27포인트(1.18%) 내린 2,953.9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76% 떨어진 2,936.73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지수(1,009.62)도 22.04포인트(2.14%) 하락했다. 이날 증시 약세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꼽혔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1.68%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 1.69%대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통상 현재보다 미래의 실적이 주목을 받는 성장주는 금리 상승으로 미래 실적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질수록 성장성이 낮은 평가를 받게 된다. 실제 종목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카카오[035720](-5.38%)·네이버[035420](-2.87%)·카카오페이[377300](-6.51%) 등이, 코스닥시장에서는 위메이드[112040](-7.45%)·카카오게임즈[293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날부터 제공되는 웰컴마이데이터 서비스는 '맞춤형 부채관리'와 '안심거래' 서비스로, 웰컴디지털뱅크(웰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맞춤형 부채관리는 고객의 거래 현황을 분석한 뒤, 부채리포트를 제공하며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일반고객은 물론 신용을 회복해야 하는 등 특수상황에 놓인 고객에 대해서도 신용관리 현황을 보여주고, 성공적인 면책·신용회복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해준다. 안심거래 서비스는 비대면 중고거래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은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거래할 때 웰컴저축은행 안심거래 서비스를 활용해 물품 대금을 주고받을 수 있다. 거래금액은 즉시 입출금할 수 있으며, 사고가 발생할 경우 웰축저축은행이 최고 30만원까지 보상한다. 웰컴저축은행은 향후 '통합부채증명서', '정부지원금 안내', '차용증거래' 등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