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거리두기'로 독감 시들…"올겨울, 평균 이상의 독감시즌 될 것" 올겨울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국에 독감도 돌아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독감은 작년 겨울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덕분에 역대급으로 잠잠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휴학과 마스크 착용 등 강력한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면서 독감이 전파될 환경이 조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겨울에는 병원의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이미 2명의 어린이가 독감으로 숨졌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독감 담당자인 린넷 브래머는 "올겨울은 평균 수준을 넘어서는 독감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브래머는 "어린이 사망 사례는 불행히도 독감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올라갈 때 나온다"며 "그것을 보면 독감이 얼마나 심할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작년 겨울엔 독감이 이례적으로 온순했고 어린이 사망자는 1명에 불과했다. 2년 전에는 199명의 어린이가 숨졌고 그 전해에는 144명이 사망했다. 최근 독감 바이러스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곳은 수도인 워싱턴DC다. 또 최근 발표된 CDC 자료에 따르면 뉴멕시코와
사망자는 늘지 않아 그나마 '희망'…"입원·사망에 집중해야" 주장도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의 영향으로 27일 기준 팬데믹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7일 전세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44만명으로 지난해 12월 수준을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보수적 집계인 전세계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봐도 27일 기준 하루 84만1천명으로, 기록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됐던 한 달 전보다 49% 늘어난 것이다. 블룸버그는 확진자 증가와 관련,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적으로 빠르게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도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 속도가 기존 변이보다 70배 빠르지만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까지 마친 경우 증상이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현격히 증가하지는 않은 게 그나마 희망적이라면서 전세계 7일 평균 코로나1
10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9.1%↑…"상승속도는 줄어" 미국의 집값이 급등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에서 주택 가격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10월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19.1% 올랐다.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지만, 지난 8월 19.8%와 9월 19.5%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한 것이다. WSJ은 두 달 연속 집값 상승폭이 줄어든 것은 과열된 주택시장이 식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S&P 다우존스지수의 크레이그 라자라는 "미국의 집값은 상당히 높은 가격대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상승 속도는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집값 상승률은 지난 34년간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지만, 이보다 높았던 세 차례 경우가 바로 직전인 올해 7∼9월에 집중돼 있다고 라자라는 지적했다. 1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7.1%, 2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8.4%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역시 9월(10개 도시 지수 17.9%, 20개 도시 지수 19.1%)보다는 상승세
이상고온에 눈가뭄…287일만에 측정가능한 눈 내려 길고 추운 겨울, 폭설로 악명 높은 미국 오대호변 도시 시카고에 '때늦은' 첫눈이 내렸다. 미 국립기상청은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카고 일원과 일리노이 중북부 지역에 겨울날씨 주의보를 발령하고, 곳에 따라 3~10cm의 첫눈이 쌓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시카고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늦게 내린 첫눈 기록"이라면서 시카고의 첫눈이 가을(9월22일~12월21일)을 다 지나서야 내린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중순 시카고 일원에 눈발이 날린 날이 두차례 있었으나, 적설량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는 0.1인치(약 0.25cm)에도 미치지 않았다. 기상청은 "평균적으로 시카고에는 11월16일께 측정 가능한 양의 첫눈이 내린다"며 첫눈이 가장 일찍 내린 해는 2006년 10월16일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올해는 이상고온 현상과 함께 눈가뭄을 겪고 있다. 시카고 abc방송은 "앞서 시카고에 측정 가능한 양의 눈이 내린 마지막 날은 지난 3월15일로 287일 만에 내린 눈"이라면서 사흘만 더 길어졌으면 '눈 없는
내년 1월부터 시행…생산 공장 2개 이하 설립 규정도 폐지 중국 시장서 현대차·기아 영향 주목…유불리 전망은 엇갈려 중국이 외국기업의 지분을 제한해 왔던 자동차 제조시장을 내년 1월부터 전면 개방한다. 28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와 광명일보(光明日報)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전날 발표한 '2021년 외상투자 진입 특별관리 조치'(이하 조치)에서 중국 승용차 제조 부문에서 외국인 투자 지분을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 자본이 중국에서 승용차 생산 공장을 설립할 때 중국 기업과 합작을 해야 하는 근거는 사라지게 됐다. 발개위는 또 외국 자본이 자국 내 공장을 설립할 때 2개 이하로 공장 개수를 제한하던 규정도 폐지했다. 내년부터는 중국에 진출한 외국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 내에 개수 제한 없이 공장을 건설할 수 있다. 중국 당국은 1994년 자동차 공업 산업 정책을 발표하면서 완성차 제조 기업에 외국인 지분이 50%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이후 시장 개방 압력이 강해지면서 2018년 친환경차 지분 제한을 폐지했고, 2020년 상용차 지분 제한도 폐지했다
WSJ "내년 초 미 식료품 물가 2∼20% 인상" 전망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덮친 미국에서 내년에 식탁 물가가 더 오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수의 식료품 제조사들이 2022년 초 소비자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그 대상도 커피, 머스터드, 맥앤치즈, 과자, 마요네즈, 냉동식품 등으로 다양하다. 리서치회사인 IRI는 내년 상반기 음식·식료품 가격이 평균 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WSJ은 내년 식료품 물가 상승이 모든 분야에 걸쳐 최저 2%에서 최대 20%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명 제과업체 몬델리즈는 내년 1월부터 쿠키와 캔디를 비롯한 제품 가격을 미국에서 6∼7% 인상하겠다고 최근 밝혔고, 역시 유명 식품업체인 제너럴밀스와 캠벨수프도 1월부터 가격을 올릴 계획이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최근 고객사들에 푸딩과 머스터드 등의 여러 제품 가격을 평균 5%, 최대 20%까지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식료품 가격의 줄인상 계획은 인건비, 재료비, 물류비 등 생산 비용이 도미노처럼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물가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내년 초 미국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미 경제의 여러 부문에서 차질이 빚어질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1분기 미 경제 성장률을 종전 5.2%에서 2.2%로 내렸다. 그는 여행 지출 감소, 스포츠 행사와 브로드웨이 공연 취소 등을 언급하며 내년 1분기까지 경제적 피해가 점점 커질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잔디는 "델타 변이 때와 매우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면서도 "대략적으로 말해서 새 변이가 발생할 때마다 이전보다 피해는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연구소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도 내년 1분기 미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에서 3%로 수정했다. 이 연구소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사람들의 행동 변화를 야기해 경제 성장의 큰 부분을 차지한 서비스 부문 지출 수요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금융사 바클
1997년 사이버가수 아담이 등장한 지 20년 이상이 지난 가운데 최근 가상인간이 잇따라 등장해 화제를 몰고 있다. 아이돌 뺨치는 빼어난 외모를 바탕으로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는 것은 물론 유명 브랜드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앨범 발매도 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방식이 일상화가 되고 메타버스 기술들이 상용화되기 시작됨에 따라 기업들이 가상인간 개발에도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영상·애니메이션 제작사이자 가상인간 '로지'로 유명한 로커스를 지난 22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로커스 지분 52.19%를 약 235억원에 사들이며 경영권을 취득한 것이다. 로커스는 광고, 영화,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시각특수효과(VFX)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했다. 특히 100% 자회사인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를 통해 제작한 국내 1호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가 유명하다. 순수한 한글인 '오로지'에서 따온 로지는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얼굴형을 모아 개발해 지난해 12월 세상에 선보였다. 22세 서울 강남구 태생으로 설정된 로지는 동양적인 느낌의 얼굴에 171cm
작년 한국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이 4억9000만 달러(약 4700억원)로 처음으로 4억 달러를 돌파했다. K-콘텐츠가 글로벌에서 인기를 끌면서 전년에 비해 34%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 모든 방송사업자(매출 연 1억원 이상)를 조사한 '2021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이같이 27일 발표했다.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방송시장 규모는 방송사업 매출액 기준으로 18조118억원으로 전년비 1.9%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폭은 전년의 4.8%에 비해 축소됐다. 또 지상파방송사업자의 IPTV 매출은 늘었지만 그 외 매체는 대체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상파의 총 매출액은 약 3조6000억원으로 전년비 1.4% 늘었다. 방송사별 매출액은 KBS 1조3522억 원(전년비 0.5%↑), MBC(계열사 포함) 9046억원(3.4%↑), SBS 7055억원(0.3%↓)으로 집계됐다. 또 지상파 매출 중 비중이 가장 높은 광고 수익은 전년비 9.0% 하락해 약 1조원 수준에 머물렀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액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1조 9328억원(전년비 4.4%↓),
"증상 없으면 6일째부터 사람들과 어울려도 괜찮아" "부스터샷 접종자, 격리 불필요" 미국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지만 증상이 없는 사람은 닷새만 격리해도 되도록 기간을 단축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7일 코로나19 감염자의 격리 기간을 종전의 10일에서 절반인 5일로 낮춘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이 보도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5일간 격리한 후 6일째 되는 날 증상이 없다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도 괜찮다고 권고한 것이다. CDC는 다만 이 경우 타인에게 병을 옮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한 5일간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다. CDC는 또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했지만 이후 양성 판정을 받지 않았거나 증상이 없는 사람도 역시 5일간 격리한 뒤 추가로 5일간 마스크를 꼭 쓰라고 권고했다. 이는 백신 미 접종자와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2회 접종한 뒤 6개월, 또는 얀센 백신을 접종한 뒤 2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사람에게 적용된다. 부스터샷까지 맞은 사람은 아예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