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른바 '전문직 비자'의 수수료를 1인당 연간 10만 달러(약 1억4천만원)로 인상하자 외국인 전문가를 많이 고용한 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9일 사내 이메일에서 자사의 H-1B 비자 보유자들에게 "당분간 미국 내에 체류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H-1B 비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전문 직종을 위한 비자로 전문직 비자로 불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H-4비자 보유자들도 미국 내에 체류해야 한다고 했다. H-4비자는 H-1B 비자 보유자의 가족에게 발급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미국 바깥에 체류 중인 H-1B, H-4비자 보유자의 경우 "내일(20일) 시한 내에 미국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비자 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미국으로 들어오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투자은행 JP모건의 이민 관련 외부 법률고문도 H-1B 비자 보유자들에게 "미국을 떠나지 말고 추후 지침이 나오기 전에는 해외여행을 삼가라"며 "미국 외 지역에 체류 중이라면 9월 21일 0시1분 이전에 미국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는 내용의 이메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연방 이민당국이 시카고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이던 와중에 체포를 피해 도주하던 멕시코인 남성을 사살했다. 12일 CNN 방송과 AP 통신 등이 국토안보부(DHS)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날 히스패닉계가 다수 거주하는 시카고 교외 프랭클린 파크 마을에서 지나가는 차량을 정차시키고 단속을 벌였다. 그러던 중 한 대의 차가 요원들에게 돌진했고, 요원 중 한명을 차로 친 다음 그 요원을 매달고 도주했다. 끌려가던 요원은 총격을 가해 운전자를 사살했다. DHS는 요원이 '상당한 거리'를 끌려갔으며, 생명의 위협을 느껴 총을 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는 미국에 체류할 합법적 서류를 소지하지 않은 38세의 멕시코 국적자로 이름은 실베리오 비예가사-곤잘레스로 밝혀졌다. 시카고 주재 멕시코 총영사관에 따르면, 그는 미국에서 요리사로 일했다. 비예가스-곤잘레스를 사살한 요원은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트리시아 매클로플린 미 DHS 차관보는 "법 집행관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그는 훈련에 따라 적절한 물리력을 행사했고, 국민과 법 집행 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법을 제대로 집행했다"고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정치 성향은 달랐지만 그의 영상을 틱톡에서 자주 봤어요. 누구도 그런 식으로 죽어서는 안 됩니다." 미국 유타주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 젊은 우파 논객 찰리 커크(31) 피격 사망 사건이 '소셜미디어(SNS) 정치'에 익숙한 미국의 젊은 Z세대에게 큰 충격을 던지고 있다. 그의 보수적이고 때로는 과격한 정치적 발언에 동의하지 않았던 진보 성향의 젊은이들조차도 또래의 비극에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커크는 지난 10일 낮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이 단체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청중과 문답하던 중 총격을 받아 숨졌다. 그는 SNS와 팟캐스트, 라디오를 통해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하며 보수 진영의 젊은층을 결집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가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과 직접 만나 토론하는 영상은 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자극적으로 편집된 그의 토론 영상은 틱톡과 쇼츠(짧은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그의 충격적인 피격 영상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3박 6일에 걸친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82일 만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23일 서울을 떠난 뒤 일본을 거쳐 미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에서 숨 가쁜 방미 일정을 소화했다. 외교적 비중이 가장 큰 국가인 미국, 일본과 새 정부가 어떤 관계를 맺을지 가늠자가 될 이번 순방에 국민의 이목이 집중됐다. ◇ 한미동맹 확인하며 '첫 허들' 통과…관세·안보 '디테일' 과제로 새 정부 출범 직후부터 최대의 시험대로 꼽혔던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받아 든 성적표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단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민감한 갈등 현안은 피하며 우호적 동맹관계를 확인하는 모습에 집중했다. 회담 직전까지도 '돌발 상황'에 우려가 고개를 들었지만 결국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대좌를 큰 잡음 없이 마무리한 것만으로도 일단 합격점을 받아낸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정상회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돌발성 요구로 이 대통령을 압박할 수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에 긍정적인 신호를 받아냄에 따라 오는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한반도 평화의 중대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일본 순방 일정을 마치고 28일 새벽 귀국하는 이 대통령은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빈말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추동할 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APEC 정상회담 참석할 것이냐'는 한국 기자 질문에 "그러길 바란다"면서 "이전에 한국 국회에서 연설한 적이 있고, 그들이 보여준 미국에 대한 존경 등 아름다운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무역회의(trade meeting)를 주재한다. 나는 무역회의에서 잠시 빠져나와 여러분 대통령이 원하면 그를 위해 뭔가를 해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에 참석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후속 질문에 웃으면서 "흥미롭다"며 "우리는 당신(이 대통령)과 김정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