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러시아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非)핵보유국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핵 사용에 대한 교리(독트린)를 바꿨다. 미국이 자국산 장거리 무기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 이에 '핵 카드'를 꺼내 맞대응했다. 공교롭게 이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지 1천일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개정된 핵억지 분야 국가정책의 기초(핵 교리)를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개정 핵 교리는 이날부터 발효된다. 이번 개정을 통해 러시아는 핵 억지 대상이 되는 국가와 군사동맹, 핵 억지로 대응할 수 있는 군사적 위협의 범위를 확대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을 완화했다. 공개된 개정 핵교리 문서를 보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에 의한 어떠한 공격도 공동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서방 핵보유국(미·영·프)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를 지목한 것이다. 러시아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중대한 위협'을 주는 재래식 무기 공격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러시아와 동맹국에 대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뿐 아니라 인력도 공급하는 사실을 자국 정보기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회에 출석해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범죄자 연합에 이미 북한도 포함됐다"며 북한이 러시아 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실상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들은 전쟁에서 숨진 러시아인을 대체하기 위한 러시아 공장과 군 인력"이라며 "실제로 이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쟁에 두 번째 국가가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함께 중국과 이란도 "범죄자 연합"이라고 부르며 비난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언론은 지난 3일 도네츠크 전선에서 자국군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러시아 측 20여명 가운데 북한군 6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러시아군이 북한 병력으로 구성된 3천명 규모의 '부랴트 특별대대'를 편성 중이라거나 북한이 러시아에 이미 1만명을 보냈다는 등 우크라이나 군과 정보당국 소식통을 인용한 파병설 보도가 잇따랐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지난 13일부터 연일 북한군이 전장에 투입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한국이 9일(현지시간) 3년 임기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에 당선됐다. 유엔총회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을 2025∼2027년 임기의 이사국으로 선출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2006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인권위원회가 유엔총회 산하 기구로 격상되면서 출범했다. 국제사회의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증진하고, 중대하고 조직적인 인권침해에 대처하고 권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올해 선거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사국 5개 공석을 두고 한국을 포함해 키프로스, 마셜제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 6개국이 신임 이사국에 지원했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5개국이 이사국에 선출됐다. 한국은 161표를 얻어 6개국 중 4위로 이사국에 당선됐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아·태 13개국, 아프리카 13개국, 중남미 8개국, 서유럽 7개국, 동유럽 6개국 등 47개 이사국으로 구성된다. 이들 인권이사국은 193개 유엔 회원국의 무기명 투표로 매년 3분의 1씩 교체된다. 임기는 3년이고 연임은 2회까지만 가능하다. 앞서 한국은 2006~2008년, 2008~2011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이스라엘 인질 6명의 생전 모습을 2일 공개했다.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골드버그-폴린(23)과 카멜 가트(40), 에덴 예루살미(24), 알렉산더 로바노프(33), 알모그 사루시(27), 오리 다니노(25) 등 인질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45초 분량의 영상에는 인질들이 한 명씩 차례로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이름과 납치 전 거주지를 말하는 모습이 짧게 편집돼 담겨 있다. 하마스는 영상에 "우리는 몇시간 뒤 그들의 마지막 메시지를 공개할 것이다. 기다리라"라고 쓴 자막을 달았다. 이들은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한 땅굴에서 숨진 채 이스라엘군에 발견됐다. 부검 결과 이들 머리와 다른 신체 부위에서 총상이 있었고 군에 발견되기 약 48시간 전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시신 발견을 계기로 이스라엘에서는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정부에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와 노동단체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LA 한인타운에서 벌어진 ‘묻지마 폭행’으로 꽃다운 19세 나이에 뇌사 상태에 빠진 뒤 결국 숨진 한인 청년 한준희씨의 유가족을 돕기 위한 기부모금이 한인들의 성원이 답지하고 있다. 21일 현재 기부금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총 660명이 3만6,120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펀드미 페이지는 병원비와 장례식 비용, 기타 예상치 못한 비용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유가족을 돕기 위해 모금한다는 내용으로 지난달 26일 개설됐다. 아버지 크리스 한씨는 이달 12일 ‘고펀드미’에 올린 글에서 “오늘 준희의 장례식을 예약했다. 준희를 사랑해주신 분들과 준희를 알지 못했지만 그의 죽음을 애도해주신 분들의 도움으로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준비되지 않은 그의 죽음에 많은 친구들과 가족이 슬퍼하고 있지만 준희의 장기 기증 덕분에 또 다른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LA 한인타운 길을 걷다 정체를 알 수없는 괴한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한 10대 한인 청소년이 뇌사 3주만인 지난 12일 결국 사망했다. 지난 7월 18일 오후 4시 30분경 한준희(19)씨는 한인타운 7가와 세라노 길을 걸어가다 한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LA 타임스는 16일 "조 바이든에게는 선택의 기회가 사라졌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 능력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담았다. 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직면한 여러 문제와 그의 대응 방식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다. 조나 골드버그 LA Times 칼럼니스트는 16일자 칼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신의 섭리가 자기 편이라고 믿는 것을 반박할 수없을 만큼 보기드문 행운의 행진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TV 토론에서 상대인 조 바이든 대통령 덕분에 그야말로 손쉽게 완승을 거둘 수있었고 대통령 면책특권 관련한 재판에서도 이겼다. 그리고 암살자가 총을 쐈는데 오른쪽 귀 위를 뚫고 지나갔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리를 1~2mm만 잘못 돌렸다면 틀림없이 죽었을 것이고 영원히 미국의 어두운 역사로 남을 뻔했다. 암살 시도는 공화당 전당대회 전날 일어나 공화당 기세를 높였고 트럼프 전 대통령 후보 지명 열기를 최고조에 달하게 했다. 인간적으로 충분히 충분히 이해할 수있는 상황이지만 이성적인 측면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조나 골드버그 LA Times 칼럼니스트는 분석했다. 한 정신나간 청년이,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우크라이나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전 러시아를 포함한 제2차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다급해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지원에 반대하며 자신이 당선되면 내년 1월 취임 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국 주권과 영토를 훼손하는 평화협정을 압박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미국 로널드 레이건 재단에서 연설하며 "세계가 11월을 주시한다. 푸틴(러시아 대통령)도 11월에 나올 결과에 대비하며 살인과 파괴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1월이든 언제든 기다릴 게 아니라 단호한 결정을 내리고 행동에 나설 때 "라며 "평화공식을 바탕으로 두 번째 평화회의를 개최하는 데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평화회의가 열리더라도 현재로서는 러시아가 참여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러시아는 계엄령으로 대선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프랑스와 스위스 등 유럽에 폭풍우가 몰아쳐 모두 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30일(현지시간) AFP·dpa통신 등에 따르면 29일 저녁 프랑스 동부 오브주(州)의 도로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달리던 차량을 덮쳐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스위스 남부 티치노주 마지아강의 계곡에서는 산사태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스위스 남서부 발레주에서는 폭우에 로네강이 범람해 도로가 폐쇄되고 수백 명이 대피했다. 알프스산맥 기슭에 있는 한 호텔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발레주 다른 지역에서도 1명이 실종된 상태다. 스위스와 국경을 맞댄 이탈리아 북서부 발레다오스타·피에몬테주에서는 홍수와 산사태로 300여명이 대피했다. 독일 중서부에도 폭풍우가 덮쳐 하노버·도르트문트 등지를 오가는 철도 운행이 멈췄다. 29일 저녁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독일과 덴마크의 16강전이 열린 도르트문트에는 폭우와 우박이 쏟아지고 벼락이 쳐 경기가 25분간 중단됐다. 독일 서부 헤센주에는 최고 시속 107㎞의 강풍이 불었다. 독일 기상청은 밤새 전국에서 10만회 이상 번개가 관측됐다고 전했다. (베를린=연합뉴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베트남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21일 모스크바로 복귀했다.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국제적 고립에 처했던 푸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초밀착'에 이어 미국과도 관계 강화에 나서고 있는 베트남과의 우호 관계 확인으로 세 불리기를 과시했다. 그러나 미국을 위시한 서방 주도의 세계를 다극화 세계로 재편,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려는 야욕을 거침없이 드러낸 그의 위험한 판 흔들기 행보에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안보 지형은 다시 한번 요동쳤다. 신냉전 구도 격화 속에 서방의 경계심도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방북 기간 김 위원장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 28년 만에 북·러 군사동맹을 사실상 부활하고 미국 주도의 유엔 안보리 대북·대러 제재 무력화도 시도했다. 미국의 패권주의와의 싸움을 재천명하며 북한과 주고받기에 나서면서 반미·반서방 연대를 공고히 한 셈이다. 베트남에선 또 럼 국가주석과 서로의 적대국과는 동맹을 맺지 않기로 하고, 국방·안보 분야 협력을 심화하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강화 원칙에도 합의했다. 경제적 영
KoreaTV.Radio 스티븐 유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1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하는 것을 비롯, 소련군 추모 해방탑에 헌화하고 공연을 관람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17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18일 저녁 늦게 평양에 도착하기 때문에 주요 전체 일정은 19일 예정됐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18일 러시아 극동 사하(야쿠티야) 공화국 야쿠츠크를 먼저 방문한 뒤 북한으로 이동한다. 야쿠츠크에서 평양까지는 비행기로 약 3시간 거리다. 19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방문길에 오르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실제 머무는 시간은 만 하루를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우샤코프 보좌관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9일 정오부터 공식 환영식, 양측 대표단 소개, 의장대 사열, 사진 촬영을 한 뒤 회담을 시작한다. 회담은 확대 형식 회담과 비공식 회담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회담 후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등 공동 문서에 서명한 뒤 이를 언론에 발표한다.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에서 열린 북러
5월 9일 모스크바에서 만난 푸틴(왼쪽)과 디아스카넬. /연합뉴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은 러시아 핵 추진 잠수함이 12∼17일(현지시간) 쿠바에 입항해 정박할 예정이라고 쿠바 혁명군이 6일 밝혔다. 쿠바 군은 관영 매체 그란마를 통해 "핵잠수함 카잔호와 고르시코프 전함, 유조선, 예인선 등 4척으로 이뤄진 러시아 해군 선박이 아바나 항에 들어온다"며 "핵무기 운반용이 아니기 때문에 주변 지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장병들은 쿠바에서 해군 참모총장을 접견하는 한편 역사적 유적지와 문화 시설 등을 방문한다고 쿠바 군은 부연했다. 강한 공격력을 갖춘 러시아의 핵잠수함이 미국과 인접한 쿠바에 들어오는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라고 AFP통신은 짚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절 행사 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바 있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을 중재하려는 주변국의 움직임이 숨 가빠졌다. 이집트는 이번주 이스라엘과 연이어 접촉해 협상 진전 방안을 논의했고 그간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만류해온 미국은 휴전 협상의 새로운 동력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압바스 카멜 국가정보국(GNI) 국장이 이끄는 협상 대표단은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해 헤르지 할레비 군 참모총장과 차치 하네비 국가안보보좌관,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 등을 만나 협상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집트 당국자들은 자국 대표단과 이스라엘 교섭이 두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가 협상 테이블로 다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제안을 만들기 위해 이스라엘과 협력하는 동시에 라파 공격을 철회하도록 이스라엘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집트는 미국 등에 라파 공격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또 다른 계기를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이집트 대표단의 이번 이스라엘 방문 역시 미국이 라파 공격 계획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할 시간을 벌려는 목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