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X 사용자들을 상대로 월간 구독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인수 후 수익성 악화에 골머리를 앓던 머스크가 광고주 이탈을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서비스를 유료화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18일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소재 테슬라 공장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대담에서 "거대한 봇 집단과 맞서 싸우기 위해 X 시스템 사용 대가로 소액의 월정액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언급한 '봇'은 자동으로 게시글을 생성하고 사용자를 팔로우하는 프로그램이다. 머스크는 "X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5억5000만명에 달하는 데다 이들이 하루에 1~2억개의 게시물을 생성하고 있다"며 서버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다만 이들 중 봇이 아닌 인간 사용자가 몇 명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구체적인 유료화 시기와 사용 금액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머스크가 유료화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건 그만큼 X의 수익이 크게 악화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한 내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인간의 뇌에 전자칩을 이식하기 위한 임상시험 대상자를 모집한다.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지 넉달 만이다. 루게릭병 등을 앓고 있는 마비 환자가 전기 신호를 통해 신체 능력 일부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19일 의학연구윤리위원회(IRB)로부터 신체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뇌 임플란트'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IRB는 FDA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임상시험이 개시되기 전 마지막으로 실험이 피실험자의 권리와 복지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는지를 점검한다. 이에 따라 뉴럴링크는 이날 자사 공식 블로그에 임상시험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중심성척수증후군 환자 또는 근위축성측색경화증(루게릭병) 환자가 대상이며 모집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현직 직원들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환자 10명을 실험하겠다고 신청했지만 FDA는 안전성을 문제로 이보다 적은 환자를 모집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뇌 임플란트는 두뇌에 전자칩을 이식해 각종 신경 질환 치료를 돕는 기술이다. 뇌에서 발생한 생체 전기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AI 선도국 미국이 추격국인 중국의 관련 기술 역량이 높아질수록 "정책적, 기술적 견제 수위를 한층 더 높일 것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 '인공지능의 혁신 특성과 글로벌 경쟁구조: 미중 AI 경쟁의 동향과 시사점'은 "AI를 둘러싼 미중 경쟁이 점차 증폭하면서 표준, 통상, 규제, 반도체, 융복합 산업, 안보와 국방으로까지 확전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생성형 AI가 아직은 복제 학습 혹은 검증 단계에 머무는 것으로 보이지만,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 등 이른바 'BAT' 대기업과 다양한 스타트업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미국이 2019년부터 국가 안보를 저해한다는 이유로 자국 AI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 시작하자 이를 우회하려는 차원에서 AI를 경량화하거나 산업 특화하는 방향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실례로 센스타임과 텐센트 푸단대학교, 넷이즈, JD닷컴, 콰이쇼우, 차이나텔레콤 등이 지난 3년간 중국에서 출시한 산업특화 LLM(거대언어모델)은 79개에 달한다. 이러한 중국의 본격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구글이 이용자 위치정보 활용 문제와 관련한 캘리포니아주와의 소송에서 9300만 달러(약 1234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뤄진 합의에 대해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구글은 이용자들이 탈퇴하면 더 이상 위치를 추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으나, 그 반대의 행동을 하며 상업적 이익을 위해 이용자들을 계속 추적하고 있었다"면서 "받아들일 수 없으며, 우리는 구글에게 이것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서 구글은 이용자 위치 추적과 관련해 투명성을 유지하고, 위치 정보가 맞춤형 광고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공개하고, 위치정보 관련 설정을 활성화할 때 이용자들에게 추가 정보를 보여주는 등 다양한 제한사항에 대해서도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11월 코네티컷주 등 미 40개 주가 이용자 위치 정보 활용 관련 소송을 진행해 구글이 3억9100만 달러(약 521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뒤 나온 것이다. 한편 구글은 반독점법 위반 혐의 소송에도 휘말려 있다. 미국 50개 주, 컬럼비아 특별구, 푸에르토리코(미국령) 등이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거대기술(빅테크) 기업 수장들이 연방의회가 개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규제 방안 청문회에 모였다. 이들은 AI 규제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규제 방안을 두고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의원들은 챗GPT 등 AI 제품들이 일자리를 위협하고 허위 정보를 양산하는 만큼 입법 작업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상원 법사위원회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주재로 13일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AI 청문회를 열고 전현직 빅테크 대표 12명을 증인으로 소환했다. 이 자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샘 알트먼 오픈AI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등이 참석했다. 3시간 동안 비공개로 이어진 청문회에서 빅테크 수장들은 AI 규제 필요성에 대체로 공감을 표했다. 챗GPT를 개발한 알트먼은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모두 이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동일한 동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에 가장 적극적인 건 머스크였다. 머스크는 AI의 완전한 사용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규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중국 당국이 공직자들에게 '아이폰 금지령'을 내린 것에도 불구하고 중국 네티즌과 매체들의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5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13일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베이징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시 시작된 아이폰15 공개를 뜬눈으로 기다리며 열의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10시 기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애플 신제품 발표회'라는 해시태그(#)는 6억5천만회, '아이폰15 시리즈 가격'은 3억2천만회의 조회수를 각각 기록하면서 검색어 최상위권에 올랐다. '신제품 발표회' 조회수는 시간당 수천만회씩 올라가고 있다. 다만 글로벌타임스는 "신제품 발표회 전체를 모두 시청하고 두 시간만 잔 뒤 출근할 예정"이라며 관심을 보인 한 네티즌의 언급 등을 소개하면서도 중국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세와 지난달 말 발표된 '국산' 화웨이 스마트폰 때문에 애플의 새 아이폰 시리즈가 '상당한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의 중국어판인 환구시보는 아이폰15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 대신 화웨이의 신제품 '메이트60 프로'와 아이폰15의 대결 구도를 강조하는 데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챗GPT가 돈버는 사업구상에서 와튼 경영대학원을 압도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간판주자 챗GPT가 사업구상에서도 세계 최고급 경영대학원생들을 능가했다는 판정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와튼스쿨 학생들과 챗GPT4이 제시한 신제품 구상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9일 보도했다. 과제의 내용은 대학생들에게 50달러(약 6만6천원) 이내 가격으로 통할 수 있는 새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안하라는 것이었다. WSJ은 먼저 인간을 대표하는 선수로 나선 와튼스쿨 학생들이 제시한 새로운 사업 200개를 임의로 선택했다. 챗GPT에는 아이디어 100개를 먼저 만들게 한 뒤 과거 성공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해 훈련을 시키고 나서 100개를 더 제안하라고 지시했다. AI를 대표하는 챗GPT에서는 접이식 빨래통, 기숙사 요리 키트, 강의실 의자에 깔 인체공학적 방석 등 새로운 사업 구상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판정단은 아이디어의 양, 아이디어의 평균적인 질, 탁월한 아이디어의 수 등 세가지 기준으로 양측의 성과를 평가했다. 챗GPT는 한 시간 정도 인간의 감독을 받은 뒤 200개의 사업 제안을 만들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 지방정부들이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 소송이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6일 AP통신은 미국 50개 주, 컬럼비아 특별구, 푸에르토리코(미국령)가 구글과 이룬 합의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이사회와 법원의 승인 등을 남겨두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소송을 주도한 유타주 법무장관실은 잠정 합의 조건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레티티아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경쟁, 혁신, 소비자를 위해 가격 인하를 장려하는 공정한 시장을 위해 싸웠다"면서 "향후 30일 안에 합의를 마무리하고 자세한 내용을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주 정부 등은 구글이 앱스토어인 '플레이 스토어'에서 권한을 남용, 앱을 판매하는 개발자들에게 의무적으로 최대 30%의 수수료를 부과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점 등을 들며 소송을 제기했다. 만약 이번 합의가 30일 이내에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하면 당초 예정된 재판 날짜인 11월6일부터 본격적인 법정다툼이 시작된다. 구글은 이외에도 법무부 등 다른 정부기관들이 제기한 검색·광고 시장 독점 행위와 관련한 반독점 소송에 직면해 있다. 법무부 등이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중국 화웨이의 신형 휴대전화에 사용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반도체 컨설팅업체 테크인사이트에 의뢰해 화웨이의 '메이트 60 프로'를 해체해 분석한 결과 부품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스마트폰용 D램인 LPDDR5와 낸드플래시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테크인사이트는 SK하이닉스가 이 화웨이 스마트폰에 부품을 공급한 유일한 글로벌 공급업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해당 분석내용에 대한 블룸버그의 질의에 "화웨이에 대한 제재 조치가 도입된 이후 화웨이와 더는 거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주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면서 "해당 사안을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스마트폰은 화웨이가 7nm(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프로세서를 적용해 개발한 신형 스마트폰으로, 미국의 제재에도 중국이 이와 같은 최신 제품을 생산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화웨이의 이 스마트폰에 적용된 반도체를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이 개발하는 과정에서 미국
KoreaTV.Radio 곽태진 기자 |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택시(로보 택시)가 긴급 구조차량의 운행을 방해하는 사례가 올해 7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로보 택시들이 24시간 운행을 시작한 후 방해 사례는 급증했다. 4일 샌프란시스코 소방 당국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로보 택시가 본격 시범 운행을 시작한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소방차 및 구급차가 이 무인 자율주행 택시로부터 방해를 받은 사례는 73건에 달했다. 이 중 올해에만 전체의 대부분인 70건이 발생했다. 특히, 24시간 영업이 전면 허가된 지난달 9일 이후 약 20일 동안에는 13건이 발생해 올해 발생 건수의 약 18%를 차지했다. 경찰에 접수된 일반 교통 방해 사례 등을 합치면 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자회사 크루즈와 구글의 자율주행 계열사인 웨이모는 각각 작년 2월과 3월부터 로보택시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이들 로보 택시는 시범 운행기간엔 밤에만 운행해오다가 지난달 9일 캘리포니아주 당국으로부터 24시간 영업 허가를 받았고, 이에 운행 차량도 확대했다. 크루즈와 웨이모는 총 550대의 차량을 운행 중이다. 그러나 사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경쟁이 가속하는 가운데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최대 100개 언어로 기록하고 번역할 수 있는 AI 모델을 출시했다. 메타는 22일 '심리스M4T'(SeamlessM4T)라는 이름의 새로운 언어 번역 AI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다국어 및 멀티모달 기계 번역'(Massively Multilingual and Multimodal Machine Translation)을 뜻하는 이 AI 모델은 거의 100개 언어로 번역한다. 음성을 입력하면 텍스트(음성-텍스트)로 번역하거나 텍스트-텍스트 번역의 경우 100개 언어가 지원되고, 음성-음성 및 텍스트-텍스트의 경우 100개 언어로 입력하면 35개 언어로 번역된다. 다만, 지원되는 언어가 적시되지는 않았다. 메타는 "이전에는 서로 다른 모델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기술을 결합해 100개 언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는 언어 차이를 넘어 실시간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잠재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 AI 모델이 메타가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3차원 가상 세계 메타버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유전자 조작된 돼지의 신장을 이식한 뇌사자가 한 달이 넘도록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뉴욕대 연구팀이 밝혔다. 1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대 의대 랭건병원 소속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돼지 신장 이식 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끌어냈다. 호흡 보조장치가 부착된 57세의 남성 뇌사자에게 이식된 돼지 신장은 이날까지 32일째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 또한 연구팀은 이식 수술 이후 인체 면역 기능으로 인한 거부 반응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돼지 신장을 사용한 실험 중 최장기간 기록이다. 앞서 지난해 돼지 신장을 뇌사자에게 이식하는 데 최초로 성공한 앨라배마대 의료진의 실험에선 돼지 신장의 정상 기능 기간이 일주일에 불과했다. 앨라배마대와 뉴욕대 연구팀은 모두 유나이티드세라퓨틱스의 자회사인 리비비코어에서 만든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신장을 사용했다. 다만 10종류의 돼지 유전자를 변형한 앨라배마대와 달리 뉴욕대는 면역체계의 학습과 관련된 유전자 1종류만 변형해 사용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뉴욕대 연구팀은 향후에 뇌사자가 아닌 일반 환자에게 돼지 신장을 이식하는 실험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메릴랜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