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가자지구 전쟁통에서 공습으로 숨진 팔레스타인 엄마의 배 속에 있던 아기가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가까스로 세상에 태어났다.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자정에 가까워진 시각,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가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으면서 피란민 사브린 알사카니와 그의 남편, 4살짜리 딸이 사망했다. 당시 알사카니는 임신 30주였다. 이를 알아챈 응급 대원들은 시신을 급히 인근 쿠웨이트 병원으로 이송했고, 의료진은 제왕절개 수술로 엄마의 배 속에 있던 아기를 꺼냈다. 1.4kg으로 태어난 아기는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숨을 겨우 쉬던 아기의 입에 공기를 불어 넣고 가슴을 두드리는 등 응급 조치를 했고, 다행히 아기는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 그 뒤 아기는 아랍에미리트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지내고 있다. 이 병원의 의사 모하마드 살라메는 "아기의 건강은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말할 수 있지만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아기가 3~4주 동안 입원 생활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아이는 엄마의 배 속에 있어야 했지만, 그 권리를 박탈당했다"며 "가장 큰 비극은 이 아기가 생명은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이란에 대한 보복을 천명한 이스라엘이 당장 군사적 행동에 나서기보다 시간을 끌면서 이란에 불안감을 주겠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전시내각 회의가 끝난 뒤 이스라엘 당국자가 '계획은 (이스라엘) 대응이 무엇인지 이란이 계속 추측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 이스라엘 소식통은 현재로선 이스라엘이 잠재적 대응을 미룸으로써 이란이 계속 추측하도록 만들게 해도 아무런 손해가 없다는 게 이스라엘 생각이라며 "그들(이란)이 불안에 떨게 하자"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스라엘의 대응이 이란의 내부 또는 외부를 겨냥해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시내각의 다수 입장은 이란의 전례 없는 공습에 이스라엘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영사관이 폭격받아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 등이 숨진 사건을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지목한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수시간 동안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무인기)과 미사일 300여기를 발사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3일 오전 7시 58분(이하 현지시간)께 대만 동부에서 25년 만에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했다. 강진으로 이날 오후 7시 기준 9명이 숨지고 946명이 다쳤다. 또 137명은 고립 상태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대만은 물론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 해안에도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 이번 지진은 1999년 대만을 강타한 '921 지진' 이후 최대 규모 강진으로 기록됐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4월1일 0시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 3·18광장.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요란한 레게음악과 함께 대마초 타는 연기가 구름처럼 피어올랐다. 부활절 밤 대마초 합법화를 자축하기 위해 열린 단체흡연 행사에 1천500명이 참여해 베를린 한복판 광장을 꽉 채웠다. 일부는 못 기다리겠다는 듯 0시가 되기 전부터 대마초에 불을 붙였지만 현장에 배치된 경찰도 제지하지는 않았다. 지난 2월 의회를 통과한 마약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이날부터 독일에서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적으로 피울 수 있게 됐다. 18세 이상 성인은 대마초를 최대 25g까지 개인 소비 목적으로 소지할 수 있고 집에서 3그루까지 재배할 수 있다. 일종의 공동재배 모임인 '대마초 클럽'에 가입하면 한 달 최대 50g까지 대마초를 구할 수 있다. 2016년 '베를린 대마초 클럽'을 설립해 합법화 운동을 해온 토르스텐 디트리히는 대마초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을 자전거에 싣고 와 광장에 설치했다. 그는 "오늘은 수백만 독일 시민이 자유를 얻은 역사적인 날이다. 앞으로도 계속 이날을 기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에서 정기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하는 인구는 400만∼500만명으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트로카누, 알렉상드르 뒤마라톤, 빅토르 유도' 프랑스 파리 시내의 지하철을 관리하는 파리교통공사(RATP)가 1일(현지시간) 만우절을 맞아 지하철역 15곳의 이름에 '조그만 장난'을 쳤다. 이번 만우절 이벤트의 주제는 올해 7월26일 개막하는 올림픽이다. 이를 위해 파리교통공사 직원들이 전날 밤 지하철역 15곳의 표지판 일부를 교체했다. 2호선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 역 이름은 알렉상드르 뒤마라톤(Dumarathon)으로, 나시옹(Nation) 역은 프랑스어로 '수영'을 뜻하는 '나타시옹(Natation)'으로, 빅토르 위고(Victor Hugo) 역은 '빅토르 주도(Judo·유도)'로 바뀌었다. 12호선에선 세브르 바빌론(Sevres-Babylone) 역이 세브르 배드민턴(Sevres-Badminton)으로, 솔페리노(Solferino) 역은 서페리노(Surferino)로 교체됐다. 9호선 트로카데로(Trocadero) 역은 트로카누(Trocanoe)가 됐다. 파리교통공사는 매년 만우절을 맞아 24시간 동안 지하철역 이름 바꾸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올림픽·패럴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공연장에서 벌어진 총격·방화 테러의 희생자가 137명으로 늘었다고 러시아 당국이 24일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 조사위원회는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벌어진 무장 괴한 일당의 무차별 테러의 사망자가 24일 오후 기준 137명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이 수사관 등으로 꾸린 조사위는 또 이 공연장에서 무기와 다량의 탄약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AK 돌격소총 2정과 탄약 4세트, 탄약이 담긴 통 500개 이상, 탄창 28개가 나왔다. 전날 조사위는 어린이 3명을 포함한 13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체 사상자 수는 200명을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하루 만에 사망자 수가 4명 더 늘어난 셈이다. 부상자 수는 180명 이상으로 파악됐다. 모스크바 보건 당국은 이번 테러 현장에서 부상한 이들이 최소 180명이며 이 가운데 14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입원 환자 가운데 32명이 퇴원했고, 외래 치료를 받는 환자는 38명이라고 보건 당국은 덧붙였다. 이 사건 직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이 조직의 아프가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신학생 시절 삼촌 결혼식에서 만난 한 여인에게 매료됐습니다. 그녀는 너무나 아름답고 영리해서 머리가 핑 돌 정도였죠. 일주일 동안 그 여인의 모습이 계속 머릿속에 떠올라 기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최근 즉위 11주년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내밀한 고백이다. 교황이 여인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다면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들은 남미 최초의 교황을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회고록 '인생: 역사를 통해 본 나의 이야기'가 곧 출간된다. 올해 87세인 교황은 이 책에서 이탈리아 언론인 파비오 마르케스 라고나와 인터뷰 형식으로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준 일화를 소개한다. 최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일부를 발췌해 보도한 데 이어 AFP 통신도 16일(현지시간) 교황의 첫 회고록에 담긴 내용을 미리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책에는 교황이 한 여인 때문에 사제의 꿈을 접을 뻔했던 일화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축구광이었던 그의 축구 사랑을 보여주는 세세한 에피소드가 기록돼 있다. 교황은 특히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고국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불세출의 축구 선수 디에고 마라도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호주의 한 농장에서 골프공 크기의 블루베리가 재배돼 세계에서 가장 큰 블루베리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다. 15일 B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세계 기록에 등재된 블루베리의 무게는 20.4g이고 폭은 39.31mm으로 크기가 골프공만 하다. 평균 블루베리의 약 10배 크기다. 이 블루베리는 작년 11월에 수확해 그동안 냉동실에 보관해왔다. 이전 세계 기록은 역시 호주에서 재배된 16.2g짜리 블루베리였다. 해당 블루베리는 더 큰 블루베리를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코스타 그룹이 개발한 이터나(Eterna)라는 새로운 품종이다. 브래드 호킹 수석 원예사는 “기록을 경신한 블루베리가 특히 컸지만, 그날 세계 기록을 깰 수 있는 열매가 20개 이상 있었다”며 이번에 공개된 블루베리가 비정상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호킹 원예사는 세계 기록을 경신한 블루베리의 맛에 대해서는 웃으며 모른다고 답했다. 호킹 원예사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즉시 블루베리를 저장하고 대신 다른 블루베리를 먹었다”고 했다. 농장에선 세계 기록을 경신한 블루베리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고 있다. 농장 측은 블루베리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북한이 자체적인 '핵우산'을 보유했고 러시아에 핵과 관련해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대선(3월 15∼17일)을 앞두고 이날 공개된 자국 TV 로시야1,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일반적이지 않은 해결 방법의 예시로 우리는 200만명 북한군에 도움을 요청하고 그 대가로 북한에 핵우산을 제공할 수도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에게 어떤 것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전장에서 일어나는 일의 결과를 바탕으로 스스로 설정한 과제에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11월 미국 대선에서 격돌할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과거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보다 바이든을 선호한다'고 발언한 것이 미 선거 개입이 아니냐고 묻자 푸틴 대통령은 "내 선호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고 우리는 어떤 선거에도 개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푸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스웨덴이 25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위한 최종 관문인 헝가리 의회의 승인을 얻어냈다. 지난 2022년 5월 핀란드와 함께 공식 신청서를 낸 지 1년 9개월만이다. 스웨덴은 앞으로 남은 의례적 절차만 거치면 나토 정식 회원국이 된다. 헝가리 하원은 이날 부다페스트 의회에서 본회의를 열어 출석 인원 총 194명 중 188명의 찬성, 6명의 반대로 스웨덴의 나토 가입 의정서를 비준했다. 이 의정서는 앞으로 수일 이내에 라슬로 쾨베르 헝가리 대통령 권한대행의 서명을 받아 나토 조약 수탁국인 미 국무부에 전달된다. 이후 스웨덴이 나토 설립조약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공식 가입 문서’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작성해 미 국무부에 기탁하면 모든 가입 절차가 끝난다. 이때부터 스웨덴은 나토 집단방위 5조를 적용받게 된다. 핀란드의 경우 이 과정에 총 5일이 걸렸다. 스웨덴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개월 만인 그해 5월 200여년간의 비동맹 중립 노선을 포기하고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기존 30개 나토 회원국 중 튀르키예의 반대로 가입이 계속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한미 핵협의그룹 ( NCG, Nuclear Consultative Group, 이하 NCG ) 공동대표인 조창래 대한민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합중국 국방부 우주정책수석부차관보가 2024년 2월 12일 ( 미국 현지시간 ) 미국 펜타곤에서 NCG 프레임워크 문서에 서명했다. NCG 프레임워크 문서는 2023년 4월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합중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워싱턴선언의 핵심 결과물로서 출범한 핵협의그룹이 지향하는 목표들을 기술하고 있다. NCG는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한미 공동의 핵 및 전략기획을 통해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한 능력을 보장하는 지속적인 한미 양자간 협의체이다.
SiliconValley KoreaTV.Radio 데이빗 서 기자 | 오는 13일 실시될 대만의 총통 선거에 지구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친미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후보, 친중 제1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侯友宜) 후보, 제2야당 대만민중당(민중당)의 커원저(柯文哲) 후보 등 3명이 출마했다. 외신은 이번 선거 결과가 대만과 주요 2개국(G2)으로 불리는 미국, 중국의 외교 관계뿐 아니라 국제관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은 11일 "중국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대만 선거에 긴장하고 있다"며 대만 유권자들의 투표가 세계적으로 중요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블룸버그는 이번 선거를 가리켜 "2024년 세계에서 중요한 첫 민주주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올해 40여개국에서 전국 단위 선거가 실시된다는 점을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은 거듭해서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민진당이 승리하면 대만은 친서방 외교정책을 이어가고 중국과의 관계를 단절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총통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도 주목된다. 블룸버그는 "미국에 우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