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소하면 분쟁 장기화…삼성·LG 등 기업 영향은 제한적일 듯 우리 정부가 미국이 시행한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의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합치 여부를 다툰 분쟁에서 승소했다. 미국이 판정에 불복해 상소할 수는 있지만, 앞으로 세이프가드 남용에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업들 입장에서는 이미 상당한 물량을 미국 내에서 생산하고 있어 판정 결과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WTO는 전날(현지시간) 회람한 패널 보고서에서 미국의 세탁기 세이프가드가 WTO 협정에 불합치한다고 판정하고 이 사건을 제소한 우리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미 정부는 수입산 세탁기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자국 업계의 주장을 수용해 2018년 2월부터 세탁기 세이프가드를 시행 중이다. 사실상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겨냥한 조치다. 3년간 시행 후 한차례 연장됐으며 5년 차인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세탁기 완제품의 경우 쿼터 120만대에 관세 14∼30%, 부품은 쿼터 13만개에 관세 0∼30%가 적용된다. 우리 정부는 미국의 세이
현대자동차[005380]가 약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한다고 8일 공식 발표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도쿄 오테마치(大手町)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현대차로서 12년 만에 일본의 여러분께 다시 인사를 드린다"며 일본 승용차 시장 재진출을 알렸다. 현대차는 2001년 일본 시장에 진출했으나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해 2009년 말 대부분의 사업을 정리했으며 버스 등 상업용 차량 판매를 중심으로 일본 사업의 맥을 이어왔다. 장 사장은 "지금 세계에선 여러 가지 변화, 특히 라이프 스타일 관련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요한 키워드가 지구 온난화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탈탄소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 양산에 성공한 이후 수소차의 대중화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일본 시장에서 이러한 수소차, 전기자동차 등 ZEV(무공해차)로 탈탄소화 실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수소차 '넥쏘' 일본 시장 투입(도쿄=연합뉴스) 현대차는 8일 일본 승용차 시장 재진출을 발표하면서 일본 시장
DL이앤씨[375500]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디 사일런트 2'(D-Silent 2) 바닥구조가 층간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최고 수준인 1등급 성능을 인정받았다고 8일 밝혔다. DL이앤씨는 경기도 화성시에 건설 중인 e편한세상 현장에 이 바닥구조를 적용했고, 한국인정기구(KOLAS)에서 시험 측정을 진행한 결과 '중량 충격음 저감 1등급' 판정이 나왔다. 현장에서 중량 충격음 실험을 진행하는 DL이앤씨 직원[DL그룹 제공] DL이앤씨는 "현재 중량 충격음 1등급의 바닥구조를 상용화한 건설사는 없다"며 "국내 아파트는 주로 중량 충격음 제어가 어려운 벽식 구조로 건설돼 소음 저감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안에 이 바닥구조의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바닥구조를 성능과 시공성을 모두 고려한 새로운 개념의 기술로 완성해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매출발생국 과세권 배분' 필라1 모델 규정…올해 중순 협정 체결 목표 오는 2023년부터 글로벌 대기업들은 자국뿐 아니라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자사 제품을 소비하는 나라에 추가로 세금을 내게 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의 경우 직접 반도체 부품을 수출하는 나라가 아닌, 반도체 부품이 장착된 제품을 소비하는 나라에 세금을 낼 가능성이 크다. 기획재정부는 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디지털세 필라1(매출발생국 과세권 배분) 관련 공청회 자료를 발표했다. ◇ 디지털세 어디에 어떻게 내나 일명 '구글세'라고도 불리는 필라1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서비스를 공급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해외 시장 소재국에 내야 하는 세금이다. 연간 기준 연결매출액이 200억유로(27조원), 이익률이 10% 이상인 대기업은 글로벌 이익 중 통상이익률(10%)을 넘는 초과 이익의 25%에 대한 세금을 각 시장 소재국에 나눠 내야 한다. 그동안 구글 등 대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수익만 올리고 세금은 내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운 과세 체계를 마련한 것인데, 이때 기업 매출에 대
삼성, 미국 파운드리 20조원 투자 계획…"지원금 받으면 투자여력 개선"국제 무역분쟁·과잉 생산 부작용 우려도 나와.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520억달러(약62조4천억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육성 투자가 가시권에 들면서 반도체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인텔 등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삼성전자[005930]와 대만 TSMC 등도 보조금 등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 중심의 반도체 육성 정책이 국제무역 분쟁, 과잉 생산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와 무역협회, 코트라 등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미 하원을 통과한 '미국 경쟁법안'(America COMPETES Act)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증대를 목적으로 520억달러를 투입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제조업 및 공급망 강화를 위해 450억달러를 투입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앞서 미 상원은 지난해 6월 중국 견제 등의 목적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에 520억달러를 투입하는 내용의 '미국혁신경쟁법안'(USICA·U
카운터포인트 분석…삼성 32%·애플 26%·샤오미 20%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가 1위를 지켰지만 애플과 샤오미 등 경쟁사들이 매섭게 추격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성장률은 주요 업체들 중 가장 낮았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 분석 결과 삼성전자가 점유율 32%로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및 성장률[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이어 애플이 26%, 샤오미가 20%, 오포가 8%, 리얼미가 2%, 비보가 1% 등이었다. 재작년 삼성전자가 32%, 애플이 22%, 샤오미가 14%, 오포가 5%였던 것과 비교하면 삼성전자와 경쟁사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연간 성장률은 삼성전자가 6%에 그친 반면, 애플은 25%, 샤오미는 50%, 오포는 94% 등이었다. 전체 유럽 시장 규모는 재작년보다 8% 성장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과 부품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2021년 유럽 스마트폰 시장 월별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유럽
2019년까지 벤츠에 안방 내줘 신형 G80 출시이후 벤츠 압도 美신차품질비교에선 포르쉐 이겨프리미엄 브랜드 후발 주자인 제네시스가 14년 만에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한국에서는 수입차 양강인 벤츠와 BMW를 판매실적에서 2년 연속 압도했다. 미국에서는 신차품질조사에서 외계인을 고문해 빼낸 기술로 만든다는 포르쉐를 5년 연속 잡았다.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독일 프리미엄·고성능 브랜드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킬러로 대접받게 됐다. 벤츠에 내줬던 안방, 2020년 되찾아 3일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벤츠를 압도하는 판매실적을 거둬들였다. 벤츠는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 자리를 6년 연속 차지하는 성과를 거둬들였지만 제네시스에는 역부족이었다. 2019년까지 벤츠보다 판매대수가 적었던 제네시스는 2020년 12년 만에 '타도 벤츠'에 성공한 뒤 지난해에도 판매 전쟁에서 벤츠에 승리했다. 2년 연속 벤츠를 압도했다. 2008년 '타도 벤츠·BMW·아우디'를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제네시스는 안방에서 벤츠에 굴욕을 당했다. 제네시스는 2019년
수출 타진 10여년 만에 성과…한국 포함 운용국 9개국으로 늘어호주 수출 금액의 2배 수준…우뚝 선 'K-방산' 경쟁력 재확인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국산 K-9 자주포의 2조원대 이집트 수출이 마침내 성사됐다. 한국의 방위산업인 'K-방산'의 세계적인 경쟁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위사업청은 1일(현지시간) 한화디펜스가 현지 포병회관에서 이집트 국방부와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9 자주포 수출계약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지난달 호주와 체결한 K-9 자주포 수출금액(1조원대)의 약 2배 수준인 2조원 이상이다. 이는 K-9 자주포 수출 규모 중 역대 최대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우리 군이 2000년 실전 배치해 운용 중인 K-9 자주포는 사거리가 40㎞에 달하고 1분당 6발을 쏠 수 있다. 최대속력도 시속 67㎞를 넘어 신속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번 수출로 K-9 자주포는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에 이어 중동·아프리카 지역 첫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운용국이 이집트까지 9개국으로 늘어나면서 '명품 무기체계'라는 기술력도 인정받게 돼 향후 다른 국가로의 수출에도 탄력이 붙을
코인원·빗썸 도입…업비트는 시행하지 않을 듯 업계, 디지털금융 경쟁력 하락·고객 불편·독점심화 우려 지적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미리 등록한 지갑에 한해 가상자산 출금을 허용하는 '화이트 리스팅'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코인원은 가상화폐를 송금하려는 지갑 주소를 미리 등록하는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등록된 지갑으로만 송금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얘기다. 가장 먼저 이를 도입한 코인원은 본인의 이름,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중 하나 이상이 동일하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는 외부 지갑을 등록하도록 했다. 본인 명의의 외부 지갑으로만 출금할 수 있다. 빗썸은 소유자와 관계없이 외부 지갑으로의 출금을 아예 막고, 일정 기준을 충족했다고 평가한 특정 국내외거래소의 지갑으로만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또 거래소 지갑은 본인 소유임을 입증할 수 있는 것만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엄격한 화이트 리스팅 제도는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두 거래소에 모두 불리하게 작용하지만, 실명계좌 발급 제휴를 맺은 NH농협은행의 요구에 따라 시행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세
기아의 전기차 니로 EV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22 미국 전기차 고객 경험 조사'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중국 반독점 당국이 미국의 중앙처리장치(CPU) 전문 업체인 AMD의 자이링스 인수합병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27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에서 AMD의 자이링스 인수합병을 조건부 승인한다고 밝혔다. 나스닥 상장사인 자이링스는 CPU 등 특정 용도로 제작된 일반 비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이용자가 용도에 맞춰 회로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인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를 생산하는 업체로 이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다. FPGA는 통신, 자동차, 의료 등 분야에서 널리 쓰이며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건설 붐이 이는 데이터 센터 구축 과정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AMD는 작년 1월 중국 정부에 자이링스 인수합병 승인 신청을 했는데 1년 만에 심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공고에서 AMD의 자이링스 인수합병이 CPU, 그래픽처리장치(GPU), FPGA 시장 내 경쟁 제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향후 AMD가 자국 시장에서 CPU, GPU, FPGA 제품을 묶어 판매하지 말고 고객의 개별 구매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끼워팔기 방
CEO "쇼츠 누적조회수 5조회…쇼핑기능 추가 테스트"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이어 유튜브도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자사 서비스에 도입하겠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CNBC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수전 워치츠키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사 사업방향을 설명하는 연례 서한에서 크리에이터들이 NFT와 같은 신기술로 돈을 벌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NFT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계획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워치츠키 CEO는 또한 이른바 '웹3'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로부터 영감을 받아왔다고도 말했다. 웹3는 블록체인, 가상화폐, 분산 플랫폼 등을 포함한 차세대 인터넷 기술을 말한다. 이는 구글 등 몇몇 거대 기업이 장악했던 현재 인터넷 모델과 다른 형태의 인터넷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워치츠키 CEO는 또한 "팟캐스트 사용량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팟캐스트가 크리에이터 경제에 통합되길 바란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자사가 틱톡의 대항마로 2020년 선보인 짧은 동영상 공유플랫폼 '쇼츠'의 누적 조회수가 5조회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또 쇼츠에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