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왼쪽부터), 김기현, 황교안,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3.3.8/뉴스1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확실히 힘을 실어주겠다는 당심(黨心)이 확인되면서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에 올랐다. 하지만 비주류 후보 3명에게 간 ‘47%’는 무시 못 할 숫자다. ‘견제와 균형’ 역할을 바라는 당심도 확인됐다는 평가다.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대선주자로 입당 1년 만에 집권 여당 대표에 도전한 안철수 후보는 23.37%를 득표해 2위를 했다. 전당대회 초기 안 후보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1위로 앞서 나갔고, 김기현 대표는 5% 안팎의 낮은 지지율에서 시작했다. 안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을 표방했지만 ‘윤심(尹心)’ 논란 속에 대통령실과 친윤계로부터 공격받으며 비윤 주자가 됐다. 당내 절대 다수인 친윤계 조직표가 김 대표에게 쏠리면서 안 후보의 득표율은 예상보다 더 저조했다는 평가다. 안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수락 연설도 듣지 않은 채 전당대회장을 빠져나갔지만,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원들의 선택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은 8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조만간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매카시 의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들로부터 차이 총통의 방미 일정과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캘리포니아는 1997년 이래 미국과 대만이 연례 안보 대화를 논의해온 지역이자 공화당 소속인 매카시 의장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차이 총통이 내달 미국에서 매카시 의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그 대신 매카시 의장이 중국의 입장을 고려해 대만 방문을 취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도 차이 총통이 이달 말 중미 우방국인 과테말라와 벨리즈 순방에 나설 예정이며, 중간에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를 경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카시 의장은 "내가 만일 대만에 가게 된다면, 그것(차이 총통 면담)은 아무 관계가 없다"며 "중국이 내게 언제 어디에 가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매카시 의장의 전임자인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작년 8월 대만을 방문했다가 중국 당국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현재 대만의 정식 수교국은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항구에서 조업하는 중국산 컨테이너 크레인이 스파이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돼 미국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미 국가안보 당국자들은 미군도 많이 이용하는 항구들에 다수 배치된 중국 상하이전화중공업(ZPMC) 크레인을 '트로이의 목마'에 비유했다. 배에서 항만으로 컨테이너를 내리거나 역으로 배에 컨테이너를 실을 때 쓰는 ZPMC 크레인에는 화물 출처, 목적지 등을 추적할 수 있는 정교한 센서가 부착돼 있다. WSJ은 "전 세계에서 펼쳐지는 미군 작전 지원을 위해 국내·외로 선적되는 화물정보를 중국이 파악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미국 고위 방첩 관료 출신인 빌 에바니나는 WSJ에 "크레인은 제2의 '화웨이(중국 장비업체)'가 될 수 있다"면서 항만 크레인 사업을 "비밀 정보 수집을 감출 수 있는 합법적인 사업"으로 묘사했다. 특히 미군이 종종 이용하는 버지니아·사우스캐롤라이나·메릴랜드 등의 항구에 최근 2년간 ZPMC 크레인이 새로 다수 들어와 미 연방수사국(FBI) 등에서 우려가 커졌다고 WSJ은 전했다. 미군이 종종 이용하는 버지니아·사우스캐롤라이나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연방 정부가 중국 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을 비롯한 외국 정보기술(IT) 제품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이번 주 상원에서 발의될 예정이다. 민주당 소속인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장은 어제(5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공화당 존 슌 상원의원과 함께 외국 IT 제품 관련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며 틱톡이 법안에 따른 검토 대상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틱톡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영상의 종류에 따라 중국의 선전도구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에 들어온 외국 기술과 관련해 필요하면 이를 확실히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직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워너 의원은 오는 7일 관련 발표를 할 예정이다. 워너 의원은 지난달 21일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이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를 통해 틱톡이 보유한 미국인의 개인 정보를 획득하고 틱톡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틱톡의 개인정보 수집에 따른 안보 위협이 부각되면서 미국과 유럽 등 각국에서는 정부 기관 등에서 틱톡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이 대만에 F-16 전투기 장착용 미사일 등 8000억 원 상당의 무기 판매 계획을 승인했다. 2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 1일 대만에 첨단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AMRAAM)’ 등 6억1900만 달러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이번에 판매가 승인된 무기는 암람 200기를 비롯해 AGM-88B 고속 레이더 파괴용 공대지 미사일 100기 등이다. 이번 계약의 주요 계약자는 레이시온과 록히드 마틴이다. 두 기업은 최근 중국이 ‘신뢰할 수 없는 실체’라며 제재 대상에 포함한 기업이다. 미 국무부는 “이번 판매는 대만의 영공 방어와 지역 안보 유지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도 환영 성명을 냈다. 대만 국방부는 “이 미사일이 중공군의 위협과 도발로부터 영공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국방 비축량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수교 성명 등 양국 관계의 주요 성명) 규정을 위반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27일(한국시간) 부결됐다. 민주당이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던 것과는 달리 당에서 이탈표가 30여표가 나와 의원들은 당혹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 사이에서 이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부결'을 공언했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반대표보다 찬성표가 더 많이 나오면서 이 대표를 둘러싼 '단일대오'에 급격하게 균열이 가는 모양새다.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예상외로 많이 나오면서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이 대표를 위한 '방탄 정국'을 부담스러워했다는 게 확인된 셈이다.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쳐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찬성(139표)이 반대(138)보다 1표 많이 나왔다. 체포동의안은 재석 의원 과반 참석에 참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되는데, 이날 찬성표가 반을 넘지 못했으므로 부결이라는 결과가 바뀌지는 않았다. 그러나 반대표보다 찬성표가 더 많은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민주당 지도부에는 말 그대로 비상이 걸렸다. 일찍이 찬성표를 던질 것을 예고한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넥스트리서치가 MBN·매일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7.9%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해 '통과시켜야 한다'고 응답했다. '통과시키면 안 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39.4%였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이 대표가 기소될 경우 대표직 수행에 대해서는 59.2%가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 31.7%는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35%가 긍정 평가를, 57.6%가 부정평가를 각각 내렸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무선(89%)·유선(11%)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5.5%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수 살리기’를 위해 야심 차게 꺼내 든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가 현실과 동떨어진 공허한 구호에 그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부 예산을 지원받으려면 미국산 부품을 써야 하는데, 미국 시장에 풀리는 ‘물량’ 자체가 없다는 이유다. ‘바이 아메리카’는 미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에 들어가는 건설자재 중 미국산 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개념상으론 1933년에 처음 고안됐지만, 팬데믹으로 위축된 경기를 다시 살리겠다며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55%였던 미국산 부품의 비중을 60%까지 올렸다. 국정연설에선 목재·유리·구리·광섬유·건식 벽체 등 미국산을 써야 하는 자재의 종류까지 명시했다. 6년 안에 '미국산 비율 규정 75%까지 확대'를 목표로 내걸기도 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WP)는 “(바이 아메리카 비율 확대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국내 제조업을 활성화시켜 노동자 계층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좋지 않다. 미국산 부품 사용을 장려해 침체된 제조업에 활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첫 국정연설에서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에 대한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또한 미국이 핵실험을 준비 중임을 알고 있다면서 미국이 핵실험을 할 경우 똑같이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아울러 그는 개전과 확전의 책임을 모두 서방에 전가하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러시아 국민의 확고한 지지를 바탕으로 서방에 맞서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뉴스타트 중단 선언…복귀 조건으로 영·프 핵무기 통제 거론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의 고스티니 드보르 전시장에서 국정연설을 통해 "누구도 세계 전략적 균형을 해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선 안 된다"며 "러시아는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조약에 따른 사찰을 허락받지 못했다"며 "서방이 러시아에 대해 사찰을 허용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이 새 유형의 핵무기를 개발 중이고 일부 미국 인사들이 전면적 핵무기 시험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 미국이 핵실험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이 임박하자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동시에 민생 살리기 구호를 앞세워 반격을 시도하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고심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를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민주당의 중론으로 보이지만, 이 대표 스스로 당대표직을 내려놓거나,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자진 출석하는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를 보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여권은 “이 대표가 없어도 민주당은 망하지 않는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20일 당 회의에서 정부·여당과 검찰을 향해 ‘정치보복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여당 원내지도부는 이 대표의 증거인멸을 내세우며 현직 제1야당 대표니까 구속해야 한다는 검사들의 ‘삼류 정치영장’을 베껴 읽었다”며 “대통령실과 검찰을 장악한 ‘윤석열 친위부대’와 법무부 장관이 한통속이 돼 검사독재의 포문을 열더니, 이제는 여당 지도부까지 ‘검사 돌격대’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공격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의혹 사건 수사를 부실하게 해 결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하원이 중국의 북한을 포함 ‘테러지원국’과의 불법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대(對)중국 수출 규제 조치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중국과 이란, 북한의 지원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중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는 물론이고, 대북제재 조치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는 19일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과 같은 당 마이크 롤러 외교위 위원이 미 상무부에 중국의 테러지원국과의 불법 거래와 관련해 수출 통제의 강력한 이행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매콜 위원장 등은 16일 앨런 에스테베즈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의 테러지원국과의 경제 및 무역 관계가 미국의 국가 안보 및 외교 정책 이익을 저해하고 있는 것이 우려된다”면서 “최근 공개된 보고에 따르면 중국은 우크라이나의 불법 침략 전쟁에 사용하기 위해 러시아로 이송되는 전투용 드론을 생산하기 위한 서방 제품의 복제품을 이란에 공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콜 위원장 등은 서한에서 미 국무부가 지정한 테러지원국인 쿠바와 북한, 이란, 시리아를 적시하고, 2010년부터 2016년
연합뉴스 | 북한이 20일 전날 이뤄진 한미 연합비행훈련에 대응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은 이 SRBM이 전술핵 공격 수단인 600㎜ 초대형방사포라고 주장하며, 방사포탄 4발이면 적의 작전비행장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날 SRBM이 발사된 평남 숙천 일대에서 비행거리를 계산하면 충북 청주와 오산, 전북 군산까지 타격 범위에 들어간다. 청주 F-35A 기지와 오산과 군산 미 공군기지 등을 타격 가상 목표로 설정해 쏜 것으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7시께부터 7시 11분께까지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들 미사일은 각각 390여 ㎞와 340여 ㎞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이 SRBM의 표적으로 자주 활용하는 동해의 알섬 근처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북한은 600㎜ 방사포탄 2발을 사격했다고 발표했다. 남측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북측은 방사포탄으로 각각 발표한 것이다. 600㎜ 초대형 방사포는 유도기능이 있고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궤적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범주에 속하는 무기다. 조선중앙통신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