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한국가는 항공편 늘었다는데 항공요금은 왜 안 내리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계속 떨어지지 않는 한공 요금에 미주 한인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항공 업계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지만, 한인들이 한국을 다녀온 뒤 비싼 항공요금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6일 현재 미국 뉴욕~인천 노선의 일반석 가격은 3000여 달러에 이른다. 일반석 가격이 평상시 비즈니스석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인천~미국 애틀랜타 노선의 일반석은 194만1400~521만400원, 대한항공 인천~중국 베이징 노선의 경우 일반석 왕복 티켓 가격(세금·유류 할증료 포함)은 45만5200~83만8200원이다. 가격이 제일 저렴한 좌석은 그나마 10석이 되지 않는다.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팔리는 게 기본이다. 노선에 따라 다르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20~25%가량 항공권값이 올랐다. 이렇게 항공요금이 연일 고공행진 중인 건 아직 공급이 충분히 회복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달 현재 미주 노선 운항률은 2019년 대비 94%까지 회복했지만, 중국 운항률은 45%(주 12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 중소형 규모 지역은행들의 올해 초 현금 보유 비율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자산규모 500억달러에서 2,500억달러 규모의 미 지역은행 30개의 올해 초 기준 총 자산 대비 현금 비율은 7%로 1년 전 13%의 절반 수준이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이는 JP모건 체이스와 씨티그룹 같은 대형 은행의 현금 보유 비율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FT는 덧붙였다. 대형은행 중 현금 준비율이 가장 높은 씨티그룹의 지난해 말 현금 비중은 예금액의 25%에 달했다. FT는 “미국의 가장 큰 지역은행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어느 때보다 적은 현금을 가지고 올해를 시작했다”며 “SVB와 시그니처의 붕괴로 이어진 대규모 인출 사태(뱅크런)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현금 비율이 낮은 지역은행들은 고객들의 인출 요구가 몰릴 때 채권과 증권 등 투자자산에 손실을 보더라도 현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예금 유출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FT는 전했다. 지역 은행들의 현금 비율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이들 은행이 현금 비중을 줄이고 대신 채권과 증권 등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뜨거웠던 미국의 노동시장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14만5천 개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증가폭은 2월(26만1천 개)보다 10만 개 이상 줄어들어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1만 개)를 크게 밑돌았다. 레저·접객업에서 9만8천 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반면 금융업(-5만1천 개), 전문사무서비스업(-4만6천 개), 제조업(-3만 개) 등에서는 오히려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가 과열 양상이었던 노동 수요를 식힌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3월 초부터 불거진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등 중소 지역은행들의 연쇄 위기도 노동시장에 타격을 가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용 경색의 여파로 기업들이 고용 계획을 축소했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우리의 3월 일자리 데이터는 경제가 느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많은 신호 중 하나"라며 "고용주들이 지난 1년간의 강력한 고용과 급여로부터 물러서고 있다"고 말했다. 기대 인플레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로 시작된 '은행 위기' 국면에서 헤지펀드들은 공매도를 통해 거액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데이터 집계업체 오르텍스 홈페이지에 게재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대한 공매도로 8억4800만 달러(약 1조1천억원) 상당의 장부상 이익이 창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에 있었던 가장 수익성 높은 공매도 투자였다고 오르텍스는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지난달 10일 SVB가 초고속 파산한 뒤 마찬가지로 대량인출(뱅크런)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이에 따라 3월 한 달간 주가가 무려 88.6% 급락했다. 공매도의 주체는 주로 미국과 유럽권 헤지펀드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업체는 한때 위기설에 휩싸였던 독일 최대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나, 파산한 SVB 등을 상대로도 공매도 세력이 지난달 단기간에 수억 달러대의 장부상 수익을 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헤지펀드들이 SVB 주식을 공매도해 얻은 이익이 13억 달러(약 1조7천억원)에 이르며, SVB 파산 이후 전개된 은행위기 국면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은행권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며 향후 수년간 악영향을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4일 공개된 연례 주주서한을 통해 "지금 이 서한을 쓰고 있는 지금도 현재의 (은행)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지나갔더라도 향후 수년간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다이먼 CEO는 "이러한 실패는 어떤 규모의 은행에도 좋지 않다"며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발 은행권 위기 우려로 대형 금융기관에 예금이 몰리면서 호재가 됐다는 일각의 분석을 일축했다. 그는 "은행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가 손상되면 모든 은행에게 피해를 준다. 이는 이번 위기 이전에도 알려진 사실"이라며 "소규모 은행의 예금 유입으로 대형은행이 이익을 본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붕괴가 어떤 식으로든 그들(대형은행)에게 이롭다는 생각은 터무니없다"고 꼬집었다. 시장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진단도 내놨다. 그는 "2008년(글로벌 금융위기 당시)과 같진 않지만, 현재의 위기가 언제 끝날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 "시장에 많은 불안감을 불러일으켰고 은행과 다른 대출 기관들이 더 보수적으로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가 온라인으로 직원들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하고자 미국 사무실을 일시 폐쇄하고, 일시적 재택근무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맥도날드가 지난주 미국 직원과 일부 해외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이메일을 입수해 "맥도날드가 이번 주 미국 사무실을 일시 폐쇄하고, 감원 결정이 온라인을 통해 전달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월요일(3일)부터 수요일(5일)까지 재택근무를 공지했다"고 보도했다. 맥도날드 측은 이메일에서 "이번 주(3~7일)에 조직 전반에 걸쳐 직원 수와 역할에 대한 중요한 결정 사항을 전달한다"며 "본사에서 이뤄질 예정인 모든 외부 업체와 회의도 취소해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정확한 감원 규모와 사무실 일시 폐쇄 기간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맥도날드는 지난 2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15만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 이 가운데 70%는 미국 이외 지역 및 국가에서 고용됐다. 맥도날드의 이런 움직임은 지난 1월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것이다. 맥도날드는 지난 1월 비용 절감을 위해 메뉴 간소화, 인력 감축 등의 구조조정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KoreaTV.Radio 이준 기자 | 3월 증시는 은행 위기에서 시작했지만, 4월은 OPEC+의 기습적인 하루 석유 감산으로 시작됐다. 3일 CNBC 및 블룸버그 마켓워치에 따르면, OPEC+는 전 날 하루 약 116만배럴의 석유를 감산한다고 갑작스럽게 발표, 세계 경제에 새로운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 날 5월 인도분 WTI(서부텍사스중질유)는 단숨에 8%나 급등해 런던에서 오전 10시 3분(현지시간) 에 배럴당 79.95달러에 거래됐다. 벤치마크인 6월 결제분 브렌트유도 배럴당 5.8% 상승한 84.37달러를 기록했다. OPEC+의 감산 소식에 달러지수는 전날보다 1% 이상 올랐다. 2년만기 미국채 및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도 각각 7bp(베이시스포인트) 5bp~3bp 씩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는 전 날 석유 시장 안정을 위해 올해말까지 하루 50만 배럴을 자발적으로 감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역시 하루 50만 배럴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으며 기타 국가들도 전체 16만배럴 감산을 추가했다. OPEC+의 예상밖 감산은 인플레이션 둔화를 기대하고 있는 세계 경제에 새로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금리 인상 장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월 7억5000만명이 이용하는 중국 3위 전자상거래 앱 ‘핀둬둬(拼多多)’가 전세계 사용자의 통화 기록과 문자 메시지, 사진 앨범까지 훔쳐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앱은 주로 중국 내 전자상거래에 쓰이지만 다른 국가에서도 이 앱을 다운로드하고 사용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의 앱을 이용해 전 세계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하고 악용하려 한다는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CNN은 2일(현지 시각) 미국과 유럽, 아시아 전문가에게 자체 의뢰해 분석한 결과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앱인 핀둬둬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핀둬둬는 구글 개발자 출신 콜린 황이 2015년 상하이에 세운 PDD홀딩스의 앱으로 저렴한 공동구매 서비스를 앞세워 초고속 성장하며, 시가총액이 미국 이베이의 3배 규모가 됐다. 핀둬둬 앱에 내장된 악성코드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취약성을 이용해 사용자 동의 없이 휴대폰 사용 내역과 데이터를 탈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CNN은 “한 번 설치하면 앱을 삭제하더라도 악성코드를 없애기 매우 까다로운 구조”라고 했다. 보안 업체 오버시큐어드의 세르게이 토신 창업자
유니뱅크 장정헌 회장 기고 |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정리 은행가와 사업가는 DNA가 다르다. 은행가는 보수적으로 판단해야 하고 아무리 좋은 사업기회가 있다 해도 리스크를 먼저 따진다. 사업가는 다르다. 손톱만큼 작은 기회만 있으면 덤벼든다. 사업 성공이 우선이고 리스크 관리는 그 다음이다. 실리콘밸리 은행은 가장 도전적인 실리콘밸리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젖줄 역할을 했던 은행이다. 벤처캐피탈에 준하는 리스크를 떠앉고 IT, 바이오 스타트업들의 뒷배 역할을 했기에 SVB의 파산 충격은 컸다. 성공한 비즈니스맨 출신의 은행 전문가 장정헌 회장은 이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지상사 주재원으로 미국에 와서 본사 파산 이후 맨손으로 1억불 규모의 무역회사를 경영했고, 가주 최대의 원단회사를 운영후 아메리칸 어패럴에 매각하고, 시애틀에 본점을 둔 유니뱅크를 강소은행으로 키워낸 장정헌 회장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사업적 안목을 지닌 금융인이다. 장 회장의 결론은 이것이다. “스위스 비밀금고보다 미국 은행이 더 안전합니다”라고. 사실 미국 금융당국의 감시를 피해 스위스 비밀금고로 옮겼던 막대한 자금이 스위스 크레디트가 파산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미국 재무부가 예고한대로 전기차 세액공제와 관련한 세부지침 규정안을 31일 발표했다. 규정안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은 50% 이상, 핵심광물은 40% 이상을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 및 가공해야 보조금 지급대상이 된다. 규정안은 배터리 부품으로는 전기차 양극판·음극판은 배터리의 부품에 포함시키고 양극 활물질은 배터리 부품에서 제외했다. 또 배터리 부품은 음극판, 양극판, 분리막, 전해질, 배터리 셀, 모듈 등으로 정의했다. 그러나 음극판이나 양극판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음극재 양극재 같은 '재료'는 배터리 부품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들 재료는 배터리 구성물의 70% 이상을 차지하지만 부품에서 제외된 것이다. 한국 배터리 업체로서는 국내에서 이들 재료를 가공하기 때문에 현재의 공정을 크게 바꾸지 않고도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내 한 전기차 배터리 제조공장. /연합뉴스 핵심 광물과 관련해서도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광물을 추출한 경우에도 FTA 체결국에서 가공해 세부 규정에서 요구하는 일정 비율 기준을 충족하면 보조금 대상으로 인정한다. 인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연방 재무부가 IRA(인플레이션감축법)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결정하는 배터리 세부 조건을 다음 달 18일부터 적용한다고 31일 발표했다. IRA는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최대 7500달러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그중 절반인 3750달러는 ‘배터리 핵심 광물(소재)’ 조건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으며 나머지 절반(3750달러)은 ‘배터리 핵심 부품’ 조건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다. 연방 재무부는 이 두 가지 배터리 조건에 관한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지난 2월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 명확한 세부 지침을 발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연방 재무부는 배터리 핵심 광물을 40% 이상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에서 추출·가공한 경우 보조금 절반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배터리 부품은 50% 이상을 북미에서 제조한 경우 나머지 절반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핵심 광물의 경우 어디서 수입하든 미국이나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에서 가공할 경우, 이곳에서 더해진 부가가치만큼은 인정해주기로 했다. 다시 말해 중국에서 흑연 등 소재를 수입해 한국에서 가공해 음극재를 만들어 수출할 경우에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잇따른 파산 사태와 관련해 중소 지역 은행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금융 규제 개편에 나섰다. 백악관은 30일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금융 시스템 강화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이뤄진 지역 은행에 대한 규제 완화 조치가 되돌려져야 한다고 본다”며 “자산 규모가 1000억~2500억 달러인 은행에 대해서도 엄격한 규제와 감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구체적으로 대상 은행에 △유동성 및 자본 기준 상향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자구책 마련 등에 대한 종합계획 제출 등을 요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당시 은행법을 수정해 자산 규모 1000억 원 달러 미만인 은행에 대한 규제를 폐지하고, 1000억~2500억 달러인 은행에 대해선 재량권을 부여해 규제 완화에 나선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선 최근 일어난 SVB·시그니처은행 파산 사태의 원인으로 은행 규제 완화를 지목했다.백악관은 현행법을 수정하지 않고 지역 은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바이든 행정부의 입법 조치가 난항을 겪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