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 양국 군대의 수장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미국 측의 요청으로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자 제1 국방 차관과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 간의 전화 통화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을 포함한 양국의 상호 관심사가 논의됐다고만 소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더 이상의 상세한 통화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 국방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의 통화 사실을 확인하고 "두 지도자가 몇몇 안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통신연락선을 열어두기로 합의했다"면서 "과거 전례에 따라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한 바 있다.
北, 코로나19 확산 속 핵실험·ICBM 도발 가능성…대북 메시지 주목 日서 쿼드정상회의·IPEF 출범 선언…'中견제' 위한 공동전선 확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하기 위해 19일 낮(현지시간) 워싱턴DC를 출발, 순방길에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은 작년 1월 취임 후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탑승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한국시간 20일 오후 오산미군기지에 착륙할 예정이다. 아시아 첫 순방이기도 한 바이든 대통령은 22일까지 2박 3일간 한국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다음 순방지인 일본으로 이동, 24일까지 체류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윤 대통령 취임 10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산기지 도착 직후 곧바로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는 것으로 한국 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글로벌 공급망 등 경제 안보를 염두에 둔 행보로, 이 일정에는 윤 대통령이 동행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정상을 수행한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21일 서울 용산 대통
내무장관 보좌관, 인터뷰·사진 등 소개…'귀국시 처벌 가능성'도 언급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인사가 러시아에 맞선 전쟁에서 의용군으로 참전한 이근 전 대위를 '작전 리더'라고 소개하는 트윗을 올렸다. 이 인사는 이 전 대위가 한국으로 귀국한 즉시 체포될 것 같다는 동향을 전하면서 그를 '측면 지원'하는 듯한 언급도 내놨다. 안톤 게라셴코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듣자 하니 이씨는 한국에서 유명한 블로거인 것 같다. 그는 한국이 자국민의 우크라이나 입국을 금지하고 있어 그가 본국으로 귀국하면 체포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켄 리(이 전 대위의 미국 이름)는 한국 특수부대 출신으로, 현재는 우크라이나의 국제군단의 전투원"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은 그의 특별한 작전 경험 때문에 그를 작전 리더로 배치하고, 러시아군 대항 임무에 있어 많은 재량권을 줬다고 전해 들었다"고 이 전 대위를 소개했다. 그는 이 전 대위와 현지 주간지 노보예 브레미아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한국 매체의 영문기사도 첨부했다. 이 전 대위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된 인터뷰 기사에서 "한국에서는 우크
"안보동맹 강화하고 경제적 파트너십 심화할 기회 가질 것" 對중국경제협의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출범 예정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24일 한국과 일본 순방에 대해 매우 중요한 순간에 이뤄지는 첫 인도태평양 방문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과 안보동맹을 강화하고 경제적 파트너십을 심화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미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재계 지도자들과도 만날 것이라고 설리번 보좌관은 설명했다.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한 도전과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면담은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기간 미군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할 계획이지만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지는 않는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방문 기간 일본, 호주, 인도와 대(對)중국 견제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를 열
NBC "北, 실제 감염 더 많을 것…확산은 김정은에 위험 요소" "순방 즈음해 北 추가 도발하면 美의 대북지원 더 어렵게 만들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직면한 북한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가 시험 발사나 핵실험을 늦출 수도 있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다. NBC는 18일(현지시간) "무기 시험은 많은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전파를 늦추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감염이 진정될 때까지 추가 발사를 연기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NBC는 북한이 내부적으로 불안정해질 때 더욱 공격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무기 시험이 지속될 수 있다는 크리스토퍼 그린 '국제위기그룹' 한반도 수석 컨설턴트의 발언을 전했다. 그린은 코로나 발병은 김정은의 계산을 바꿀 수 있는 '블랙 스완'(black swan) 사건이라고 경고했다. 블랙 스완은 가능성이 극히 낮아 예상하기 어렵지만,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을 주는 것을 뜻한다. 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일본 순방이 예정된 이달 중에 ICBM 시험 발사 또는 핵실험을 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
"모든 비상상황에 대비…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대응하고 있어" 미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 기간을 전후해 북한이 핵 혹은 미사일 시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 혹은 이후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해 추가적인 미사일이나 핵 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명한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기간 이 같은 도발이 발생할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한국과 일본 두 동맹과 모두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중국과도 대화하고 있으며, 오늘 내 중국 파트너(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와 통화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동맹에게 충분한 방위와 억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확신시키는 데에 필요한 장단기적인 군사적 대비태세 수정에 확실히 준비돼 있다"며 "우리는 어떤 북한의 도발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지검장·4차장으로 복귀한 '조국 수사팀'…남부지검도 '尹 사단' 검찰총장 후보군 김후곤·이원석 청문준비단 멤버들은 법무부 요직에 중앙지검·남부지검에 '화력' 모으며 대대적 수사 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튿날 전격적으로 검찰 인사를 단행했다.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 때 한배를 탔고 이후 좌천을 거듭하며 와신상담했던 특수통 검사들을 전면에 배치해 사실상 대대적인 수사를 예고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영전을 거듭했던 '친문', '반윤' 검사들은 줄줄이 지방 한직으로 밀려났다. 한 장관은 18일 단행한 검찰 고위 간부 등 인사에서 검찰 내 최대 수사조직이자 부패·특수 수사를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에 과거 자신과 손발을 맞췄던 측근들을 모두 집결시켰다. 송경호(52·사법연수원 29기) 신임 지검장은 문재인 정권 당시 한 장관과 함께 굵직한 수사들을 도맡아 진행했다. 정권 초기에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특수 2부장을 각각 맡아 '적폐 청산' 수사를 이끌었고, 한 장관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는 송 지검장이 3차장 자리를 물려받아 '조국 수사'를 지휘했다. 신임 차장검사들 역시 과거 윤 대
정부가 미국이 추진하는 역내 경제협력 구상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출범 멤버로 참여하기로 확정했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해당 회의는 방한 직후 일본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할 예정으로, IPEF 출범을 위한 협의 개시를 선언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IPEF 출범에 적극적 지지와 함께 참여 의사를 밝히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처음 공개한 IPEF는 디지털·공급망·청정에너지 등 신(新)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포괄적 경제 협력 구상체다. 우리 정부는 이미 IPEF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직후인 22∼24일 방일 기간에 IPEF 출범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관련국간 협의에도 속도가 붙었다. 윤
경기 성적표가 승패 가를듯안철수·이재명 향후 입지와도 직결 "국정동력 확보" '영남5곳+서울·충북' 승리 자신 속 수도권·중원 집중 野 "정권견제"…'호남3곳+세종·제주' 우세 판단, 경기 등 경합지 전력투구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전 개막일을 하루 앞둔 18일 전국 광역단체장 판세는 그야말로 혼전 양상이다. 이들의 텃밭 격인 영·호남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5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국민의힘은 임기 초반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당 지지율 등을 바탕으로 경합 지역에서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고,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견제론'을 앞세워 지방권력을 사수하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박빙의 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경기지사 선거가 승패를 가를 가늠자로 떠올라 여야간 양보없는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대선후보였던 국민의힘 안철수(성남 분당갑), 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을) 후보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동시 출격, 국민의힘 김은혜, 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각각 러닝메이트를 형성한 구도여서 경기지사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차기 주자들의 정치적 운명
민주 성비위 의혹엔 "성상납 의혹 받는 국힘 대표가 비판할 일 아냐…국힘이 훨씬 심해" "광주행 다행스럽다국힘은 학살세력 후예, 진정으로 반성하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18일 경찰이 '성남 FC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는 것과 관련해 "사골을 우려먹는 것이다. 적당히 우려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진행자가 경찰 수사에 대한 의견을 묻자 "국민의힘이 이 의혹을 고발해 (수사기관이) 3년 동안 탈탈 털었는데 아무 것도 안나와 무혐의가 되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제가 후원을 받은 것도 아니고 성남FC가 광고를 수주한 것"이라며 "제가 (돈을) 받은 것도 아니고 성남시민이 혜택을 받은 것인데 국민의힘은 '왜 광고를 수주했냐. 뇌물이다'라며 고발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이) 또 수사를 시작해 압수수색을 한다면서 쇼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자기들이 고발하고서 수사를 받는다고 저를 비난한다. (저에게) 수사를 피하려 국회의원이 되려 하는 것 아니냐고 모함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총알도 없는 장난감 총으로 겨눈다고 방탄이 (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러시아군 병력손실·실수에도 전반적 우월 우크라이나군은 사기 높고 서방 지원 받아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전력이 비슷하게 균형을 이루면서 전황이 교착 상태라는 진단이 나왔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하르키우를 되찾았지만 마리우폴을 뺏긴 현재 상황에 관해 이처럼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를 포기하고 동부 돈바스에서 본격 공세를 펼쳤지만 작은 성공밖에 이루지 못했다. 루한스크(루간스크) 지역은 대부분 점령했어도 도네츠크 지역은 아직 차지하지 못했으며, 전진 속도는 하루 1∼2㎞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느린데다가 사상자도 대거 생겼다. 가장 큰 요인은 전투인원 부족이다. 군사 이론에 따르면 공격 측은 방어 측과 비교해 인원이 3배 이상 많아야 하는데 러시아군 규모는 이 기준에 못미친다. 게다가 영국 국방부의 15일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한 병력의 3분의 1을 잃었다. 전직 군인들을 급여를 많이 주고 데려오려고 하지만 일부 부대는 전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한 서방 관리는 러시아가 같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혐의로 구속기소 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의 추가 구속 필요성을 판단할 심문이 18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심문을 열어 김씨와 남 변호사의 추가 구속 필요성을 따진다. 두 사람은 작년 11월 22일 구속기소 돼 오는 21일 구속기간이 만료된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당초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추가 혐의에 대해 재차 구속영장을 발부할지 심리할 예정이다. 영장이 새로 발부되면 1심 선고 전까지 추가로 최대 6개월간 구속 상태가 유지된다. 김씨는 작년 4월 말 회삿돈 50억원을 횡령해 곽 전 의원의 아들에게 건넨 혐의, 남 변호사는 20대 총선 무렵 곽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5천만원을 건넨 혐의가 각각 추가 영장 발부 대상이다. 김씨, 남 변호사와 함께 기소돼 1심 재판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구속 만료를 앞둔 지난달 20일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곽 전 의원에 대한 공판도 열어 함께 기소된 남 변호사를 증인으로 신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