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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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연설 중 “문 대통령, 윤 대통령 감사하다”…실수? 본심?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일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연설에서 "문 대통령 윤대통령 감사합니다."하고 전.현직 대통령을 나란히 거명해 논란을 낳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시찰한 뒤 약 10분간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연설 마지막 부분에서 “한미동맹은 역내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의 중심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에게 감사하다, 문 대통령 윤대통령”이라고 전.현직 대통령을 나란히 불렀는데,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다.

(Speech---중략--- that we seek so thank you all very much and President Moon Yoon, thank you for everything you've done so far appreciate it.)

이를 두고 국힘당 지지자들 측에서는 문 전 대통령을 잘못 불렀다가 즉시 윤대통령으로 정정해서 부른 것이라 해석하고, 민주당 지지자들 측에서는 문 전 대통령을 먼저 부르고 바로 뒤에 윤대통령을 붙인 것은 실수가 아니라 정확하게 문 전 대통령을 거명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한국의 일부 언론에서는 연설 중 바이든 대통령의 이와 같은 애매한 거명에 대해 '치매설'을 장황하게 써놓기도 했다. 그러나 건강에 대한 이같은 추측성 보도는 방한 중인 외국 정상에 대한 결례로, 도를 넘는 언론의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