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전남 51.45% '최저' 경기 33.65%…서울 37.23% 확진·격리자 투표 혼란에 파행…마감 절차 4시간 지연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36.93%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 총 선거인 4천419만7천692명 가운데 1천632만3천602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이전까지 가장 높았던 전국단위 선거 사전투표율은 2020년 4·15 총선 당시 26.69%였다. 지난 2017년 대선 때는 26.0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51.45%)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전북(48.63%), 광주(48.27%), 세종(44.11%), 경북(41.02%) 등이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33.65%)였고, 제주(33.78%), 대구(33.91%), 인천(34.09%), 부산(34.25%)도 35%를 밑돌았다. 서울은 37.23%를 기록했다. 이날 코로나 확진자·격리자 투표가 대혼란을 겪으며 투표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집회 방해" 고소장 제출…정의연 "법적 대응 검토 중" 매주 수요일마다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싸고 벌어지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보수단체의 자리싸움이 고소전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병헌(64)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는 전날 서울 종로경찰서에 평화나비네트워크(평화나비) 회원 20여명을 상대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대표는 자신이 먼저 집회 장소로 신고한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앞 인도를 평화나비 회원들이 지난 2일 점거하고 자신의 집회를 방해해 집시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평화나비 회원들은 1일 오후 '평화의 소녀상' 인근인 이 자리에서 3.1운동 103주년 대학생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에 참여한 뒤 곧바로 철야농성에 돌입해 다음 날 오후까지 해당 장소를 점거하고 집회를 했다. 김 대표는 "경찰이 선순위 신고자가 집회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 달라고 요구했지만, 피고소인들은 후순위 신고자임에도 이를 거절하고 집회를 이어갔다"고 했다. 소녀상 주변 서로 다른 시위제1553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린
작년말 특별사면된 이후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삼성서울병원 인근 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일원본동에 있는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사저를 매입해 전입신고를 마친 상태여서, 거주지와 상관없이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작년말 특별사면·복권이 되면서 선거권이 회복돼 이번 대선에서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단군 이래 최악의 거짓말쟁이"…역풍 부추기기 여론전 "주술과 과학의 화학적 결합? 정치교체 열망에 배반" 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 선언에 "국민을 우롱한 정치적 야합"이라며 원색적 표현을 써가며 총공세에 나섰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선대본부장단 긴급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지층은 어떤 내용으로 합의했는지도 모른다. 양측 지지자는 물론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이런 식의 단일화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두 후보가 '가치 연대'를 강조한 것을 두고는 "자리 나눠 먹기 야합을 하면서 '가치 연대'를 내세웠는데 이것은 우리가 주장해 온 통합정부 내용을 베껴간 느낌이라 어이가 없다"라고도 했다.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은 대선을 6일 앞두고 단일화 선언을 한 데 대해 "여야 대선 후보를 검증하기 위한 마지막 TV 토론이 끝나고 국민들은 후보들에 대한 판단을 마치고 사전 투표를 위해 마음을 정리하고 있을 시간이었다"며 "이러한 국민의 판단을 뒤집으려는 무리한 시도"라고 비난했다. 박 단장은 "안 후보의 선택권 확대·다양성 보
"두 사람은 원팀…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정권 만들 것" "국민통합정부로…인수위·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 安 "윤석열 지지" 尹 "뜻 받아 반드시 승리"…선거 후 합당 추진키로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후보 단일화를 전격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은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대선을 6일 앞두고 막판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대선 판도에 미칠영향이 주목된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선 사전투표 D-1, 윤-안 후보 단일화 선언(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제20대 대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오전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서울역 대합실 인근에 설치된
7개 조사중 6개서 오차범위내 격차…한곳서 尹, 오차범위밖 우위 미디어리서치 "李 45% 尹 44.9%"·글로벌리서치 "尹 42.3% 李 36.6%" PNR 조사에선 "尹 46.5% 李 42.5%…오차범위 밖 4%p 격차" 여론조사 공표 마지막 날인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여전히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3·9 대선 6일 전인 3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가운데 하루 전인 이날 발표된 7개 여론조사 중 6개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인 0.1∼5.7%포인트 차이로 박빙의 접전 양상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뉴시스의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 1천7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6.3%, 이 후보는 43.1%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인 3.2%포인트였다. 지난달 3∼4일 실시된 같은 조사와 비교해 윤 후보는 당시 43.3%에서 3.0%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도 기존 41.8%에서 1.3%포인트 올랐다.
최대 은행 등 두 곳은 가스·석유 구매대금 지불 위해 제외 유럽연합(EU)이 2일(현지시간) 러시아 은행 7곳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제재를 도입했다고 dpa·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국책은행이자 러시아 제2의 은행인 VTB방크를 비롯, 방크로시야, 방크 오트크리티예, 노비콤방크, 소브콤방크, 프롬스비야지방크(PSB), VEB 등이 SWIFT망에서 배제된다. SWIFT는 200여개국 1만1천개 은행을 연결하는 국제 통신망이다. 여기서 배제된 은행은 국제 금융시장 접근이 극도로 제한된다. 그러나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와 가스프롬방크 등 두개의 러시아 주요 은행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 두 은행은 EU 회원국들이 러시아 가스와 석유 구매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SWIFT 결제망에 남겨졌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한 EU 고위 관리는 관련 명단은 계속해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러시아의 행동에 따라 다른 러시아 은행들도 추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미국과 EU 등 서방이 잇따라 내
李 "국민 여러분, 누가 진짜 몸통인지 보라" 尹 "거짓말 달인, 반장선거인가" "여가부 폐지 어쩌겠단건가" vs "여성인권 짓밟으며 페미니즘 운운" "성인지 예산 일부만 떼도 북핵 위협 막아" vs "나라살림 모르고 마구 말해" 마지막 TV토론, 젠더·복지 재원·증세 격돌…安 "평등보단 형평" 沈 "복지 증세 필요" 여야 대선 후보 4인은 2일 마지막 TV 토론에서 젠더 이슈와 복지정책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놓고 격돌했다. 막판까지 박빙 싸움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놓고 고성이 오가는 난타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 성인지 예산 등을 놓고도 충돌하며 여성 표심을 겨냥한 양보 없는 싸움을 이어갔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좌초된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양강' 후보에게 동시에 견제구를 날렸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양강' 후보의 '증세 없는 복지' 정책이 허구라는 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모습이었다. 방송토론 참석한 대선후보(서울=연합뉴스) 2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전광훈 목사 주도 기도회…시·구청, 감염병예방법 적용 검토 경찰 "선관위에 행사 성격 문의"…5일에도 유세 형식 집회 예고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 측이 삼일절을 맞아 1일 광화문 일대에서 선거 유세와 기도회를 진행했다. 인원 제한을 피하고자 선거유세 형식을 빌렸지만, 감염병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수천 명이 한자리에 모이자 서울시 등 방역당국도 방역수칙 위반에 해당하는지 법 조항 검토에 나섰다. 사랑제일교회와 국민혁명당이 주축이 된 '3·1절 광화문 1천만 국민 기도회 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25분께까지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구본철 후보 선거 유세와 함께 '3·1절 1천만 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선거 유세로 신고돼 오전 11시 기준 3천 명 이상이 현장에 집결한 것으로 파악됐고, 이후에도 인원이 지속해서 늘어 오후 3시께에는 8천 명 가까운 인파가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방역 지침상 집회의 경우 최대 299명까지 모일 수 있지만, 선거운동은 인원 제한이 없어 수천 명이 합법적
"굳건한 한미동맹 바탕으로 첨단과학기술 기반 강력한 자주국방력 보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일 "3·1 만세운동 103주년에 일제에 맞서 민족의 자주와 독립, 세계 평화를 위한 선열들의 뜨거운 함성과 희생을 기억하며, 대한민국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기득권 스스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할 때 국민통합과 사회정의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호 4번, 안철수 입니다"(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8일 전북 전주시 신중앙시장에서 유세하고 있다. 2022.2.28 sollenso@yna.co.kr 안 후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이 직접 총을 들고 방위군과 함께 수도 키예프 사수에 나섰다"며 "군 복무 경험이 없는 현역 국회의원은 예비군으로 입대해 총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지도층이 전쟁을 막지 못한 책임은 크지만, 전쟁 상황에서 직접 총을 들고 목숨 바쳐 싸우겠다고 나선 애국적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그는 "전쟁이라는 최고의 위기 상황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민주당 양식있는 정치인들과 멋지게 협치, 국민통합·경제발전" 與 '통합정부론' 맹공…"집에 갈 사람들이 무슨 국민통합하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이른바 '통합정부론'과 관련, "썩고 부패한 사람이 통합하자면 누가 거기에 호응하겠나. 국민 통합 아무나 하나"라며 직격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 유세에서 "썩고 부패할 뿐 아니라 능력도 없고, 또 국민 알기를 아주 우습게 아는 오만하고 무도한 정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7일 이 후보의 통합정부론을 구체화한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사실상 국민의당 안철수,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와의 연대를 노린 포석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집에 갈 준비를 해야 할 사람들이 무슨 국민 통합인가"라면서 "민주당에도 양식이 있고 아주 훌륭한 분들이 있다. 그러나 이 민주당 정권에서 5년을 망친 사람들이 다시 이재명 후보한테 몰려가서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축하는 주도 세력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를 맡게 되면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멋지게 협치해서, 국민 통합을 이루고 경제
"'독립운동하면 삼대 망하고 친일하면 삼대 부자' 소리 못나오게 해야" 김구 증손자도 연단서 애국심 자극…명동총력전, 사전투표 장소 서울로 변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1절을 맞은 1일 서울에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초박빙인 상황에서 서울이 승패의 캐스팅 보트를 쥔 최대 승부처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눈스퀘어에서 약 2시간 동안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의 연설 시간만 70분을 넘겼다. 민주당이 전날부터 온·오프라인에서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명동 유세 참여를 독려하면서 명동 일대는 일찌감치 이들이 든 파란색 풍선과 태극기로 가득 찼다. 민주당은 참여 인원이 1만6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환호 속에 등장한 이 후보는 명동을 "위기극복과 경제부흥,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곳"이라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가 시작됐고 사시사철 해외 관광객이 번영하는 대한민국의 상징이었다"고 설명했다. 본인과 동명이인인 독립운동가 이재명 의사가 1909년 이완용을 피습한 곳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지지자에게 인사하는 이재명 대선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