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접경지 방문' 킨타나 "안보 위협 등 준다면 표현자유 제한 가능" 6·25전쟁 국군포로 3명 면담…억류경험 육성 증언 청취 한국을 방문한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19일 최초로 남북한 접경지역인 강원 철원을 찾았다. 앞선 6차례 방한에서는 서울에만 머물렀으나 이번 7번째 방문에서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남북 군사 대립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대북 전단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이날 오전 민통선 너머에 있는 국경선평화학교에서 철원·연천·파주·김포·강화도 등 대북 전단 살포 발생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었다. 주민들은 "탈북민 단체가 날리는 전단은 대부분 바다 쓰레기가 된다", "전쟁의 불안감에 시달렸다", "표현의 자유는 중요하지만, 타인을 괴롭히고 불이익을 주는 행위는 법으로 제한돼야 한다"는 등 대북 전단 살포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표현의 자유와 관련한 내 견해가 언론에서 아주 명확하게 보도되지 않은 것 같다"며 "세계인권선언에 따르면 특정한 자유는 제한을 받을 수 있고, 자유의 제한에는 조건이 따른다"는 견해를 밝혔다. 킨타
李 "코로나 째깐한 거 확 해불쳐 버리겠다"…연이틀 호남 훑기 尹, 어퍼컷 후 '승리의 브이'…TK 이어 PK 다지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세리머니 대결에도 시선이 집중됐다. 이재명 후보는 전북 익산·전주와 경기도 화성을 돌며 '텃밭 다지기'를 이어갔다. 민주당의 안방인 호남, 이 후보의 '정치적 고향' 격인 경기도에서 집토끼부터 붙들어 매며 표 단속에 나선 것이다. 윤석열 후보는 전날 상주·김천·구미·칠곡과 대구 등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은 데 이어 이날은 부산·울산·경남(PK) 지역 7개 도시를 훑었다. 울산과 같은 광역시급 도시 뿐 아니라 양산·김해·거제·통영·진주까지 구석구석 다니며 정권교체 민심에 호소했다. 각각의 텃밭에서 진행한 첫 주말 유세인 만큼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고, 유세 무대에서 두 후보의 움직임도 역동적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내내 정장 차림으로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원고 없이 연설을 풀어냈다. 그러던 이 후보가 이날 전북대 앞 유세에선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에 파란색 운
루마니아 콘스탄차에 있는 공군기지에 독일이 파견한 유로파이터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 충돌 위기감이 커가는 가운데 17일(현지시간) 흑해 인근 루마니아 콘스탄차에 있는 공군기지에 독일이 파견한 유로파이터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독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유로파이터 3대를 이곳에 파견해 이탈리아, 루마니아군과 함께 앞으로 3주간 영공 수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인단체, 마스크 기부하고 '아시아계 역사교육' 포함 요청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18일 "우리가 지금 맞서 싸워야 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반(反) 아시아계 폭력"이라고 말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오늘 뉴욕시 최대 교원노조인 교사연맹(UFT) 본부에서 열린 한인 단체의 마스크 기부 행사에 참석, 지난 14일 노숙자의 손에 참혹하게 살해당한 30대 한인 여성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맨해튼 지하철역에서 중국계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노숙자에게 떠밀려 사망한 사건도 열거하면서 "난 상원에서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을 공동 발의하고 주도적으로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욕에는 세계 어느 도시보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다양한 배경의 시민들이 있다"면서 "뉴욕은 구심력을 갖고 있어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한다. 그것이 바로 뉴욕의 아름다움"이라고 언급하며 다양성의 도시인 뉴욕에서 최근 혐오범죄가 급증하는 현실을 개탄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4년간 소수 계층에 대한 편견이 심해졌다며 "불행히도 직전 대통령이 이러한 일을 허용한 것은 물론 독려하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유
경찰 조직·인사 개혁안도 포함돼 13만 경찰의 눈 쏠려 대선이 약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후보들의 공약이 구체화하는 가운데 민생 치안과 경찰 개혁 관련 공약도 눈길을 끈다. 19일 후보들의 공약집을 보면 스토킹과 아동학대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대응 등 치안 공약을 비롯해 검경 수사권 재조정이나 경찰 조직 개혁 등 제도 개편 공약까지 다양한 공약이 제시됐다. 또 경찰 처우와 인사 개선 관련 공약도 상당해 13만 경찰의 눈이 쏠리고 있다. ◇ 李 "공인 탐정 도입" 尹 "스토킹 가해자도 스마트워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민생 치안 분야에서 적지 않은 분량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의 공약 중에서는 공인 탐정 자격증 제도 도입이 가장 눈에 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공인탐정 제도를 통해 국민에게 안전한 사실조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공인 탐정 도입 논의는 오랫동안 진행돼 왔는데, 찬성하는 쪽에서는 공권력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분야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반대하는 쪽에서는 사생활 침해 등을 우려한다
"최근 우크라 은행 사이버 공격은 러시아 책임" 미국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서방의 제재를 받으면 국제사회에서 '왕따'(pariah)가 될 것이라고 강력한 경고 목소리를 냈다. 달리프 싱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왕따가 될 것이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고립되고 가장 정교한 기술 자원을 박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 부보좌관은 러시아가 제재를 받으면 극심한 자본 유출, 통화 압력 증가, 치솟는 물가, 차입 비용 증대, 경기 위축, 생산 능력 약화 등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동맹이 최종 제재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앤 뉴버거 NSC 부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은행 등이 광범위한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러시아의 소행으로 본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서방과 러시아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지난 15일 우크라이나의 프리바트방크, 오샤드방크 등 일부 은행과 국방부 웹사이트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일이 있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미국이 러시아의 책임을 이렇게 빨리 공개
LED 전광판과 이를 작동하기 위한 발전기 차량 설치 승인 안 받아 버스 안 CO 농도 1천500ppm 이상…1천600ppm 환경에 머물면 2시간 내 사망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끝내 숨진 선거운동원과 운전기사는 화물칸 발전기에서 뿜어져 나온 치사 수준 농도의 일산화탄소(CO)를 6시간 동안 들이마셨을 정황이 나왔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16일 경찰 등과 함께 유세버스 화물칸에서 30분 동안 발전기를 돌렸더니 차량 내부에서 고농도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 운전기사가 쓰러져 있던 운전석 부근 CO 농도가 1천500ppm으로 측정됐고, 선거운동원이 있던 뒷자리의 농도는 2천250ppm이었다.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작동하기 위한 발전기가 있던 화물칸의 농도는 4천80ppm에 달했다. 전날 선거운동원 등을 병원으로 이송한 직후 측정했을 당시 버스 내부 CO 농도는 약 250ppm이었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체내로 산소가 공급되는 것을 방해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CO 농도가 1천600ppm인 곳에 머물면 2시간 이내에 목숨
일본서 열리는 '쿼드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방한 추진 美, 韓대선에 상당한 관심…대선 결과 한미·남북관계 영향 주시 한미 외교당국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올해 상반기 한국 방문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5월 후반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4개국의 대(對)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방문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계기에 방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 행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일을 계기로 한국을 찾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일본 순방이 확정되면,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1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두 핵심 동맹국을 찾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확한 방한 시점은 방일 계획이 확정돼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쿼드 4개국 정상이 모이는 만큼 이들의 일정을 모두 조정해야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 시점이 도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협의 중인 5월 하순 방일이 확정된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충청·강원 유세버스에서 잇따라 사고…"사태수습 최선" LED 전광판 차량서 일산화탄소 질식여부 조사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15일 사상자가 발생한 유세용 버스내 사고와 관련,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유세용 버스에서 발생한 사고는 2건으로 한 건에서는 2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건에서는 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과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오후 9시 당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현재 선대위는 후보를 포함한 모든 선거운동원의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뒤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망자가 안치된 천안 지역 병원으로 급히 이동했다. 이와 동시에 국민의당 측은 선거운동 차량 18대의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앞서 이날 오후 5시 24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한 도로에 정차해 있던 안철수 후보 유세용 버스(40인승) 안에서 70대와 50대 선거운동원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다른 당원이 발견했다. 처음 발견 당시 70대 A씨 등은
대의원 61명 중 41명이상 찬성시 가결…창설 57년만·결과 예측 '반반' "비자금 7천250여만원 사용" 감사결과 후폭풍…반대파, 내일 예정대로 점거농성 수익금 횡령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김원웅 광복회장에 대한 '해임 투표'가 오는 18일 진행된다. 사실상 '회장 탄핵'을 결정하기 위한 임시총회가 열리는 건 광복회 창설 57년 만에 처음으로, 해임안 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공문에 따르면 광복회는 전날 총회구성원인 대의원들 앞으로 보낸 공고문에서 오는 18일 오전 11시 광복회관에서 '광복회장 불신임안' 투표를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고 통보했다. 임시총회 개최권자인 김 회장 명의로 된 해당 공문은 '직접투표(무기명)'로 표결하겠다고 대의원들에게 안내했다. 앞서 광복회 대의원 31명은 지난 9일 광복회에 김 회장의 해임 안건 상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오는 22일 열어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제출했는데, 김 회장이 이를 수용한 셈이다. 전체 대의원(61명)의 3분의 2 이상인 41명이 무기명 투표를 통해 해임안에 찬성하면 가결된다. 광복회 임시총회 개최 공고문(서울=연합뉴스)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됐으나 사망…"홍보방송 위한 자가발전기 가동 상태" 20대 대통령선거 유세 첫날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거운동원 등 2명이 유세 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15일 오후 5시 24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한 도로에 정차해 있던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용 버스(40인승) 안에서 A씨 등 70대와 50대가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당원이 발견했다. 처음 발견 당시 A씨 등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이들을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병원으로 각각 이송했으나, 병원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선거사무소 측 관계자는 "유세 운동이 끝났는데 2명과 한참 동안 연락이 되지 않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시신에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천안 유세 현장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당시 유세차량 아래쪽 수하물 칸에는 후보 홍보방송 송출을 위한 자가발전 장치가 가동 중이었다. 차량 시동도 켜진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은 일산화탄소 질식 여부를 살피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
라브로프 외무장관, 추가 대화 의지 언급…푸틴, 모호하게 "좋다" 우크라도 '나토 가입 쉽지 않다' 기류…우크라 대통령 "꿈 같은 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서방과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은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회의를 열고 당장의 군사적 행동보다는 서방과 추가 협상을 이어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방송을 통해 공개된 회의에서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서방이 러시아의 주요 안보 요구를 거부하고 있지만 미국 등과 추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방과의 협상에 대해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고 믿는다"며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다소 모호하지만 "좋다"고 대답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위기 당사자인 우크라이나 또한 사태 해결을 위해 푸틴 대통령의 핵심 요구사항 가운데 하나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