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에너지값 오르자 염색비 4배로 미국 란제리 업체 주르넬(Journelle)의 언더와이어 브라(와이어 없는 브라)는 2016년 출시 이후 백화점과 부티크숍에서 68달러에 팔렸다. 이 회사는 올해 6월부터 브라 가격을 98달러(약 12만2천원)로 30달러(약 3만7천원), 약 44% 올린다. 이에 일부 유통업체는 이 회사 제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24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로 오른 가운데 이처럼 급격한 가격 인상이 나타나는 원인을 분석했다. 귀도 캄펠로 주르넬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비용 상승 때문에 가격 인상을 밀어붙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일부 비용은 2019년 이후 2배로 올랐다. 미국의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8.5%로 40년 만에 최고치였다. 카펠로 CEO는 각종 제품 가격은 일단 오르면 되돌리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했다. 주르넬의 브라에는 27가지 부품이 들어간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큰 요인이었는데 이 문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악화했다. 주르넬의 이탈리아 레이스 공급업체는 에너지 비용이 2019년 이후 4배로 뛰어오르자 비용 부담의
LA와 오렌지 카운티 평균 개솔린 가격이 상승세에 비해 하락세가 미미해 운전자들의 부담은 여전한 실정이다. LA와 OC 카운티 지역은 25일 연속 떨어진 가격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다 지난 22일부터 이틀 연속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미 자동차 클럽 AAA에 따르면 24일 LA카운티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5달러 78.8센트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보다는 1.8센트, 한달전과 비교하면 24.3센트 떨어진 가격이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1달러 75.6센트 높은 가격이다. 오렌지 카운티의 오늘(24일)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5달러 72.8센트로 일주일 전보다 3.4센트, 한 달 전보다 26.1센트 낮은 가격이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달러 72.6센트가 높은 가격이다. 현재 LA 지역에서 현금 결제할 경우 가격이 낮은 곳은 갤런당 5달러 36센트에 주유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지역에서는 여전히 갤런당 6달러 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고, 7달러 대의 가격을 받는 곳들도 여전하다. 미디어에서는 '개스비 연일 하락세'라는 보도를 요란하게 쏟아내고 있지만, 상승폭에 비해 하락세는 미미한 상황으로, 운전
바이든, 전략 비축류 역대급 방출 로스엔젤레스 지역을 비롯한 미국 전역의 개스 가격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내 석유 공급을 늘리기 위해 국가의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휘발유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가 석유를 확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주유소의 개스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목요일 국가 비축용 석유에서 기록적인 1억 8000만 배럴을 방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180일 동안 하루 100만 배럴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전략 비축유 방출은 역사적으로 가장 방대한 규모”라고 말했다. AAA 웹사이트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롱비치 지역의 레귤러 언레디드 개솔린 가격은갤런당 약 $6.02로 지난 하룻밤 사이에 2센트 하락했다. 그래도 이 가격은 레귤러 언레디드 가격이 갤런당 $3.95였던 1년 전보다 $2.07 높은 것이다. 전략 비축유의 공급량이 한정되어 있어 가격 하락세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석유 공급원이 앞으로 몇 달 안에 공급을 늘릴 것이라고 말
현대차[005380] 'i20 N'이 자동차 강국인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 비교평가에서 폭스바겐 '폴로 GTI'를 제치고 3연승을 거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의 비교평가에서 i20 N은 총점 2천926점을 획득해 폴로 GTI(2천898점)를 제쳤다. 이로써 '아우토 빌트',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에 이어 3번째 독일 자동차 전문지 비교평가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바디(body), 주행 컴포트 (driving comfort), 파워트레인, 주행 다이내믹, 친환경성·비용 등 5가지 항목을 평가했다. 핸들링, 제동력, 접지력 등으로 구성된 주행 다이내믹 항목에서 i20 N은 723점을 받아 685점을 얻은 폴로 GTI를 크게 앞섰다. 아우토 자이퉁은 "i20 N은 라이벌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그립, 적극적인 스티어링 감각으로 빠른 코너링 속도를 보장한다"며 "i20 N의 자세제어장치를 해제하면 하중 이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층 더 코너를 민첩하게 파고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i20 N은 아우토 빌트의 비교 평가에서 총점 275점, 아우토 모토 운트
시추 않고 유전 놀리는 업체엔 과태료…"IEA도 비축유 방출 논의" 바이든 "푸틴, 측근 해고·가택연금"…러군 철수 주장엔 "회의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따른 유가 상승을 잡기 위해 향후 6개월간 매일 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바이든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이 전쟁을 선택하며 시장에 공급되는 기름이 줄었다"면서 "생산 감소는 기름값을 올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단기적인 유가 안정을 위해 향후 6개월간 역대 최대 규모인 1일당 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 같은 방출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는 연말 원유 생산이 확대될까지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내 원유 시추를 늘려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석유 시추용 공공부지를 임대했지만 원유를 생산하지 않는 땅에는 과태료를 물리는 방안을 의회에 요청할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너무 많은 기업이 할 일을 하지 않고 비정상적인 이윤을 올리는 일을 선택하고 있다"며 "현재 석유와
전자통신연, 한국·핀란드 간 스마트공장 실시간 원격제어 성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외에서 실시간으로 동시에 스마트공장 설비·로봇을 제어·감시하는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서비스를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ETRI는 핀란드 오울루 대학의 5세대(5G) 시험망과 국내 시험망(KOREN)을 이용해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스마트공장과 연결했다. 시연에서는 하나의 공장을 국내외 각국에서 독립적으로 관제하는 새로운 원격제조 서비스를 선보였다. ETRI 관제센터에서는 원격 생산관리시스템(MES) 운영·주문, 원격 실시간 설비 제어·상태 감시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오울루 관제센터에서는 모바일 제조 로봇의 원격제어·상태 감시, 가상현실(VR) 장비를 이용한 원격 제조공정 관제, 무선 센서 데이터 수집을 통한 원격 제조공정 감시 등을 시연했다. 1만㎞ 넘는 네트워크를 연결하면서도 국내에서는 0.01초 이내, 해외에서는 0.3초 이내 왕복 지연으로 실시간 원격제어·감시에 성공했다. 시연 성공에 따라 제조·생산 분야의 국가 간 공유·협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현지를 방문하
국내 기업중 최초…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 참여 현대건설[000720]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사업에 진출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미국 홀텍과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의 PM(Project Management) 계약을 포함한 원전해체 협력 계약(Teaming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홀텍과 소형모듈원전(SMR-160 모델) 글로벌 독점계약을 맺은 데 이어 4개월 만에 나온 추가 성과다. 현대건설은 이번 PM계약으로 공정 및 공사계획, 대형기기 부피감용, 화학 제염, 원자로 압력용기 및 내장품 절단 등 원전해체의 전반적인 사업 분야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서 ▲ 홀텍 소유의 미국 원전해체 사업 직접 참여 ▲ 글로벌 원자력 해체 시장 공동 진출 ▲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추진 등 사업 전반에 대해 합의했다. 홀텍은 현재 미국 내 소유 중인 인디안포인트 원전과 오이스터크릭 원전, 필그림 원전 등 원전해체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이 첫 번째 PM으로 참여할 인디안포인트 원전은 총 3개호기(2천317MW 용량)의 가압경
2년물 금리가 10년물 추월…"장단기 역전없이 경기침체 일어난 적 없어"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해 향후 경기침체 가능성이 우려된다. 29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년물 미 국채 금리가 2.39% 선에서 10년물 미 국채 금리를 추월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로 2년물 국채 금리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나, 이러한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염려 속에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하락세다. 채권은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인다. 2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 국채 금리를 역전한 것은 미중 무역갈등이 한창이던 지난 2019년 9월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이다.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은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이러한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앞서 최근 5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 5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 사이에서도 각각 역전 현상이 발생했으나, 경기침체를 가장 잘 예견하는 지표는 2년물과 10년물 간 역전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30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개장 초반 급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6분 현재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7.8원 떨어진 1,212.0원이다. 이날 환율은 9.3원 낮은 1,210.5원에 출발해 1,21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평화협상 진전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된 게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회담에서 우크라이나는 자국에 대한 안보가 보장된다면 러시아가 요구해온 중립국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제안했고, 러시아도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러시아군은 회담 직후 신뢰 강화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동부 체르니히우에 대한 군사 활동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투자심리 개선에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9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1.23% 각각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4%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등세 진정도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신탁·방카슈랑스 규제도 풀고 요금·배당·점포 운영 자율성 보장해야" '은행업계 제언' 보고서 초안…의견수렴 후 4월 초 인수위 제출 "은행은 공공기관이며 은행 서비스는 공짜라는 인식이 강해 은행의 금융 서비스 수수료를 원가에 근거해 현실화하기 어렵고, 정부 재정으로 지원할 영역까지 은행의 금융지원을 요청하는 관행도 잔존하며, 배당정책과 점포전략에 대한 당국의 간섭으로 적정한 배당수익률, 디지털시대 경쟁력에도 애로를 겪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최근 작성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제출용 '은행업계 제언' 보고서 초안에서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은행권의 이런 불만 사항을 조목조목 열거했다. 은행권은 경영 자율성 문제에 대한 '개선 방안' 부분에서 "금융권은 앞으로도 실물경제를 뒷받침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경제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다만 금융산업이 실물경제와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윈-윈(win-win)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은행 산업을 독자적 서비스 산업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에는 "금융서비스 요금
지명 소감에서 "성장·물가·금융안정 균형 고려해 통화정책 고민" 물가·금융불균형 우선 강조하던 이주열 총재와 차이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이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되면서, 그의 취임 후 한은 통화정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은과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 후보가 키를 잡아도 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통화완화 정도 축소)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후보 지명자로서 내놓은 첫 대외 메시지에 '성장'을 가장 먼저 언급한 사실로 미뤄, 경기를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나 폭을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줄이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새 한은총재 후보로 지명된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사진)을 지명했다. 2022.3.23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이창용 "국내 인플레, 경기 리스크 동시 확대 우려 커져" 이 후보는 24일 "성장, 물가, 금융안정을 어떻게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한국은행 신임 총재 후보로 23일 지명된 이창용(62)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국내외에서 모두 인정받은 엘리트 경제·금융 전문가다. 1960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로체스터대학 조교수, 세계은행 객원 연구원을 거쳐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학계뿐 아니라 현실 금융시장과 정책 논의 과정에도 활발하게 참여해왔다. 2004년 대통령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을 맡았고, 2007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에 앞서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인수위원으로도 활동했다. 2008∼2009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뒤 2011년부터 3년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일했고, 201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국제통화기금(IMF) 고위직(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에 올랐다. 서울대 졸업 당시 최우수 성적으로 총장상을 받을 정도로 학계에서는 일찌감치 '천재' 경제학자로서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전공은 거시경제학, 금융경제학, 한국경제학 등이고, 자본시장 현안과 금융감독시스템, 국책은행 민영화 등 부문에도 두루 관심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