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정치자금모금행사서 "한미, 대화를 위한 노력 포기 안 해" 그레고리 믹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종전선언에 서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믹스 위원장은 8일 뉴욕주(州) 롱아일랜드에서 열린 한국계 유권자의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현재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믹스 위원장의 발언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대화에 나서지 않는 북한에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한 것이지만,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종전선언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종전선언에 대해 "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 통일로 가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산가족들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하자는 구상은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상황이 쉽지 않다고 했지만, "해법은 외교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믹스 위원장은 고위급의 대화가 아닌 물밑에서 진행되는 대화를 'B급 레벨 외교'라고 표현한 뒤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서도 관련국들이 물밑에서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종료 전 한반도 평화 문제와 관련해 성과를 내려고 하지만, 만약 성과를 내지 못하
법원 판결 다음 날 파산...벌금 피하려는 목적일 수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의 '대선 사기' 주장에 앞장섰던 보안업체가 회사 문을 닫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 플로리다주(州)에 본사를 둔 민간 보안업체 '사이버 닌자스'가 전날 파산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4월 애리조나주 매리코파 카운티의 대선 투표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표가 도둑맞았다는 공화당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한 재검표와 감사 업무를 담당했다. 이 업체의 대표인 더그 로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음모론을 옹호하는 인사였다. 그러나 6개월에 걸친 감사 결과 트럼프 지지자의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더 많은 표를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런데도 이 업체는 재검표 과정에서 설명이 불가능한 투표 75개를 발견했다면서 대선 음모론의 불씨를 이어나갔다. 이와 관련, 매리코파 카운티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투표 중에서 1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이버 닌자스 측이 실수나 고의로 합산된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각에선 사이버 닌자스의 파산은 벌금을 피하기 위한 위
다수 점한 보수 대법관들 문제제기 의료종사자 접종 의무화는 유지 가능성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야심 차게 도입한 대기업의 백신 접종 의무화가 폐기될 위기에 처한 형국이다. 공화당 주지사가 있는 주와 대기업이 효력 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잇따라 제기한 가운데 최종 결정권을 지닌 연방대법원에서 의무화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대법관들이 속출한 탓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대법원은 7일 바이든 행정부가 시행한 백신 의무화 조처의 위법성을 따지기 위해 3시간 30분가량 공개 변론을 열었다. 서류 심사만으로 재판을 진행할 수도 있었지만 대법원이 공개 변론까지 열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인 결과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직업안전보건청(OSHA)을 통해 100인 이상 민간 사업장에 대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미접종 시 검사를 받도록 강제했다. 이에 따라 미접종자는 오는 10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요양원과 병원 등 의료시설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이날 변론에서 보수 성향 대법관들은 민간 사업장의
"러시아가 선택한다면 외교적 해법 가능" "카자흐스탄 정부가 왜 러 도움 청했는지 의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7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군사력을 대폭 증강한 뒤 침공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 러시아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가 자신의 요구를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 전 세계를 조종하려는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도발이나 사건을 선동한 뒤 군사적 침략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한다고 해도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태도는 러시아의 각본 중 일부라고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양국 간 전략적 안정 대화 일정을 언급한 뒤 "초점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은 단지 우크라이나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러시아의 위험하고 불법적인 행동이라는 더 넓은 행태의 일부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블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늦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3월 1일 의회에서 첫 국정 연설을 한다. 7일 미디어에 의하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공식 초청에 응해 오는 3월 1일 의회에서 첫 국정 연설에 나선다고 확인했다. 이는 역대 미국 대통령의 국정 연설 가운데 가장 늦은 것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통상 국정연설은 1월이나 2월에 행해진다. 이번의 경우 민주당 내부 알력으로 사회안전망 강화법안 등을 비롯해 주요 입법 일정이 지연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일정이 밀렸다. 직전 국정연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원에서 그의 첫 탄핵안이 부결되기 전날인 지난 2020년 2월 4일에 진행됐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방위비 문제를 거론하며 동맹국을 압박했었다. 역시 하원의장이었던 펠로시 의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 연설 직후 연설문을 네 쪽으로 찢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취임 100일을 맞아 의회에서 첫 연설을 하고 경기부양을 위한 양대 인프라법안 처리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공동성명...'미사일 방어와 관련한 능력'도 포함 하야시 외무상 "미, 일본 방위력 근본적 강화에 강력 지지 표명"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과 일본의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일본의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관심이 쏠린다. 미일 양국이 이날 오전 화상으로 열린 2+2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일본이 자국 방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한다는 결의를 재차 표명했고, 미국은 이를 환영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일본은 "안보 전략 재검토 과정을 통해 미사일 위협에 대항하기 위한 능력을 포함해 국가 방위에 필요한 모든 선택지를 검토한다"는 결의를 표명했고, 미일 양국은 이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일 양국 정부는 각각 국가안전보장전략을 비롯해 전략 문서의 개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본으로서도 국가안전보장전략 개정 등을 통해 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고, 미국으로부터 강력한 지지 표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현실 모르는 위선·성차별…애 대신 키우는 거 아냐" "저출산 원인은 개인적 이기심 아닌 사회경제적 문제" 아이를 갖지 않고 강아지, 고양이를 기르는 부부들을 비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이 역풍을 맞고 있다. 교황이 현실을 모른다거나 그의 발언이 성차별적이라는 지적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특히 반려동물 주인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6일 보도했다. 반려동물 주인들은 동물이 아이보다 친환경적이고, 아이를 키우는 것처럼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고 주장한다. 또 아이를 대체하지는 않지만 아이를 갖는 데 따른 재정적·생물학적 어려움을 보상해준다고 말한다. 온라인에서는 '아동 성학대'의 유산과 씨름해온 가톨릭에서 나온 '위선적인 발언'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영국 벨파스트의 국민보건서비스(NHS) 관리자인 소피 러스비는 모든 사람이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가져야만 하는 것도 아니라며 교황의 발언에 대해 "정말 나이브하고 둔감하다"고 꼬집었다. 가톨릭 신자로서 그는 자신이 의학적인 이유로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수치심과 싸워왔다고 고백했다. 또 현재 반려동물 두 마리를 키우고 있지만 아이를 대체
北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발표 와중 중국의 대북협력 강조 "오커스 놀라운 성취·쿼드 과감 조치"…中에 "美 배제는 실수"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은 6일 북한 대응에 있어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캠벨 조정관은 오늘 미국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이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미중 간 협력지대로 기후변화 대응을 제일 먼저 꼽은 뒤 비확산을 두 번째로 거론했다. 캠벨 조정관은 "이란, 그리고 북한과의 협상에 있어 중국의 역할은 필수적"이라며 국제무대에서 비확산 규범이 유지되도록 하는 데 미중이 이해관계를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캠벨 조정관은 이어 양국의 상호이익이 걸린 지역적 사안에 대한 긴밀한 협의의 중요성을 거론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단호하게 경쟁하면서 동시에 중국과 건설적이고 긍정적이며 생산적인 논의를 이어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대북 대응 협력과 관련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는 않았으나 북한이 두 번째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고 주장한 상황에서 대북 대응을 위한 중국의 협력 필요성을
카자흐스탄 시위[신화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카자흐스탄의 대규모 시위 사태에 러시아 주도의 평화유지군이 파견된 데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주도하는 옛 소련국가들의 안보협의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가 카자흐스탄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데 대해 "보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과 세계는 인권침해(여부)를 지켜볼 것"이라며 "헌법기관 장악의 근거로 작용할 수 있는 어떤 행동도 또한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카자흐스탄측과 이날 통화하고 평화적 해결과 언론자유 존중을 촉구했다면서 "카자흐스탄 정부가 문제에 조만간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가스값 급등에 따라 반정부 시위가 확산, 정부 진압 과정에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CSTO는 카자흐스탄 정부의 요청으로 현지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했으며 특히 러시아는 공수부대를 보냈다.
추념 행사장은 민주당 의원들로 채워져…트럼프 선동 책임론 분출 공화당선 "바이든이 정치적 이용" 비판…대선사기음모론도 터져 나와 워싱턴DC 연방 의회에서는 6일 의사당 폭동사태 1주년을 기억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상원과 하원 의원들이 의사당 내 본회의장에 각각 모여 꼭 1년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로 쳐들어와 민의의 전당을 유린하고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린 폭동 사태를 되새기며 묵념의 시간을 갖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행사는 2020년 11·3 대선이 13개월이나 지났음에도 아직도 지지층 간 대선의 정당성을 둘러싼 반목과 갈등이 여전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이기도 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하원이 마련한 추념 행사에는 리즈 체니 공화당 의원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공화당 지지층 중 상당수가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의 결과였다면서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폭동 1년이 지나도록 미국이 분열의 상처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방증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1·6 폭동이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
미일 외교·국방 2+2회담서 언급…"이번 주 발사에서도 위협 목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6일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인 위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미일 외교·국방장관(2+2) 회담 모두 발언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지속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번 주에 가장 최근의 발사를 통해 다시 그것을 봤다"고 언급했다. 북한이 지난 5일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시험 발사가 미국과 동맹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미일 2+2회담은 작년 3월 일본 도쿄에서 대면으로 열린 지 10개월 만이다. 이날 회담에는 미국에서는 블링컨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일본에선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이 각각 참석했다.
출간 1주일 만에 서점가 돌풍 교보문고 집계…60대 이상 남성 독자가 25.7%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간집이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6일 발표한 1월 첫째 주(12월 29일∼1월 4일)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박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쓴 편지를 모은 책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 1위를 기록했다. 온라인서점 예스24가 집계한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이 책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박 전 대통령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풀려나기 직전인 지난달 30일 오후 공개됐다. 서점에 배포되기 전부터 예약 판매만으로 인터넷 판매량을 집계한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오르면서 서점가에 돌풍을 예고했다. 이 책을 구매한 독자 가운데 60대 이상 남성이 25.7%를 차지할 정도로 노년층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여성 10.5%를 합하면 전체 독자의 36.2%가 60대 이상이었다. 40대가 22.6%로 뒤를 이었고 50대 20.4%, 30대 15.5%, 20대 4.9% 순이었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친형 사이의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지우출판)이 98계단 뛰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