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금 현물가격은 싱가포르 시장에서 이날 한국시간으로 낮 12시 28분 현재 온스당 1천878.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가격은 이날 한때 0.4% 상승한 온스당 1천878.93달러(약 225만원)를 기록, 지난해 6월 11일 이후 장중 최고가를 나타냈다. 시장 관계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험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은 금값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오안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연준의 정책 실수 가능성과 지정학적 위험성, 성장 관련 우려에 대한 대비책으로 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온스당 1천880달러 선이 뚫리면 1천900달러 선까지 금값이 오를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코스닥, 15개월 전 수준으로 후퇴…원/달러 환율 8.7원 올라 1,200원에 근접 3년물 국채금리 0.2bp 하락…'안전자산' 금 가격, 2020년 9월 이후 최고치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15일 주식 등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이날 코스피는 9거래일만에 다시 2,600대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하락하며 15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원 이상 올라 1,200원에 근접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금값이 2020년 9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국내 국고채 금리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러시아군이 이동 중인 모습이 포착되고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하는 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코스피, 9거래일만에 2,700 붕괴…코스닥지수, 15개월 전 수준으로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94포인트(1.03%) 내린 2,676.54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8일(2,663.34) 이후 9거래일 만에
차보험사 보험금 지급 늘고 담배회사 소송합의금 지급액 증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기업들이 이로부터 예상치 못한 갖가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보험회사인 올스테이트는 중고차 가격 상승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자동차 사고 발생 시 지급되는 보험금엔 차량의 잔존가치, 즉 중고차 값과 연동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 따라서 중고차 값이 크게 오르면 사고 시 차량 훼손으로 손실되는 잔존가치도 그만큼 커지기 때문에 이를 보상하는 보험금도 늘어나게 된다. 올스테이트는 이달 실적을 발표하면서 중고차 시세가 2019년 초 이래로 68% 급등했다고 밝혔다. 올스테이트는 그런데도 지난해 상반기엔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17억달러(약 2조383억원) 이익을 냈다. 차 사고 빈도가 감소해 청구 건당 보험금 지급 증가세를 상쇄할 수 있었던 덕분이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엔 차 사고가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다시 늘어나면서 보험금 지급 비용이 불어나 4억5천만달러(약 5천396억원) 손실을 봤다. 올스테이트는 이에 따라 작년 하반기부터 자동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 증가…휴대전화 감소 올해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0.7% 증가한 196억5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1월 수출 규모 중 최고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런 내용의 ICT 수출액 통계(잠정)를 14일 발표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123억2천만 달러였다. ICT 무역수지는 73억3천만 달러 흑자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달성했다. 국가별 ICT 수출액[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품목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수출이 늘었고 휴대전화 수출은 다소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24.1% 증가한 108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상회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64억9천만 달러였고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38억7천만 달러였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13.3% 증가해 23억5천만 달러였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4.3% 증가한 1
석유회사들 "석유·가스 가격 수년간 고공행진할 듯"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약 14만3천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나온다고 CNBC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유명 금융시장 전략가인 데이비드 로시는 러시아의 다음 행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전 세계 시장에 큰 혼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서방세계가 이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 외환거래를 차단하거나 원유·천연가스 수출을 금지하는 등의 제재가 나온다면 국제유가는 12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 분명하다고 예상했다. 이 경우 비단 원유 가격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할 것이라면서 시장 참가자들도 우크라이나 위기가 몰고 올 수 있는 영향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 대부분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배경음악쯤으로 취급하고 있지만, 푸틴 대통령은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뭔가 극적인 조치를 하면 미국 등 서방세계가 러시아에 강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면서 그러면 유럽 주식시장과
"중국 등 수입차질에 합성수지 생산 회복 안 돼"아이폰 조립업체 폭스콘 "부품 부족 1분기에 크게 개선될 것"세계적인 공급망 혼란으로 미국에서 일회용 컵 구하기가 한창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커피·외식업 체인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일회용 컵의 품귀 현상이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예컨대 어느 날 아침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사는 첼시 낼리(29)는 단골 스타벅스 매장에 자신이 즐겨 쓰던 24온스(약 710㎖)짜리 컵이 동이 나 두 개 블록 떨어진 매장을 찾아야 했다. 그는 현재 30온스(887㎖)짜리 컵을 사용 중이다. 스타벅스는 이달 투자자들에게 올해 공급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각해질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프레첼 체인점 웻즐스 프렛즐은 가맹점주들이 합심해 납품업체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등에서 컵을 구하고 있다. 이들은 어디서 대규모로 컵을 확보했을 경우 단체 알림도 보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텀블러와 같은 재사용가능 컵을 판매하면서 음료 가격을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일회용 컵 부족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는 외식업자들이 일회용 컵 등 물품을 서로 빌려줬다가 나중에 갚는
40년만의 최악 인플레에 큰폭 금리인상 우려 높아진 여파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욱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으로 변신할 것이라는 우려에 뉴욕증시가 다시 주저앉았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6.47포인트(1.47%) 내린 35,241.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3.10포인트(1.81%) 떨어진 4,504.08에, 나스닥 지수는 304.73포인트(2.10%) 떨어진 14,185.6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뉴욕증시에 제동을 건 것은 오전 발표된 1월 소비자물자지수(CPI)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7.5%, 전월보다 0.6% 각각 올라 전문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오름폭을 기록했다. 1982년 2월 이후 꼭 40년 만의 최대폭 물가 상승에 연준이 예상보다 긴축의 고삐를 더 강하게 죌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경우 장 초반 1.9% 하락 출발한 뒤 오전 중 낙폭을 전부 만회하고 반등하는
증시 전문가들은 11일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역대 최대 이익을 달성하고 업계 최고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주가 흐름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은 작년 순이익이 전년보다 33.7% 증가한 3조5천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고 기말 주당 배당금 2천400원을 결의, 중간 배당을 포함해 한해 주당 3천1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배당성향은 25.6%, 배당수익률은 7.4%로 금융지주 중 가장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이자이익은 작년보다 17.4% 증가한 8조2천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높아진 이익 수준과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천원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또 하나금융이 작년 4분기에 깜짝 실적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4분기 지배순이익은 8천44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39% 상회했다"며 "1분기로 이연된 희망퇴직 비용 효과를 조정해도 4분기 순이익은 7천25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28% 웃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순이자마진 개선 폭이 크고 그룹 비이자이익이 견조한 데다, 13.8%의 높은 자본비율을
머스크, 지난달 테슬라 '무시' 대통령에 '양말인형'이라 비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이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간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정책에 반대해온 온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사를 무시한다며 그를 두고 '양말 인형'(sock puppet)이라고까지 비난한 바 있어 앞으로 양측 관계가 개선될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연설에서 자신이 취임한 2021년 이후 기업들이 2천억달러(약 240조2천억원) 이상을 미국 내 제조업에 투자하기로 발표했다면서 제너럴모터스(GM), 포드와 함께 테슬라를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의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이 담긴 트위터 동영상 클립에 선글라스를 끼고 웃고 있는 이모티콘으로 리트윗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테슬라를 '홀대'하는 듯한 언행을 보여 머스크는 이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친환경차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전통 완성차 업체인
거래소 "독립된 의사결정기구로 개입이나 사전유출 안 돼" 오는 18일까지 코스닥위 열어 신라젠 거래 재개 여부 결정 이미령 조다운 기자 = 지난달 상장폐지가 결정된 신라젠의 주주들이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임직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신라젠주주연합은 9일 손 이사장과 임직원들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주주연합은 고발장에서 "지난달 18일 오후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가 시작되는 시점인 오후 2시께 기관투자가들이 신라젠 최대주주인 엠투엔[033310] 주식을 대량매도하면서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했다. 당일 기관투자자들은 185만주를 순매도했고, 주가는 약 11% 폭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매 매물량은 직전과 비교해 10∼100배에 이르는 것으로 매우 이례적인 규모이며, 이런 행위가 기심위에서 신라젠의 상장폐지 결정을 공표하기 4시간 전부터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장심사 자료와 회의내용 등이 공표 전에 유출됐다고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의 신라젠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수입부가세 면제대상 희귀병 치료제 3종 추가…3% 넘게 임금 올린 중기에 세제지원정부, 개정 세법 시행규칙 내달 실시…탄소중립 사업시설에 최고 12% 세액공제다음달 중 5천달러로 설정된 국내 면세점 구매 한도가 43년 만에 폐지된다.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e-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는 기업은 운영 비용의 10%를 세금에서 빼준다. 정부는 9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개정 세법 시행규칙을 발표했다. 개정 시행규칙은 향후 입법예고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내달 공포·시행된다. ◇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 5천달러 폐지…희귀병 환자 치료비 부담 완화 정부는 우선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 대상 면세점 구매 한도(5천달러)를 폐지하기로 했다. 면세점 구매 한도가 사라지는 것은 지난 1979년(당시 500달러) 제도 신설 이후 43년 만이다. 정부는 그동안 면세점 구매 한도를 500달러에서 1천달러, 3천달러, 5천달러 등으로 늘려왔으나, 올해부터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면세업계를 지원하고 해외 소비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 한도를 아예 없애기로 했다. 해당 조치는 규칙 시행일 이후 구매분부터 적용된다. 희귀병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수입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
작년12월에만 3,600만 가구 이상 혜택 혜택 받기 위한 첫 걸음은 ‘세금 보고’세금 신고서를 제출한 적이 없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대폭 보강된 자녀 세액 공제 프로그램에 따라 받게 되는 혜택을 청구하려면 올해에는 반드시 세금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전에는 개인 소득세를 내야 할 만큼 일정 기준 이상 돈을 벌어들인 사람만 전액 공제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1조 9천억 달러의 코로나바이러스 구호 패키지의 일환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5세 이하 어린이 1인당 연간 최대 3,600달러, 6~17세 어린이의 경우 3,000달러까지 지급액을 늘렸다. 매달 지급되는 금액은 5세 이하 어린이 1인당 300달러, 5~17세 어린이 250달러다. 정부는 지난 7월부터 매월 총 930억 달러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6개월간의 예산이 이미 배정되어 있다. 그러나 자격이 되는 가정중 일부는 아직도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모르고 있는 가정도 있는 실정이다. 현재 총 1,930억 달러로 추산되는 금액이 아직 청구되지 않고 있다. 이 돈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세금 보고를 하는 것이다. 다음은 자녀 세액 공제 크레딧을 받을 자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