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거의 220억달러(약 26조3천억원)어치 테슬라 주식을 팔거나 기부했지만, 보유 지분은 오히려 늘었다고 CNBC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는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보유한 테슬라 지분이 전체의 약 17%인 1억7천260만주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로 발생한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필요한 현금을 마련해야 한다며 보유 지분의 약 10%를 매각하기 전보다 200만주 이상 늘어난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세금 납부를 위해 테슬라 주식 1천570만주, 160억달러(약 19조1천552억원)어치를 매각했다. 또 500만주, 57억4천만달러(약 6조8천719억원)어치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가 지난해 덜어낸 주식은 총 2천70만주에 이른다. 그러나 그가 작년 스톡옵션을 행사해 사들인 주식은 이보다 약 210만주가 많은 2천280만주에 달했다. CNN 비즈니스는 앞서 머스크가 지난해 2028년 만기인 840만주의 스톡옵션을 추가로 확보, 아직도 6천750만주의 스톡옵션을 보
로이터 설문서 이코노미스트 24%가 연준 대폭 인상 점쳐 보유자산 축소는 6∼7월 개시 예상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통상 한 차례 인상 폭의 2배인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서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이 지난 7∼15일 금융업계 이코노미스트 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응답자 전원은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최소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응답자의 24%(20명)는 인상 폭이 0.5%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기준금리는 올해 매 분기 인상돼 연말께 1.25∼1.5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이 시작한 2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의 이선 해리스 세계경제 리서치 책임자는 "연준은 지난해 가을 금리를 인상해야 했다. 그래서 이를 만회해야 할 일이 생겼다"며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점쳤다. 연준은 또 그간 사들인 채권 등 보유자산을 6∼7월부터 줄이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는 금리 인상 후 3∼4개월이
인터넷 전문은행 토스뱅크가 내주 이사회를 열고 두 번째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내주 이사회를 열고 3천억원 규모 유상증자 단행 안건을 논의한다. 토스뱅크는 올해 신규 신용대출을 재개한 데 이어 지난 14일 인터넷전문은행 중 처음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토스뱅크의 자본금은 5천500억원에서 8천500억원으로 늘어난다. 토스뱅크는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3천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기존펀드 추가설정 등 3개월간 못해…과태료·과징금 6천500만원 기업은행, 업무 일부정지 1개월…과태료 47억원·임직원 제재 금융위, 디스커버리펀드 사태 제재, "위법사항 더 확인되면 추가 제재" 피해자모임, 기업은행 과태료 경감 등에 "봐주기 징계에 분노" 환매 중단으로 2천560억원에 이르는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디스커버리펀드 사태와 관련해 디스커버리펀드자산운용의 대표이자 장하성 주중 대사의 동생인 장하원 대표에게 직무정지 중징계가 내려졌다. 디스커버리펀드자산운용에 대해서는 업무정지, 과태료, 과징금 등의 제재가 내려졌고 펀드를 불완전판매한 기업은행에 대해서는 과태료 47억원 부과, 임직원 제재 등이 결정됐다. 하지만 펀드 환매 중단 관련 피해자들은 금융당국이 제재를 지연한 끝에 '봐주기'로 끝냈다고 성토했다. ◇ 금융위, 금감원 제재심 건의 대부분 유지…기업은행 과태료는 경감 금융위원회는 16일 제3차 정례회의를 열어 펀드를 만든 디스커버리자산운용과 판매한 중소기업은행[024110](이하 기업은행)에 대해 업무일부정지, 과태료 부과, 임직원 제재 등을 의결했다. 금융위의 제재 의결은 지난해 2월
코스닥지수 상승률 20개월만에 최고…중국 물가 상승률 둔화도 호재 원/달러 환율 내리고 금값도 하락…3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bp↓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코스피가 16일 큰 폭으로 반등했다. 최근 나흘 연속 하락하던 코스닥지수도 4% 넘게 뛰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3.14포인트(1.99%) 오른 2,729.68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나흘 만에 강세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3.07포인트(1.61%) 높은 2,719.61에서 시작해 장 내내 1%가 넘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장중 상승 폭을 확대하며 2.01% 오른 2,730.43까지 고점을 높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는 등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긴장감이 일부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중국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점도 호재였다. 중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동월 대비 9.1% 상승해 작년 10월(13.5%)을 정점으로 상승률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이용자가 로그아웃한 뒤에도 이들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해온 관행과 관련한 집단소송에서 9천만 달러를 물기로 합의했다. CNN 방송은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이런 내용의 집단소송과 관련해 9천만달러(약 107억8천만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오늘(15일) 보도했다. 이번 합의안이 승인되면 미국에서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이뤄진 집단소송 합의금으로는 상위 10위 안에 들게 된다고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 디첼로 레빗 거츨러는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2010년 '오픈 그래프'란 업데이트를 내놨다. 페이스북은 이를 통해 스포츠 채널인 ESPN이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팬도라 등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쓸 수 있는 플러그인 '좋아요' 버튼을 선보였다. 이용자들은 웹사이트를 돌다가 이 버튼을 클릭해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자신의 관심사를 알릴 수 있었다. 그러나 페이스북 역시 쿠키를 이용해 이용자들이 방문한 사이트, 그들이 보거나 구매한 물품 등 이용자의 활동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다. 특히 이 플러그인 좋아요 버튼을 누르지 않을 때나, 이런 버튼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때도 데이터를 수집했다. 당시 페이스북은 사생활 침해 우려
러 일부 철군에 유럽증시 일제 상승, 국제유가는 급락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간 갈등 국면에서 긴장 완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나흘 만에 반등했다. 오늘(15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2.67포인트(1.22%) 오른 34,988.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9.40포인트(1.58%) 뛴 4,471.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8.84포인트(2.53%) 급등한 14,139.7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새해 들어 미국의 금리인상 예고에 우크라이나 국경 위기 고조로 흔들리던 뉴욕증시는 러시아의 일부 병력 철수 소식에 환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됐던 군부대 일부가 복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 후 "우리가 전쟁을 원하는가"라고 자문한 뒤 "당연히 아니다"고 강조했다. 오는 16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한껏 고조된 긴장 상황에서 나온 긍정적 신호에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은 CNBC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금 현물가격은 싱가포르 시장에서 이날 한국시간으로 낮 12시 28분 현재 온스당 1천878.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가격은 이날 한때 0.4% 상승한 온스당 1천878.93달러(약 225만원)를 기록, 지난해 6월 11일 이후 장중 최고가를 나타냈다. 시장 관계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험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은 금값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오안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연준의 정책 실수 가능성과 지정학적 위험성, 성장 관련 우려에 대한 대비책으로 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온스당 1천880달러 선이 뚫리면 1천900달러 선까지 금값이 오를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코스닥, 15개월 전 수준으로 후퇴…원/달러 환율 8.7원 올라 1,200원에 근접 3년물 국채금리 0.2bp 하락…'안전자산' 금 가격, 2020년 9월 이후 최고치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15일 주식 등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이날 코스피는 9거래일만에 다시 2,600대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하락하며 15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원 이상 올라 1,200원에 근접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금값이 2020년 9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국내 국고채 금리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러시아군이 이동 중인 모습이 포착되고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하는 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코스피, 9거래일만에 2,700 붕괴…코스닥지수, 15개월 전 수준으로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94포인트(1.03%) 내린 2,676.54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8일(2,663.34) 이후 9거래일 만에
차보험사 보험금 지급 늘고 담배회사 소송합의금 지급액 증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기업들이 이로부터 예상치 못한 갖가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보험회사인 올스테이트는 중고차 가격 상승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자동차 사고 발생 시 지급되는 보험금엔 차량의 잔존가치, 즉 중고차 값과 연동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 따라서 중고차 값이 크게 오르면 사고 시 차량 훼손으로 손실되는 잔존가치도 그만큼 커지기 때문에 이를 보상하는 보험금도 늘어나게 된다. 올스테이트는 이달 실적을 발표하면서 중고차 시세가 2019년 초 이래로 68% 급등했다고 밝혔다. 올스테이트는 그런데도 지난해 상반기엔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17억달러(약 2조383억원) 이익을 냈다. 차 사고 빈도가 감소해 청구 건당 보험금 지급 증가세를 상쇄할 수 있었던 덕분이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엔 차 사고가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다시 늘어나면서 보험금 지급 비용이 불어나 4억5천만달러(약 5천396억원) 손실을 봤다. 올스테이트는 이에 따라 작년 하반기부터 자동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 증가…휴대전화 감소 올해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0.7% 증가한 196억5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1월 수출 규모 중 최고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런 내용의 ICT 수출액 통계(잠정)를 14일 발표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123억2천만 달러였다. ICT 무역수지는 73억3천만 달러 흑자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달성했다. 국가별 ICT 수출액[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품목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수출이 늘었고 휴대전화 수출은 다소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24.1% 증가한 108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상회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64억9천만 달러였고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38억7천만 달러였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13.3% 증가해 23억5천만 달러였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4.3% 증가한 1
석유회사들 "석유·가스 가격 수년간 고공행진할 듯"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약 14만3천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나온다고 CNBC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유명 금융시장 전략가인 데이비드 로시는 러시아의 다음 행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전 세계 시장에 큰 혼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서방세계가 이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 외환거래를 차단하거나 원유·천연가스 수출을 금지하는 등의 제재가 나온다면 국제유가는 12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 분명하다고 예상했다. 이 경우 비단 원유 가격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할 것이라면서 시장 참가자들도 우크라이나 위기가 몰고 올 수 있는 영향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 대부분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배경음악쯤으로 취급하고 있지만, 푸틴 대통령은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뭔가 극적인 조치를 하면 미국 등 서방세계가 러시아에 강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면서 그러면 유럽 주식시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