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주요국 통화와 비교한 미 달러화 가치가 최근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주요국 통화와 대비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가 이날 97.299까지 올라 2020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상승률 0.8%는 최근 2개월여 사이 가장 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와 달리 달러/유로 환율은 1.1133달러로 내려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뉴질랜드 달러화와 호주 달러화 가치도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전망이 주요국 통화의 가치 재조정을 야기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정확히 언제 정점에 도달할지 모르기 때문에 연준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하면서 올해 안에 5회 이상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연준 의장의 예상을 넘어선 매파적(통화긴축적) 발언에 주
금값 온스당 2천100달러 뚫고 역대최고 전망도 기술주·콜옵션 대신 에너지주·풋옵션·인덱스펀드 인기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펀드에 공매도 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풀었던 막대한 유동성을 거둬들일 채비를 하고 있다. 싼값에 손쉽게 돈을 빌려 주식 등에 투자하던 '이지 머니'(easy money) 시대가 끝나가자 투자자들이 전략을 바꿔 금이나 배당주 같은 비교적 안전한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오름세로 출발했다가 오후 들어 모두 하락세로 전환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미 나란히 고점 대비 10% 넘게 떨어져 조정장에 진입했다. 이날까지 S&P500지수는 이달 고점 대비 10.2% 내렸으며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 고점보다 17.6% 하락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올해 들어 2배가량으로 뛰었다.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웨일록캐피털매니지먼트 등 일부 유명 헤지펀드의 손실은 10%가 넘으며, 일부 헤지펀드는 손
애플의 인앱(in-app) 결제 의무화 등 앱스토어 정책을 둘러싼 재판에서 미국 34개주와 워싱턴DC 주 정부가 애플 반대편을 지지하고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주 법무장관들은 게임업체 에픽 게임즈가 제기한 애플 상대 반독점 소송 항소심이 열리는 제9 연방항소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이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인앱 결제를 의무화한 애플의 행위가 유해하고 이용자와 모바일 앱 개발자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고 규정했다. 이어 애플이 앱 배포와 인앱 결제 솔루션을 지속해서 독점하면서 경쟁을 저해하고 있으며, 경쟁시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수익을 챙기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해당 사건의 1심 법원이 찬반 의견을 판결에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애플이 경쟁 제한적인 관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며 1심 판결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시장 지배력을 가진 기업이 반독점 조사로부터 보호받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앞서 작년 9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은 인앱 결제 의무화의 근거인 애플 자체 규정이 반경쟁적이라고
뉴욕유가가 공급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며 6주 연속 올랐다.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21달러(0.2%) 상승한 배럴당 86.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번 주에만 2% 가량 상승했다. 지난 수요일에는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유가는 세계 두 번째 원유생산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 우려 속에 15%가량 올랐다. 러시아와 서방과의 외교적 협상은 지속되고 있으나 이렇다 할 돌파구는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날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다소 완화됐지만, 전쟁 우려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우리의 이익을 무례하게 침범하고 무시하는 것을 용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치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원유가 또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것을 설명할 새로운 이유는 없다"라며 "여전히 우크라이나 위기가 고조될 경우 공
매회차 1등 당첨 평균 7명, 평균 당첨금은 20억4천만원 20억원 받아 22∼33% 세금 떼면 실수령 13억원대 최고 1등 당첨금 407억원, 최저 1등 당첨금 4억594만원 작년 연간 판매액 5조원 돌파…최다 판매 10회때 2천608억원 '일확천금'의 대명사인 로또(온라인복권)가 29일 1천번째 추첨을 한다. 지금껏 추첨한 로또에서 한 회차 평균 1등 당첨자는 7명씩 나왔다. 이들은 평균 20억원의 행운을 거머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 당첨금은 407억2천296만원이었다 '로또 1천회 추첨'을 맞아 당첨금과 세금 등 로또 관련 궁금증을 정리해봤다. ◇ 로또 1등 20억원 당첨되면 실수령액은 13억원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등에 따르면, 로또 1회(2002년 12월 7일 추첨)부터 943회(2020년 12월 26일 추첨)까지 매 회차 1등 당첨자 수는 평균 7명, 당첨금은 평균 20억4천290만원이었다. 2등은 평균 42명이 당첨돼 5천760만원을 받았고, 3등은 평균 1천590명이 당첨돼 150만원을 받았다. 4등과 5등 당첨금은 각각 5만원과 5천원으로
코스피 109조원· 코스닥 66조원 감소 코스피 한달간 10.55% 떨어져…코스닥지수 15.58% 하락 임인년(壬寅年) 새해 들어 국내 증시가 미국 긴축 우려에 요동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이 1월 한 달간 175조원 증발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 규모는 2천94조8천여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08조5천억원(4.92%) 감소했다. 이 기간 110조원 규모의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했으나 대형주들이 줄줄이 하락하면서 시총이 100조원 넘게 사라졌다. 코스닥시장 시총은 446조2천여억원에서 380조2천여억원으로 66조원(14.8%) 감소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시총 규모는 2천475조1천여억원으로 한 달간 174조5천억원(6.5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날 종가 기준 2,663.34로 마쳐 작년 말(2,977.65)보다 314.31포인트(10.55%)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033.98에서 872.87로 161.11포인트(15.58%)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에 외국인이 주식을 내다 팔면서 성장주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CNBC방송..."금리인상 공포 속 2022년 들어 가장 좋은 성적" 욕증시가 오늘(28일) 급반등하며 올해 들어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대장주' 애플이 전체 시장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4.69포인트(1.65%) 오른 34,725.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34포인트(2.43%) 상승한, 4,431.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7.79포인트(3.13%) 급등한 13,770.5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의 상승폭은 지난 2020년 6월 이후 가장 컸고, 다우 지수도 지난해 12월6일 이후 최대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1.3%, 0.8%의 주간 상승률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멈췄다. 주초 하락폭이 더 컸던 나스닥도 보합 수준으로 한 주를 마쳤다. 금리인상 공포 속에 새해 들어 부진하던 주요 지수들은 이날 2022년 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고 CNBC방송이 평가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3
'GM·포드 전기차 생산' 콕 찍어 칭찬한 바이든에 원색 비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정책에 각을 세워온 테슬라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가 바이든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28일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뉴스위크에 따르면 머스크는 바이든 대통령을 '꼭두각시'라고 부르며 투표로 심판하자고 주장했다. 머스크의 비판은 바이든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 댓글을 달면서 시작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와 같은 회사가 이전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만들고 있다"고 썼다. 이에 머스크는 테슬라(Tesla) 철자를 분리해 "'T'로 시작해 'A'로 끝나고 중간에 'ESL'"이라는 내용의 댓글을 올렸다. 테슬라가 전기차 생산의 선두주자인데도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비꼰 셈이다. 이어 양말 모양 이모지(스마트폰, PC 등에서 사용하는 그림문자)와 함께 "바이든은 사람 형태의 축축한 양말 꼭두각시"라며 "바이든이 미국 대중을 바보 취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머스크는 백신 접종 의무화 등 바이든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 조치도
삼성전자 매출 279조, LG전자 75조원 신기록…반도체-생활가전이 공신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가 코로나19 리스크가 상존한 대내외 악조건을 뚫고 지난해에 나란히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최대 주력 사업인 반도체는 물론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에서도 모두 선전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의 경우 미국의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 타이틀을 다시 찾았다. LG전자 역시 호실적의 1등 공신인 생활가전의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경쟁사인 미국 월풀을 제치는 성과를 거뒀다. 양사 모두 4분기에 다소 주춤한 가운데 삼성은 대형 디스플레이, LG는 전장사업 등 일부 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올해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작년 반도체 매출 美 인텔 제치고 1위(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작년 한 해 94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미국의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반도체 매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매출은 27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유 차량의 배출가스 저감 기술과 관련해 담합한 혐의를 받는 주요 독일 자동차 회사들에 대해 제재 절차에 들어갔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폭스바겐 그룹(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BMW, 다임러 측에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 이들 3사는 요소수를 활용한 배출가스 저감 기술과 관련해 정기적인 회의를 하고 담합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소수는 경유 차가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질소산화물 환원촉매장치'(SCR)에 사용된다. SCR을 통해 요소수가 암모니아로 바뀌면서 배기가스에 섞인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환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7월 이들 3사가 요소수 탱크 크기를 제한하기로 하는 등 디젤 자동차 배출가스 정화 기술 개발과 관련해 담합한 사실을 적발하고 8억7천500만유로(약 1조1천90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공정위는 조만간 9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전원회의를 열고 3사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양책·백신 효과로 2년만에 플러스 전환…4분기 6.9%로 전망치 상회 오미크론 여파로 불확실성 커졌으나 올해도 고속성장세 이어갈 듯 지난해 미국 경제가 3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9%(연율)로 집계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이로써 미 경제는 6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가 전문가 전망치(월스트리트저널 집계) 5.5%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연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 확산했음에도 미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소비 회복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연간 GDP 증가율은 5.7%로 2년 만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직전 2020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3.4%)에 그친 바 있다. 특히 2021년 전체 성장률은 지난 1984년(7.2%) 이후 최대폭이라고 AP통신 등 미 언론들이 전했다. 델
"국가채무비율 상승·적자재정 용인 기조, 중기적으로 신용등급 압박" "재정 안정화, 대선 이후에도 완만한 수준에 그칠 전망" "인구구조 변화, 잠재성장률 제약…올해 3%대 성장 예상"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각각 유지했다고 기획재정부가 27일 밝혔다. 피치는 한국의 재정 여력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국가채무 증가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국가채무비율의 지속적인 상승 전망은 중기적 관점에서 신용등급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정부의 '적극적 재정지출 및 재정적자 용인' 기조가 강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령화에 따른 장기 지출 소요가 있는 상황에서 중기적으로 신용등급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 기준으로 AA-는 4번째로 높은 국가신용등급을 의미한다. 영국, 벨기에, 체코, 홍콩, 아랍에미리트 등 국가가 AA- 그룹에 속해 있다. 최고등급인 AAA는 독일·네덜란드·미국 등 10개국, 다음 등급인 AA+는 캐나다·핀란드·오스트리아 등 3개국, 그다음인 AA등급는 뉴질랜드·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