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1종, 미기록종 2종…기후 변화로 북방한계선 확장 제주 해역에서 경제성이 높은 신종 닭새우 1종과 국내 미기록종 2종이 새로 발견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제주 남동부 연안에서 닭새우류 서식지 분포를 조사하던 중 수심 5∼30m에서 새로운 닭새우 3종을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크래이피쉬로 알려진 이 종은 머리가 닭벼슬처럼 생겼다고 해 닭새우로 이름 붙여졌다. 국내 주 서식지는 제주 연안에서부터 남해안 해역이다.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신종은 기존에 발견됐던 닭새우와 계통발생학적으로는 동일하지만, 복부 체절 부문 형태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연안에 오랜 기간 서식하면서 주변 환경에 맞게 형태적으로 진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사슴무늬닭새우는 일본 남부지역, 흰줄무늬닭새우는 폴리네시아와 인도네시아 열대 해역에 각각 서식하는 종으로 제주도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후 변화 등으로 해당 종의 북방한계선이 제주까지 확장된 것이다. 이번 발견으로 제주에 서식하는 닭새우류는 기존에 확인된 마닭새우를 포함해 종 4종으로 늘었다. 해양과학기술원은 이번에 발견한 닭새우류의 외부적
"日수산물 수입규제는 국민건강 위한 조치…두 사안 연계 안해"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과 일본산 수산물 규제 완화를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해수부에 따르면 문 장관은 전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코시스센터에서 열린 '2022년 해양수산부 주요정책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CPTPP 가입을 위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완화할 의향이 있느냐는 일본 매체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장관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는 국민 건강을 위한 조치로, 한국 정부는 CPTPP 가입과 연계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문제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이 필요하고, 일본 측의 투명하고도 구체적인 정보 제공이 있어야 한다"며 "해양 환경을 공유하는 주변국과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외신 간담회에는 미국 UPI와 일본 마이니치,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 등 9개국 14개 매체의 외신 기자 15명이 참석했다. 해수부는 간담회에서 어촌뉴딜300 사업과 2050년 탄소 네거티브 및 해양 플라스틱 제로화 달
감경·가중시 139억∼319.5억원…원안위 출범 이후 최대 규모 한수원 사장 출석 요구, 별다른 사유 없이 매번 불응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석 달 넘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상대 수백억원 과징금 부과 안건 의결이 21일 또 불발됐다. 원안위가 안건 결정 전에 정재훈 한수원 사장의 의견을 듣겠다며 출석을 거듭 요구했으나, 정 사장이 이번에도 불응한 데 따른 것이다. 원안위는 이날 오전 제152회 회의에서 한수원의 원자력안전법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안을 논의키로 하고 대외 공지까지 했으나, 회의를 1시간여 앞두고 돌연 이 안건을 상정하지 않겠다며 공지를 철회했다. 과징금 부과 예정 액수가 역대 최대 규모인데다가 원전 관리 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원안위가 정 사장의 출석을 요청했으나 한수원 측이 전날 늦게 참석 불가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이 안건은 지난해 10월 15일 원안위에 처음 상정됐으나 정 사장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계속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 원안위 사무처 보고에 따르면 한수원의 과징금 부과 대상 위반 건수는 27건으로, 이 중 건설변경허가 위반이 2건, 운영변경허
승무원 유니폼과 유사한 의상을 입어보는 이른바 '룩북' 영상으로 선정성 논란을 빚은 유튜버에게 법원이 동영상을 비공개하라고 권고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김정중 수석부장판사)는 대한항공과 소속 승무원들이 유튜버 A씨를 상대로 낸 동영상 게시 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이 같은 취지의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 민사소송에서 재판부는 당사자들의 이익이나 제반 사정을 참작해 사건을 공평하게 해결하기 위해 화해 권고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양측 당사자가 2주 이내에 이의를 신청하지 않으면 재판상 화해한 것과 같은 효력을 낸다. 재판부는 A씨에게 동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화해 권고 결정이 확정되고 난 뒤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의 플랫폼에 동영상을 게시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를 위반하면 A씨가 대한항공에 하루에 500만 원을 지급하라는 조건도 제시했다. A씨와 대한항공 양측은 이번 화해 권고 결정에 이의 신청을 포기하겠다는 취지의 포기서를 각각 재판부에 제출했다. 논란이 된 동영상은 현재 A씨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A씨는 작년 11월 초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속옷
2016년 5월 오창 2산단 입주…리튬이온 이차전지 양극소재 생산 지난 18일 코스닥 시총 1위 올라…오늘 주가 4.66% 하락 21일 오후 큰 불이 난 충북 청주 오창의 에코프로비엠은 이차전지 소재 제조공장이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오창 제1산단의 에코프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부문이 2016년 5월 1일 물적분할되면서 오창 제2산단에 들어섰다. 전구체부터 양극소재까지 일괄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한 뒤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양극소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왔다. 하이니켈계 양극소재 제품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개발하고 양산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니켈 코발트에 알루미늄을 섞어 만드는 양극재인 NCA 분야의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왔고 차세대 양극소재로 알려진 니켈 함량 8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 상품인 CSG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현재 국내 배터리업체 중 삼성SDI와 SK온이 에코프로비엠의 고객사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019년 3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시장점유율이 지속해서 높아지면서 이달 18일 코스닥시장 대장주로 등극했다. 시가총액은 10조456억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1
경쟁자 신세계 이마트24 제치고 인수자로 선정…격차 더 벌릴듯 롯데 세븐일레븐·한국미니스톱 매장 합치면 1만4천여개로 늘어 1만6천개 안팎인 GS25, CU와 격차 줄여…편의점 시장 판도 변화 롯데그룹이 편의점 업계 5위인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한다. 롯데지주[004990]는 21일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3천133억6천700만원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인수가를 2천억원대로 예상했지만 롯데가 경쟁자였던 신세계그룹의 이마트24와 사모펀드 운용사인 앵커프라이빗에쿼티-식자재 유통사 넵스톤홀딩스 컨소시엄보다 높은 금액을 써내며 인수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는 이번 인수를 통해 편의점 중심으로 근거리 상권을 겨냥한 퀵커머스(즉시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한국미니스톱의 2천600여개 점포와 12개 물류센터를 확보하며 단기간 내 고객과의 최접점 거점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지주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편의점을 온·오프라인 융합 전략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라인 사업 역량 강화
저가수주 유도 등 질타…디디추싱·메이퇀다처도 '주의환기' 중국 교통운수부는 디디추싱 계열 디디화물운송(滴滴貨運)과 만방(滿幇) 등 4개 주요 화물차 공유 서비스 업체 관계자들을 '웨탄'(約談) 형식으로 불러 위법 행위 시정을 요구했다고 21일 밝혔다. 교통운수부는 이들 업체가 수시로 화물 운전기사 가입 회원비를 올리고 저가 수주 및 과속 등을 조장하는 등의 다양한 문제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각 회사가 즉시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예약 면담이라는 뜻의 '웨탄'은 중국 당국이 관리 대상 기업이나 개인을 불러 요구 사항을 전달하거나 잘못을 질타하는 행위로 관이 민간을 압도하는 중국 사회에서 '군기 잡기' 성격이 강하다. 이중 만방과 디디추싱은 작년 당국의 암묵적인 지침을 거스르고 미국 증시에 상장한 이후 인터넷 안보 심사를 받는 곳들이다. 교통운수부는 또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 메이퇀다처(美團打車), 차오차오추싱(曹操出行), T3추싱(T3出行) 등 4개사에도 회사 운영에 잘못된 점이 없도록 하라고 공개적으로 주의 환기를 요구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 6월 업계 선도 기업인 디디추싱이 미국 상
조계사 승려대회서 사과하려다 불발…"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21일 이른바 '봉이 김선달' 발언과 관련, "저로 인해 불교계에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서 참회와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난 몇 달간 저 스스로 많은 성찰과 사색의 시간을 가졌다. 불교계의 고충과 억울한 점도 인식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국민과 불교계의 상생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면서 "소중한 문화재를 지켜오신 불교계와 스님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데 미력하게나마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문화재 보호관리법, 전통사찰 보존관리법 등을 살펴서 불교계가 사랑과 존경을 받고 불교 전통문화를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정청래(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후문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 의원은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로부터 강한 비
경남 거제시는 지역 조선업체와 인력수급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시청 블루시티홀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변광용 거제시장, 한내·성내협동화단지 대표와 조선업체 건화 등 조선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원청 업체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은 수주 회복기를 맞아 대두되는 조선업 인력수급 문제와 대책 등을 논의했다. 또 조선업 노동자 처우개선과 임금 인상 등 상생 성장, 신규 인력 유입을 위한 주거 및 정착 지원 등을 다뤘다. 변광용 시장은 "조선산업 장기간 불황으로 인력 유출이 많아서 수주 회복기에 인력 수급에 애로가 있다"며 "노동자 장기근속 유도와 신규채용 방안에 대해 우리 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토론회에 앞서 변 시장은 최근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을 방문해 인력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거제시는 조선업 재도약을 위해 신규채용 훈련 장려금 지원과 산업단지 기숙사 임차지원 등 사업을 확대·시행하고 있다.
긴급 안전진단 진행…박홍근 서울대 교수 참여 DL이앤씨[375500]는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서 감지됐다는 진동과 관련해 "점검 결과 건물의 안정성에는 관계가 없다"고 21일 밝혔다. DL이앤씨는 이날 회사 내부의 박사급 진동 전문가와 구조 기술사 등 10여명을 투입해 긴급 안전진단을 진행했다. 또 공신력 있는 점검·계측을 위해 국내 최고의 구조 전문가인 박홍근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대한콘크리트학회장)가 현장 점검에 참여했다. 박 교수는 "점검 결과 이번에 발생한 진동과 건물의 구조적인 안정성에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건물 내부의 특정 활동에 의해 발생한 진동으로 추정되며 진동의 수준은 건물의 안전에는 영향이 없는 미세 진동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DL이앤씨는 진동 발생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주요 층별로 계측기를 설치해 실시간 관찰을 지속하고, 원인이 파악되면 세심하게 해결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DL이앤씨는 "한층 강화된 내진 설계를 적용해 디타워 서울포레스트를 시공했다"며 "규모 6.0, 진도 7.0의 강진에도 안전한 내진 설계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또 항간에
119구조대도 안전사고 우려에 철수…실종자 수색 일시 중지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열하루째에 접어든 21일 상층부 정밀 수색의 분수령인 타워크레인 해체가 시작됐다. 광주시와 소방본부 등이 참여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8시 타워크레인 해체에 돌입했다. 화정아이파크 시공사이자 장비 임차 주체인 HDC 현대산업개발이 전북 군산 등에서 공수한 1천200t(톤) 규모 이동식 크레인 2대가 해체 작업에 투입됐다. 붕괴사고가 난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의 다른 타워크레인 1대도 보조한다. 대책본부는 해체 사전 작업으로 전날까지 타워크레인 넘어짐 방지를 위한 쇠줄(와이어) 8가닥 고정을 마무리했다. 위로 들어 올려진 타워크레인 붐대(기중기 팔)를 내리기 위해 사고 당시 끊어진 전력 공급선을 복구했다. 해체는 통상적인 조립과 반대로 조종실 뒤편 무게추(약 27t), 붐대, 조종실을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순서로 진행한다. 대책본부는 해체 과정에서의 붕괴 등 돌발 사고를 우려해 타워크레인 반경 79m를 위험 구역으로 정했다. 오후 6시로 예상되는 작업 완료 때까지 대피령을 발령했다. 타워크레인을 중
서울 성동구에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에서 진동이 느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시공사 측이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선 결과 진동 발생은 건물의 안전성과 무관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9분께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디타워(D Tower) 건물이 위아래로 흔들거리고 진동을 두 번 느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이 출동해 건물 지하에 위치한 방재센터의 지진 감지 장치를 확인했으나 진동 감지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주상복합 업무동에 입주한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온라인에 "오늘 3번이나 진동을 느꼈다", "모니터가 흔들렸다" 등의 글을 올리며 불안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인 DL이앤씨[375500]는 전날 소방당국과 함께 건물 점검을 진행한 데 이어 이날도 별도로 내·외부 전문가들을 파견해 계측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께 DL이앤씨는 긴급안전진단 결과를 발표하며 "진동과 건물의 안정성에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계측에 참여한 박홍근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건물 내부의 특정 활동에 의해 발생한 진동으로 추정되며 진동의 수준은 건물의 안전에는 영향이 없는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