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은 최근 미국 쉐브론으로부터 6천561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현재 운용 중인 심해 설비에 전력을 공급하고 가스전을 제어할 수 있는 가스전 제어 설비 1기로,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3분기까지 호주 서부 바로우섬에서 약 135㎞ 떨어진 잔스아이오 가스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가스전은 쉐브론이 운영하는 호주 고르곤 LNG 플랜트에 가스를 공급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며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해양플랜트 1기까지 총 9억7천만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배 이상 높은 실적이라고 대우조선해양은 설명했다.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해 적극 육성…보호 조치도 강화반도체를 포함한 국가첨단전략산업을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이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국가첨단전략산업에 대한 투자, 연구·개발(R&D), 인력 등의 전방위 지원이 이뤄지고 각종 규제 개선과 핵심 기술·인력 보호 조치가 시행된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을 의결했다. 일명 '반도체 특별법'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정부와 여야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는 최근의 상황을 고려해 제정을 추진한 것이다. '국가첨단전략기술'을 지정하고 관련 산업인 '국가첨단전략산업'을 강력히 육성·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우선 특별법은 국무총리실 산하에 20명 이내로 구성된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설치하고 국가첨단전략기술 및 산업에 대한 주요 지원정책을 심의·의결하도록 했다. 또한 천재지변이나 국제통상 여건의 급변으로 국가첨단전략기술 관련 품목의 수급에 지장이 초래되는 경우 정부가 6개월 이내에 긴급히 수급 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법은 첨단산업 투자를 촉진하기
세계경제포럼(WE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의 불공평한 분배가 기후변화 등과 같은 범지구적 이슈 대응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EF는 10일(현지시간) 발간한 연례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서 백신을 가진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 사이의 간극이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하며 이같이 지적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보고서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개발도상국에서 코로나19가 더 광범위하게 유행하면서 가용 노동력과 생산성을 짓누르고 공급망과 소비력을 약화하는 등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짚었다. 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백신 혜택을 받은 선진국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져 개도국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실제 2024년까지 중국을 제외한 개도국 경제성장률이 팬데믹 이전에 전망된 수치 대비 5.5% 하락하는 반면에 선진국 성장률은 오히려 0.9% 상승하면서 빈부 차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어 이러한 격차 확대가 상호 반목하는 요인이 되고 결국은 기후변화, 이주민, 사이버 공격 등과 같은 여러 글로벌 이슈의 공동 대응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저한 둔화 속 인플레가 정책 제약"…미 3.7%, 중 5.1%로 하향개도국엔 경착륙 위험 경고…"내년도 전염병 이전수준 회복 못해"세계은행(WB)은 11일(현지시간)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1%로 하향 조정하며 성장세가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선진국과 달리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내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해 선진국과 신흥국 및 개도국간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다. WB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작년 5.5%인 글로벌 성장률이 올해 4.1%, 내년 3.2%로 현저하게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WB가 작년 6월 보고서에서 예측한 것보다 0.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작년 성장률 추정치 역시 이전보다 0.2% 하락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지난해 경제가 강력하게 반등한 기저효과에다 전염병 대유행 기간 억눌린 수요의 폭발, 대규모 재정·금융 정책의 효과가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 등에 따른 것이다. 더욱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전염병 대유행이 경제 활동을 계속 교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미국 연준 긴축 강화로 금리 상승하자 미래 실적에 대한 할인율 높아져문어발식 확장·알짜사업 쪼개기 상장도 도마 위에 올라…CEO 스톡옵션 행사 논란"콘텐츠 등 신사업 주목"…"긴축과 리스크 등 불확실성 해소 관건"국내 빅테크 대표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기조에 연초부터 휘청거리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규제 이슈 외에도 최고경영자(CEO)의 스톡옵션 행사 논란과 같은 도덕적 해이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차갑게 식고 있다. 증권가에선 미국 연준의 긴축과 내부에서 터져 나온 각종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으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되돌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새해 네이버 11%·카카오 16% 주가 급락…시총 합산 15조원 증발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들어 네이버[035420] 주가는 11.49%, 카카오[035720]는 15.56% 각각 급락했다. 이 기간 네이버 시가총액은 종전 62조1천억원에서 55조원으로, 카카오는 50조2천억원에서 42조4천억원으로 각각 7조1천억원, 7조8천억원 줄었다. 두 종목을 합한 시총은 새해 들어 14조9천억원이나 감소했다. 네이버 시총 순위는 작년 말
XC40 전동화 모델도 함께 공개볼보자동차코리아는 순수 전기차 모델인 'C40 리차지'와 XC40 전동화 모델 'XC40 리차지'를 다음 달 중순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볼보차코리아에 따르면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C40 리차지는 전기차로만 개발된 볼보의 첫 모델이다. 최첨단 픽셀 기술이 적용된 84개 LED의 헤드라이트, 투톤 루프라인, 20인치 휠 등이 장착됐다. 실내에서는 스칸디나비안 지형도를 형상화한 데코 패널과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열선 시트 등 편의 사양이 대거 기본으로 탑재됐다. '파일럿 어시스트', '충돌 회피 지원 기능', '시티 세이프티' 등 최신 안전 시스템을 제공하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무상으로 계속 지원한다. 전용 앱을 통해 원격으로 문 개폐, 공조 제어, 충전 상태 확인, 일정 예약 등도 가능하다. 수입차 최초로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목적지 검색 시 예상 도착 배터리 잔량 표시,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 가능 범위 조회, 지도 위 이용 가능 충전기 실시간 상황 확인,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경로 추가 등 솔루션
스페인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 자라는 설을 앞두고 아이용 생활 한복인 '해피 뉴 이어 키즈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생후 6개월부터 만 5세용으로, 국내에 단독 출시된다. 한복 상의인 두루마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외투(아우터)와 조끼, 원피스로도 활용할 수 있는 한복 치마, 노리개, 복주머니, 양말, 신발 등을 선보인다. 자라 관계자는 "자라에서 처음으로 한국의 전통 의상을 재해석한 특별한 컬렉션을 선보인다"면서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 명절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해피 뉴 이어 키즈 컬렉션'은 25개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한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7달러(0.85%) 하락한 배럴당 78.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새해 첫 주인 지난주에 4.91%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와 함께 카자흐스탄, 리비아의 공급 차질 가능성에 유가는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이날도 원유는 지정학적 변수들이 줄줄이 불거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원유 생산이 중단됐던 리비아의 경우 다시 생산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리비아의 최대 유전이 생산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주요 산유국인 카자흐스탄과 나이지리아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전세계 석유공급은 1% 이상 감소했다고 WSJ는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점도 유가에 공급 차질을 줄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옛 소련권 국가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위협을 해소하기 위한 서방국가들과 러시아 간의 협상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상태다. 카자흐스탄의 시위 사태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카자흐스탄 당국이 이번 시위가 극단주의 조직에 의해 주도됐다고 밝
지난해 대체불가토큰(NFT) 판매액이 전년보다 약 262배 불어난 249억 달러(약 29조7천729억원)에 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블록체인·NFT 시장조사업체 댑레이더의 통계를 인용, 2020년 9천490만 달러(약 1천134억원)에 불과했던 NFT 판매액이 지난해 투기 수요 등으로 인해 이같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NFT 판매액은 지난 8월 정점을 찍었으나 9∼11월 감소세를 나타내다가 12월에 다시 반등했다. 또 투기 수요가 몰리면서 구매 후 수일 만에 되팔아 수익을 챙기는 사례도 있었다고 로이터는 소개했다. NFT 정보사이트 '넌펀저블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팔린 NFT 가운데 최고가는 '비플(Beeple)'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윈켈만의 작품이 지난 3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기록한 6천930만 달러(약 828억원)였다. 다만 일반적인 거래 가격 범위는 100∼1천 달러였다. 또한 지난해 이뤄진 NFT 거래의 85%가 거래자 가운데 10%에 집중돼 있었다. 로이터는 그러나 자료 수집 범위에 따라 집계된 NFT 판매액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크립토슬램'과 넌펀저블닷컴이 각각 집계한 지난해 판매액
비상장사 공시의무 기준인 '주주 2천명 이상' 손질미국 증권당국이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비상장 회사들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의무 정기공시 대상이 되는 비상장 회사의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더 많은 비상장 회사가 회사 재무·운영 관련 정보를 정기 공시하게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SEC는 또한 사적 자본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투자자들의 자격을 강화하고, 비상장 회사가 제출해야 하는 정보의 양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SEC가 이런 조치에 나서게 된 것은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등 사적 자본시장이 기업공개(IPO)에 따른 규제 부담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인식에서다. 사적 자본시장이 활성화되다 보니 우량한 스타트업들이 상장사가 돼 SEC의 규제를 받기보다는 사적 자본시장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면서 전통적인 IPO는 스타트업 내부자들이 자신의 투자를 현금화하는 수단으로만 전락했다는 것이다. 최근 2년여간 IPO 열풍이 불었음에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사)이 2020년 말 513개에서 최근 959개로 거
'수출 약발' 다한 가운데 상반기 인프라 집중 투자로 충격 완화 시도지방 정부 부채 압력 속 투자 '사보타주' 극복 관건중국 중앙 정부가 경기 급랭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점 투자 프로젝트를 서둘러 집행하라고 관계 당국과 각 지방 정부에 주문했다. 코로나19 충격이 가해진 2020년과 같은 고강도 경기부양 여력이 없는 가운데 가용 재원을 경기 운용의 고비가 될 올해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지만 부채 압력에 직면한 일선 지방 정부의 소극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과제가 될 전망이다. 11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고 14·5계획(14차 5개년 경제계획·2021∼2025년) 및 기타 특별계획 차원에서 확정된 주요 투자의 집행을 더욱 서두르기로 했다. 국무원은 "현재 경제가 언덕을 넘는 고비에 있다"고 진단하면서 "안정적 성장 목표를 더욱 두드러진 지위에 올려놓은 가운데 최종소비와 유효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새로운 경제 하방 압력을 버텨내고 1분기와 상반기 경제 운영을 안정적으로 하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무원은 '물이 넘쳐흐를 정도로 농경지에 물을 댄다'는
중국이 지난해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에서 원유 수입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원유 시장조사업체 케이플러 자료를 인용, 미국의 제재 위협에도 지난해 중국 업체들이 이란과 베네수엘로부터 수입한 원유가 3억2천40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보다 53%나 급증한 것이며 3억5천200만 배럴을 수입했던 2018년 이후 최대 규모이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제재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이란·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지만, '티팟'(Teapots)으로 불리는 민간 정유업체를 중심으로 한 중국 업체들은 오히려 수입량을 늘렸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민간 정유업체들이 미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접근 차단과 미국 내 자산동결 위험을 무릅쓰고 이들 국가 원유 수입을 늘리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가격 때문이라면서 대부분 거래는 세관 자료에 포함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영국 선박중개업체 '브래머 ACM 십브로킹'의 아눕 싱은 중국이 국제유가 대비 10% 정도 싼 가격에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과의 핵 협상을 위해 제재 이행을 다소 완화한 것도 중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