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략된 소수집단 이주와 정착…미국사의 재구성 유럽인의 이주와 원주민 정복, 이주민 동화. 미국 역사의 뼈대를 이루는 거대서사다. 이주민이 세운 나라라고 하지만, 유럽 혈통이 아닌 사람들은 이 거대서사의 주변부로 밀려나 있다. 미국 내 소수집단의 이주와 정착, 갈등과 연대를 다룬 '역사에 없는 사람들의 미국사'(원제 A Different Mirror for Young People: A History of Multicultural America)가 국내에 번역·출간됐다. 이 책은 여러 인종과 민족이 포함된 미국사 서술에 천착한 역사학자 로널드 다카키의 저서 '다문화 미국사를 비추는 또 다른 거울'(1993)을 더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그의 사후에 새로 펴낸 것이다. 저자는 아프리카계·아시아계·아일랜드계·유대계·멕시코계·라틴계·무슬림 등 미국으로 이주한 다양한 집단은 물론 원래 살던 땅에서 쫓겨나야 했던 북미 원주민들에게도 초점을 맞춘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현재도 '중추적 소수집단'이지만 유럽인들이 처음부터 그들을 원한 것은 아니었다. 미국에 정착한 영국인들은 원래 백인 노동자를 선호했다. 그러나 1676년 무장봉기 사건을 겪고 나서 아프리카로 눈을 돌렸다. 영
오미크론 변이 가세로 코로나19 환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스라엘에서 독감 환자까지 급증해 이른바 '트윈 데믹'(twin demic,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겨울에는 거의 없었던 독감 환자가 이번 겨울에 급증하는 데다, 코로나19 면역에 집중하느라 독감 백신 접종에 소홀했던 것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를 보면 지난해 9월 이후 독감에 걸려 입원한 환자는 2천825명에 달했다. 독감 환자가 거의 없었던 지난해 겨울과는 상황이 확연히 다르다. 예루살렘 하다샤 메디컬 센터의 감염병 전문의 란 니르-파즈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속에 독감 환자가 늘고 있다"며 "의료시스템에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에 집중된 의료 자원을 독감에 분배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너무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사망자도 나올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지난겨울 이스라엘 방역당국은 코로나19 3차 유행을 맞아 이동 제한과 영업 제한 등 강력한 방
플로리다 리츠칼튼 호텔 방에서 숨진 채 발견향년 65세...부검 후 "타살이나 마약 복용 흔적 없다"미국 시트콤 '풀하우스'에 출연한 인기 코미디언 겸 배우 밥 사겟(Bob Saget)이 65세를 일기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AP통신은 오늘(10일) 스탠드업 코미디 순회공연에 나선 사겟이 플로리다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오렌지 카운티 보안관실은 전날 올랜도 리츠칼튼 호텔 방에서 의식을 잃은 한 남성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현장에서 사겟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겟은 사망 당시 코미디 투어 공연의 일환으로 올랜도에 머물렀고, 숨지기 하루 전날에도 소셜미디어에 밝은 목소리로 근황을 전했다. 그는 8일 인스타그램에 "26살 시절처럼 나는 코미디로 돌아왔다"며 "(코미디 공연으로) 나의 새로운 목소리를 찾고 있으며 매 순간을 사랑한다"고 썼다. 1956년 미국 필라델피아 태생인 밥 사겟은 코미디언이자 배우, 텔레비전 진행자로 활약해 왔다. 사겟은 1980∼90년대 ABC 방송의 가족 시트콤 '풀하우스'에서 어린 세 딸을 홀로 키우는 아빠 역할을 맡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CBS시트콤 'How I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