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도 많고 말도 많던 코웨이 USA 법인에서 노조가 발족된다. 열악한 처우를 개선해달라고 하는 직원 요구를 깡그리 무시하자 노조결성 등 단체 활동에 나섰다.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생활편리 제품을 판매하는 코웨이 미국 법인인 ‘코웨이USA’ 소속 직원 157명이 노동조합 설립에 나섰다. 노조준비위원회(가칭)는 사측에 근무환경 개선 등을 요구했지만 번번이 묵살됐다며, 최근 1년 동안 준비과정을 거쳐 노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24일 코웨이USA 노조준비위원회 소속 직원 80여명 등 직원 총 157명은 연방 노동위원회 주관 아래 노조 설립을 위한 우편투표를 마감하고 개표를 진행했다. 이날 개표에서 찬성표가 과반수(50%+1표)면 노조 설립이 승인된다. 노조준비위원회에 따르면 향후 노조는 ‘가주 소매 및 식당 노동조합'과 연대,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도 등록한다. 가주 소매 및 식당 노동조합은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한식당 ‘겐와 코리안 바비큐’ 직원들이 설립한 노조다. 노조준비위원회는 코웨이USA 제품을 판매, 설치, 유지·보수하는 일명 코디, 코닥, CT로 불리는 직원들이 주축이다. 이들 대부분은 여성으로 가정방문 등 현장 경력이 5~10년
차기 대선 가상 대결서, "바이든 42%, 트럼프 44%"Yahoo News. YouGov 여론조사…바이든, 재선 도전에 '빨간불'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바닥권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비록 오차 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전임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처음으로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야후뉴스와 월드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지난 10∼13일 미국 성인 1천541명을 상대로 조사해 17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 가상대결에서 응답자의 42%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했고, 4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겠다고 답했다. 비록 오차범위(±2.9%포인트) 내의 결과이긴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수치상 앞선 것은 야후뉴스·유고브 조사에서는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년 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야후뉴스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둘 다 2024년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상태여서 '리턴 매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좀처럼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재선도전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6
70대 한인이 여러 명의 한인 여성들과 결혼한 뒤 병원 건물을 짓는다는 명목으로 수백만 달러를 챙겨 잠적했다. 자신을 성형외과 전문의로 말하고 다닌 70대 한인 한 모 씨는 지난 2017년 70대 한인 여성 A씨와 만남을 가진 뒤 2018년 라스베가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후 한 씨는 LA한인타운에 병원 건물을 신축한다는 명목으로 A씨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요구했고 그 밖의 갖가지 이유들로 A씨에게서 수 십만 달러의 돈을 빌렸다. 한 씨는 출장을 간다는 등의 이유를 둘러대며 결혼 생활에 소홀히 했고, 이를 수상히 여긴 A씨는 수소문 끝에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는 다른 피해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 씨가 A씨를 포함한 최소 2명의 여성과 라스베가스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또 다른 이름으로 1명의 여성과 결혼한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이 외에도 한씨와 약혼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씨가 이 피해자들로부터 챙긴 돈은 총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한 씨는 평소 친분을 유지했던 의사에게서 의사 가운을 빌려 입고 몇 장의 사진을 찍은 뒤 의사 신분을 사칭해 LA한인타운, 애틀란타 등에서 불법 성형 시술을 해왔
스페이스X 직원들 "머스크 때문에 당황스럽다" 대책 마련 촉구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 피라미드 사기'를 쳤다고 주장하며 2천580억 달러가 넘는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제기됐다. 가상화폐 투자자 키스 존슨은 오늘(16일)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머스크와 테슬라, 스페이스X를 상대로 2천580억 달러(333조7천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키스는 "피고들은 도지코인이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득을 취하기 위해 이 코인을 홍보했다"며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금전적 이익과 즐거움을 위해 도지코인 피라미드 사기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 투자자는 도지코인 폭락으로 손해를 본 모든 사람을 대표해 집단소송 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2021년 5월 이후 도지코인 시가총액 하락분에 근거해 손해배상 청구액을 설정했다. 또한 머스크의 도지코인 홍보 행위를 금지하고 연방법과 뉴욕주법에 따라 도지코인 거래는 도박에 해당한다는 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원고는 가상화폐에 내재 가치가 없다는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 등의 발언을 소장에 첨부했다. 다만, 피라미드 사기라
"그룹 해체는 아냐"...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휴식"방탄소년단을 오래하고 싶다. 그러려면 내가 나로서 남아 있어야"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그룹 해체는 아니지만 세계 최정상에서 엄청난 팬들을 거느리며 최전성기를 누리는 상황을 감안하면 K팝을 넘어 세계 가요계와 대중문화 분야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오후 늦게 올린 유튜브 영상 '찐 방탄회식'에서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영상은 방탄소년단이 멤버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터놓는다는 콘셉트로 촬영됐다. 멤버들은 이에 각자 다양한 종류의 술과 음식을 즐기며 지난 9년간 겪은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리더 RM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까지는 우리 팀이 내 손 위에 있었던 느낌인데 그 뒤에 '버터'(Butter)랑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부터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더라"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되게 중요하고 살아가는 의미인데, 그런 게 없어졌다"
연일 낙태관련 시위, 대법관 위협 사건…신변위협 커졌다 판단미 의회가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판결을 앞두고 14일 연방 대법관과 가족에 대해 신변 보호를 제공하는 법안을 처리했다. 미 하원은 이날 연방 대법원장이 필요를 인정할 경우에 대법관은 물론 고위직의 가족으로 경호를 확대하는 내용의 '대법원 치안균등법안'에 대해 표결을 해 찬성 396표, 반대 27표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앞서 지난달 상원을 통과했기 때문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해 공포하면 입법과정을 마무리하고 발효되게 된다. 상원에서 법안을 처리한 뒤 하원 민주당은 대법원의 재판연구원이나 다른 직원들의 가족에 대한 경호까지 법안에 명기하려고 수정을 시도했지만, 상원 공화당 지도부가 반대하면서 결국 기존 법안대로 처리됐다. 법안은 연방대법원의 낙태권에 대한 최종 판결 시점이 임박하면서 대법관은 물론 그 가족에 대한 신변 위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처리됐다. 연방대법관들은 이미 법률에 따라 경호를 받고 있다. 앞서 연방대법원이 여성 낙태권 관련 법안을 심리 중인 상황에서 대법원이 지난 50년간 낙태권 보장의 근거가 됐던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뒤집기로 방침을 정했다는 내용의 결정문 초안이 지난달
영어 사용 일반인 누구나 ... 전 세계 '456명' 모집참가자들이 실제로 사망하거나 다치는 일은? ... "없다"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14일(현지시간) 60억 원에 육박하는 우승 상금을 내걸고 실제 '오징어 게임' 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이야기를 빌려 456만 달러(58억8천만 원) 상금을 놓고 참가자들이 실제 경쟁을 벌이는 '오징어 게임:더 챌린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역대 리얼리티 쇼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을 이 대회에 내걸었고 참가자 수도 역대 최다라고 강조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등장했던 각종 게임과 넷플릭스 측이 새롭게 추가한 게임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인이면 온라인 사이트(SquidGameCasting.com)를 통해 전 세계 누구나 이 프로그램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드라마의 내용과 달리 대회 참가자들이 다치는 일은 없다"면서 "큰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최악의 운명은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홍보했다. 오징어 게임:더 챌린지'는 10편의 에피소드로 제작된다. 이 프로그
미국이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에서 발생한 알자지라 기자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회담에서 아부 아클레 알자지라 기자 사망과 관련한 조사를 벌여 완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997년부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을 취재해온 아부 아클레 기자는 11일 새벽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도시 제닌에서 이스라엘군의 난민촌 테러범 색출 작전을 취재하던 중 총격을 받고 숨졌다. 아부 아클레 기자는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 출신으로 미국 시민권자이기도 하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현장 목격자 등은 그가 이스라엘 군인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26일 "이스라엘군이 그녀를 의도적으로 조준해 사격했다"며 이스라엘군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NN 방송도 24일 취재 결과 아부 아클레 기자가 이스라엘군의 조준 사격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스라엘군은 13일 "잠정 조사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로 숨진 여교사의 남편이 참사 후 이틀 만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AP통신·뉴욕타임스(NYT)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참극으로 사망한 교사 어마 가르시아(48)의 남편 조 가르시아(50)는 26일 오전 추모행사에 참석한 뒤 집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유족이 NYT에 전했다. 어마는 23년째 교사로 일하면서 롭 초등학교에만 있었다. 그는 롭 초등학교에서 '올해의 선생님'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2019년에는 트리니티 대학교에서 트리니티 교육 우수상을 받았다. 이 상을 받았을 때 동료 앨리슨 맥클로프는 "어마는 내가 처음 교사가 됐을 때 나의 멘토였다"며 "그가 나에게 보여준 풍부한 지식과 인내는 내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어마는 총기 난사 당시 학생들을 보호하려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24년 차인 가르시아 부부는 2남2녀를 뒀다. 장남은 현재 해병대에서 복무 중이고 차남은 텍사스 주립대학교 학생이다. 장녀와 막내는 고교생과 중학생이다. 24일 이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참사로 같은 반 교실에 있던 4학년 학생 19명과 교사 2명 등 총 21명이 사망했다.
미국의 한 제약회사가 탈모증을 잠재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약물은 임상시험 결과 탈모 환자 10명 가운데 4명은 6개월 이내에 머리카락의 80%가 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제약사 콘서트 제약은 ‘CTP-543’이라고 불리는 먹는 탈모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약물은 면역 반응 중에 활성화되는 효소인 ‘JAK1’ 및 ‘JAK2’를 억제함으로써 탈모를 치료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지난 6개월 동안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18~65세 사이의 원형 탈모증 환자 706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연구 시작 당시 머리카락의 16%만 가지고 있었고, 50% 이상 지닌 사람은 전혀 없었을 정도로 심각한 탈모증을 앓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위약 복용 그룹, 8㎎ 알약 1일 2회 투여 그룹, 12㎎ 알약 1일 2회 투여한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나뉘어 8mg 1일 2회 알약 또는 12mg 1일 2회 복용했다. 그 결과 위약이 아닌 알약을 투여한 두 그룹 모두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는 효과를 보였으며, 높은 용량을 받은 사람의 총 41.5%는 모발 재생률이 80%였다. 또 낮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주위를 경비하는 서울경찰청 101경비단 소속 경찰관이 실탄 6발을 분실해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아흐레째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달 18일 오전 101경비단 소속 경찰관이 근무를 교대하는 과정에서 그가 지니고 있던 실탄 6발을 잃어버린 사실을 파악했다. 분실된 실탄은 38구경 권총에 쓰이는 탄환이었으며, 이 경찰관은 실탄 6발이 든 총알 집을 통째로 분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분실 사실을 인지한 즉시 인력을 동원해 주변을 수색했으나, 현재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해당 경찰관은 집무실 경비 업무에서 배제돼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분실에 고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 경호처에 사고 직후 보고했다"며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탄환을 수색하고, 정확한 분실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향후 총알 집이 이동 중 떨어지지 않도록 이중 고리를 부착하는 등 무기 관리체계를 재점검할 방침이다. chic@yna.co.kr
바이든 정부 16개월만에 대중국전략 제시…키워드는 투자·제휴·경쟁"충돌·신냉전 피하려하나 中, 더 억압적·공격적"…대중 강공책 예고"대만 문제 불안정은 중국 탓" 책임 돌려…북핵 문제서 중국 협력 주문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법과 원칙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았음에도 이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전략적 환경을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조지워싱턴대학에서 한 대중국 전략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자체 경쟁력 강화, 동맹 규합을 통한 협공, 중국과의 경쟁을 3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한마디로 미국이 주도한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에 중국도 따라야 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따를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블링컨 장관의 이날 연설은 바이든 정부 출범 16개월만에 나온 대중국 전략의 종합판 성격이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전이 계속되더라도 미국은 국제질서의 가장 심각한 장기 도전인 중국에 계속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중국은) 오늘날 미국이 역사상 가진 어떤 것보다 복잡하고 중요한 관계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의 경제성장을 봉쇄하거나 중국의 정치시스템을 바꾸려 하진 않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