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들어선 초대형 벨리곰 조형물. 지난 달 말 설치되자마자 첫날 주말에만 55만명이 몰렸다. /롯데홈쇼핑
지난 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광장. 연둣빛 잔디가 깔린 광장 한 가운데 들어선 머리에 고깔모자를 쓴 18m 짜리 초대형 벨리곰 조형물 앞에서 수십 명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섰다. 벨리곰의 단짝 친구 ‘꼬냥이’를 케이크처럼 만든 높이 2m짜리 조형물 앞에도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잔뜩 몰렸다. 롯데홈쇼핑이 지난 3월 말부터 4월까지 시민들을 위해 ‘인증샷 성지(聖地)’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 공공전시 프로젝트 ‘어메이징 벨리곰 해피 B-DAY’다. 첫날 주말에만 55만명이 몰렸다. 오는 30 일엔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옆에 7m짜리 대형 벨리곰 조형물을 설치한다
본격적인 나들이철을 맞아 기업들이 이른바 ‘인증삿 성지’를 만들기 위한 경합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각종 조형물을 세우거나 이색 포토존을 꾸며놓고 시민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다. 점점 더 크고 화려한 볼거리를 만들려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인증샷 성지 경쟁
지난 달 말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5층. 가수 BTS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곳에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몰려있다. 레고코리아와 BTS가 협업해서 만든 ‘레고 BTS 다이너마이트’ 팝업스토어다. 레고코리아 관계자는 “BTS 콘서트장을 그대로 재현한 초대형 디오라마(축소모형)까지 있어 매일 수천명씩 사진을 찍으러 왔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7일 야외잔디광장 월드파크에서 피크닉존을 운영했다. 사람들은 여기저기 펼쳐진 돗자리와 빈백 위에 앉아 휴식을 즐기며 사진을 찍었다. 오는 15일엔 ‘롯타 버스킹 오디션’도 개최한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지난 2일까지 참가자 모집 신청을 받았는데 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면서 “버스킹 공연을 통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은 5월까지 경기도 여주·파주·시흥점 야외 공간 전체를 글로벌 젤리 브랜드 ‘하리보’와 손잡고 하리보 캐릭터로 꾸민다. 우주선과 열기구 모형을 세워놓은 포토존도 만들어놓았다.
◇아트 마케팅도 치열
신세계까사는 영국 현대미술 작가 리처드 우즈의 대표작 ‘홀리데이 홈’을 그대로 형상화해서 보여주는 팝업 전시 ‘까사미아 굿 홈’을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오는 5월 14일까지 진행한다. 리처드 우즈의 판화 작품 ‘집’이 만화처럼 현실에 튀어나온 것처럼 만들었다. 팝업 내부에도 우즈 작품 ‘빅 가든’ 10여점을 같이 전시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전시장 내부에 대형 미러월을 세워 사진을 찍기 좋도록 꾸몄”면서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활용해 인증샷을 찍기 좋은 공간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신세계까사는 영국 작가 리처드 우즈의 작품을 보여주는 팝업 전시를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진행한다. /신세계까사
국내 화장품 업체 ‘탬버린즈’도 지난 달 중순 서울 삼청동에 두번째 플래그십 매장을 열면서 공간 곳곳을 전시장처럼 만들었다. 매장 3층엔 ‘까만 먹’을 주제로 대나무 조형물을 전시했고, 4층은 고양이 조형물로 꾸몄다. 탬버린즈 관계자는 “일상의 포근함을 예술처럼 표현해 사진 찍기 좋은 공간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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