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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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믹 영향?!... 남가주 한인 소폭 줄었다

60만 1,700명... 2년전 비해 0.7% 감소

미국 내 남가주 재외동포 한인 수치가 2년 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남가주 재외동포는 60만1,744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19년 60만 6,015명 대비 숫자로는 4,271명, 비율로는 0.7%가 줄어들었다.

이는 유학생과 일반 체류자가 많이 줄었지만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는 다소 늘어난 감소폭을 붙잡는 역할을 했다.

한국 외교부는 홀수년도마다 전년 말 기준 재외동포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동 현황은 센서스, 이민국 자료 등 공식 통계, 공관 직접 조사, 재외국민등록부 등 민원처리자료, 동포단체 자료 등을 활용해 산출한 추산·추정치다.

남가주 재외동포 감소는 유학생과 일반 체류자의 감소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남가주 한인 유학생은 6,047명으로, 2년 전의 1만 211명보다 숫자로는 4,164명 비율로는 40.8% 줄었다. 일반 체류자는 9만 766명으로, 2년 전의 10만 609명보다 숫자로는 9,848명, 비율로는 9.8% 줄었다.

이는 팬데믹에 따른 국외 이동, 여행, 유학의 제한 때문으로 보인다. 미 연방 이민세관단속국의 유학생 및 교환 방문자 관리시스템(SEVIS) 통계에서도, 한인 유학생이 코로나19 시작 전보다 올해 3월까지 14개월간 3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반면, 남가주 영주권자와 시민권자 한인은 되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21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영주권자는 10만 6,326명으로, 2년 전의 10만 4,468명보다 숫자로는 1,858명, 비율로는 1.7% 많아졌다. 시민권자는 39만 8,605명으로 2년 전보다 39만 727명보다 숫자로는 7,878명, 비율로는 2% 증가했다.

남가주, 애리조나, 네바다, 뉴멕시코까지 포함하는 LA총영사관 관할지역 총 집계 역시 같은 추세다. 재외동포가 2년 전보다 1.7% 소폭 줄었는데, 유학생과 일반 체류자의 감소때문이며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는 되레 늘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재외동포는 숫자는 총 732만 5,143명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2년 전보다 2.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