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증시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3배 레버지리 상품에 대거 투자해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연초 이후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TQQQ)'였다. 나스닥지수의 일간 변동률을 3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개인이 올 들어 17억달러(약 2조18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기존 서학개미 '최애' 해외 주식 종목인 테슬라보다 많이 사들인 셈이다. 그러나 올해 나스닥지수가 급락을 거듭하면서 이 ETF는 61.97% 하락했다. 투자금이 연초에 비해 3분의 1 토막 난 상황이다. 수익률이 부진한 와중에도 개인은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한 달 새 개인은 미국 주식을 30억달러(약 3조850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전년 동기(17억달러) 대비 81%가량 증가한 수치다. 개인은 TQQQ 외에도 미국 반도체 테마 3배 레버리지 'SOXL', 중국 인터넷 테마 2배 레버리지 'CWEB' 등 ETF를 대거 사들였다. TQQQ 손실에도…서학개미 한달간 8000억 매수 동학보다 서학개미 더 큰 손실 반도체지수3배 SOXL
뉴욕선 마트 총기 난사 '온라인 생중계'...범인은 18세 백인 청년 밀워키 야구장 외부서 총기 사고...소녀팬 등 3명 다쳐 치료 [앵커] 미국 뉴욕주 북부 버펄로의 한 마트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로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18살의 백인 청년 이었는데, 범행 장면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있어선 안 될 참극이 또 벌어졌는데, 먼저 사건 개요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이번 사건은 미국 뉴욕주 북부 버펄로의 한 마트에서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2시 반쯤, 군복 차림의 괴한이 나타나 소총을 난사한 건데요. 범인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진 경비원을 비롯해 마트 직원과 고객 등 10명이 사망했고, 3명이 총에 맞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맞닥뜨린 범인은 자살을 시도하려다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범행에 쓰인 M4 계열 소총 2정도 압수됐는데요. 군용 소총이지만, 민간에도 널리 팔려서 총기 난사가 벌어질 때마다 등장하는 기종입니다. [앵커] 범행 장면을 온라인으로 생중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과 안 대표 측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12일 오후 회동을 통해 이런 방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앞서 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설득해 결국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두 사람이 만나 원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내일(13일) 오후에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윤 당선인과 안 대표에 대한 보고와 최종 결재가 남은 단계라고 이 관계자는 부연했다. 양측은 인수위원 24명의 명단도 대부분 잠정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안 대표 측 추천 인사가 10명가량 포함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오는 13일에는 일단 기획조정분과 간사 정도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본인 승낙을 받아야 하고, 그런 다음 검증을 거쳐야 한다"며 "인수위원 24명은 차례로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97년 대선 김대중·이회창 '1.3%p차' 기록 깨…진영 총결집 영향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지도부와 환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승리를 확정한 가운데 1∼2위 후보 간 역대 최소 격차 기록도 나왔다. 10일 오전 개표율 100% 기준으로 윤 당선인의 득표율은 48.5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를 각각 기록했다. 두 사람의 표차는 24만7천여표, 득표율 차는 0.73%포인트에 불과하다. 이는 무효표 30만7천여표보다도 적은 수치다. 이는 1997년 15대 대선에서의 1·2위 후보 간 최소 격차 기록을 깬 것이다.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는 40.27%의 득표율로 38.74%를 얻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표차는 39만557표, 득표율 차는 1.53%포인트였다. 유튜브로 보기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 두 번째로 격차가 작았던 대선은 1963년 5대 대선이었다. 당
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가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서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친 가운데 데논(Danone) 요구르트를 포함한 코카콜라 제품 불매운동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맥도날드, 오레오 쿠키와 릿즈 크랙커의 회사인 Mondelez International 등 많은 미국 기업들이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3개 슈퍼마켓 체인점이 코카콜라 제품을 진열대에서 제거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코카콜라 음료수 독점판매업체 대변인이 러시아 국영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서 코카콜라의 모든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후 #보이콧코카콜라가 28일 오후(현지시간) 전국 1위의 트위터 화제가 됐다. 우크라이나 슈퍼마켓 체인인 노부스는 성명을 통해 "이 뻔뻔한 회사는 침략자들을 위해 전력을 다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방 기업들은 제재와 도덕적 의무 등을 이유로 집단으로 러시아에서 영업 중단을 선언했다. 데논 요구르트의 모스코바 공장. 데논은 코카콜라의 계열사다. [자료사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17일 오후 러시아 등 28개국에 코카콜라 제품을 독점 유통하는 코카콜라 헬레닉 보틀링 컴퍼니(Coca Cola Hellenic
작년에만 천연가스·원유 수출로 143조원 벌어…예산의 36% 에너지 금수 러시아에 치명타지만 서방 경제에도 후폭풍 커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상대로 고강도 경제제재에 착수했지만 정작 러시아의 '돈줄'인 에너지는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천연가스와 원유의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는 지난해 에너지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약 1천190억 달러(약 143조 원)를 천연가스와 원유 수출로 벌어들였다. 에너지 자원 수출로 벌어들인 막대한 외화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데 필요한 전쟁 예산을 확보하는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러시아에 치명적 타격을 주려면 당연히 에너지 부문에 대한 금수 조치가 필요하지만 이를 단행할 경우 미국과 유럽에 미칠 후폭풍이 워낙 크다는 것이 서방이 처한 딜레마다. ◇ 에너지 수출이 전체 예산의 36%…"금수 안 하면 큰 효과 없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천연가스와 원유 수출로 9조1천억 루블(약 1천190억 달러)을 벌어들였다.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의 영향으로 수입
리커창 총리, 전인대 업무 보고…"'안정 우선, 안정 속 성장' 기조 견지" 감세·민생 부각, 대외강경메시지 자제…시진핑 '대관식' 앞둔 '안전운행' 강조 중국이 안팎의 악재 속에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31년 만의 최저 수준인 '5.5% 안팎'으로 제시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행한 업무 보고를 통해 이 같은 경제 정책 목표를 내 놓았다. 중국 총리의 전인대 업무보고는 그해 중국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또 중국 정부는 안정적 경제 운용을 위해 '공동부유'로 대표되는 '홍색 드라이브'의 속도를 조절하는 동시에 감세를 포함한 친(親) 시장 정책에 상대적으로 더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반면 국방 예산은 2019년 이후 최대 증가폭인 7.1% 증액으로 책정하면서 미국의 전방위적 대 중국 압박 정책에 대한 대응 태세를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 1991년 이래 최저 성장률 목표…일자리 창출 강조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인 '5.5% 안팎'은 작년 전인대 때 제시한 '6% 이상' 목표
이재명 페북글 통해 '철저 조치' 촉구…행안위원장 내일 선관위 보고 받기로 이준석, 선관위원장 책임론 제기…부정선거론 놓고 野내홍 가능성도 개표 결과 따라 부정선거·불복 등 후폭풍 우려…선관위 부실관리 책임론 불가피 대선 사전투표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인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소 부실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정치권이 일대 혼란에 휩싸였다. 사전 투표율이 37%에 육박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격리자에 대한 투표 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이 여야에서 동시에 터져 나오면서다. 이날 전국 곳곳의 투표소에서는 확진자를 위한 투표함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대기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거나 불량 투표용지가 배포되는 일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참정권 보장이 최우선"이라며 "선관위와 당국은 9일 본투표에서는 확진자들의 불편과 혼선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행안위원장인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민의 투표권은 어느 상황에 있더라도 보장받아야 한다"며 "코로나 확진자분들의
본투표일 확진자 폭증 예상…선거결과 불복 우려도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5일 오후 6시 마감된 가운데 일부 투표소에서 부정선거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전에 없는 혼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들의 사전투표 진행 과정에서 사전 준비 부족 및 부실한 투표 관리로 곳곳에서 아수라장이 연출되면서다. 이날 서울 은평구 신사1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기표가 된 투표용지를 배부했다가 유권자들의 항의로 잠시 투표가 중단되는 등 석연치 않은 상황도 빚어졌다.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인 김은혜 의원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서 "서울 은평구 신사1동 투표소에서 투표 봉투 안에 '기호 1번 이재명 후보'에 기표한 기표지가 들어 있었다. 확진자인 유권자에게 한 손엔 이재명 기표 용지, 또 한 손엔 빈 투표용지가 쥐어졌던 것"이라며 "무려 세 명이 이같은 일을 겪었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조사 과정에서 봉투에 용지가 두 장이 들어간 사례가 한 건 더 추가됐다고 한다. 이런 불법투표 하려고 국민들이 지난 5년을 기다린 게 아니라는 피 끓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확진자·격리자의 투표지
은평구 선관위 "기표된 용지 운반 중 실수"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서울의 한 투표소에서 특정 후보에 기표된 투표용지를 배부했다가 유권자들의 항의로 잠시 투표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 은평구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은평구 신사1동주민센터에서 확진자와 격리자 대상 사전투표가 진행 중이던 이날 오후 6시께 유권자 3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투표된 용지가 든 봉투를 받았다. 투표소 현장 관계자들이 투표 종료 후 확인한 투표용지 봉투 중 한 개에서도 특정 후보에 기표 완료된 투표용지 2장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투표용지가 발견된 뒤 일부 유권자는 투표를 할 수 없다고 항의했고, 투표를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면서 현장이 아수라장이 돼 투표 진행이 잠시 중단됐다. 현장에 있던 한 참관인은 "기표된 투표용지가 배부된 것을 나도 봤고 주변 투표자들도 봤다. 현장 사진도 다 찍어뒀다"며 "선관위 관계자는 상황이 다 끝난 뒤에야 현장에 왔다"고 말했다. 이에 은평구 선관위 측은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확진자들이 기표 용지를 봉투에 담아 직접 투표함에 넣는 게 아니라
"비밀투표 맞나" "동네 반장 선거인 줄"…선관위 준비 부족에 곳곳 고성 '부정투표' 우려 항의 줄이어…SNS에 '부정선거' 해시태그·현장 고발 사진도 등장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오후 5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들의 사전투표가 시작됐지만, 준비 부족과 복잡한 절차로 인한 지연과 혼선이 빚어져 투표소 곳곳이 아수라장이 됐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나온 확진자들은 강풍과 미세먼지 속에서 1∼2시간씩 대기하며 증세가 악화할까 불안에 떨어야 했다. 수도권의 한 지역에서는 기다리다 쓰러지는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대선 투표관리 특별대책에 따르면 확진·격리 유권자들은 투표 안내 문자 메시지나 입원·격리 통지서 등을 제시해 투표사무원에게 자신이 확진자임을 확인받아야 한다. 또 접촉을 피하려고 신분증과 지문 스캔 대신 선거인 본인 여부 확인서를 작성하도록 해 투표용지 인쇄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서울역 투표소에서는 오후 6시까지 투표를 끝낸 확진자가 4명에 불과했을 정도였다. 곳곳에서 "빨리 좀 해주세요", "아픈 사람들 세워 놓고 뭐 하는 짓이냐" 등 항의가 속출했다. 투표안
서방 세계의 초고강도 경제 제재로 인한 러시아 일반 국민의 타격이 현실화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P·AFP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후 러시아 곳곳의 자동화기기(ATM) 근처에는 현금을 찾으려는 인파가 장사진을 이뤘다. 루블화를 가진 러시아인들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달러를 확보하려고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러시아 현지 은행들이 루블/달러 환율을 지난 종가보다 3분의 1 이상 높은 달러당 100루블에 달러를 팔고 있음에도 달러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 조치로 서방 세계가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화보유액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또 유럽은 유럽 영공에서 러시아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하기로 했고, 애플페이와 같이 러시아에서 대중적인 지급결제 시스템도 중단됐다. 러시아 대중교통부는 이날 제재 대상이 된 국영 VTB 은행 문제로 버스, 지하철, 트램(노면 전차) 요금 결제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모스크바 소재 컨설팅업체 대표인 크리스 위퍼는 BBC 방송에 "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