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7 (토)

닫기

LA, ‘제로 웨이스트’ 친환경 도시 천명

식당 일회용품 제품 금지, 재활용 도입해야

플라스틱 제품 퇴출, 관련 교육과정 신설도

LA 시의회는 27일 비닐봉지 사용 금지 확대를 비롯해 시 정부가 소유한 시설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금지 관련 14개의 조치를 담은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LA시 검찰은 쓰레기 폐기물 및 조달 업무 감독 부서와 협업해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14개의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초안을 작성할 예정이다.

이날 통과된 조례안은 앞서 LA시 위생국이 작성한 보고서에 대한 내용을 기반한 것으로 관계자들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방법이 계획의 기본 틀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LA 시당국이 운영하는 LA 동물원 또는 시당국 주최 행사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미치 오페럴 LA 시의원은 “일회용품 사용 금지 조례안은 단지 LA에만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주와 국가들의 본보기가 되어 세상에 더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LA시는 수년 동안 일회용품 사용 금지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 왔는데, 지난 22일 ‘지구의 날’에는 LA시 모든 식당들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제공을 금지하는 조례를 확대 시행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종업원 26명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됐던 일회용 제품 금지 법안이 LA시 모든 식당으로 확대 적용된 것이다.

27일 통과된 조례안에는 모든 LA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일회용품 금지 관련 교육인 ‘제로 웨이스트’ 프로그램 개발도 포함돼 있다. 앞으로 이를 학교 등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로 웨이스트’ 운동이란 모든 제품이 재사용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으로 폐기물을 방지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