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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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첫 주택구입자...주택가 17% 대출 받는다

CA주 첫 주택구입자들은 정부가 지원하는 자금으로 다운페이먼트를 지불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CA 주정부가 첫 주택구입자들에게 주택 구입가의 17%까지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나섰다.

토니 앳킨스 CA주 상원의장은 첫 주택을 구입하는 주민들을 보다 많이 돕기 위해 CA주정부가 뛰어든다며 지난해 처음으로 이 아이디어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앳킨스 의장은 최근 주택시장이 치열해지고 주택가격이 급등하자 11일 ‘California Dream for All’ 로 명명한 이 프로그램의 세부내용들에 대해 전했다.

‘California Dream for All’ 프로그램은 CA주 예산으로 첫 주택구입자들에게 주택 구입가의 17%를 대출해줌으로써 모기지 비용과 다운페이먼트 부담을 낮춰주는 제도이다.

주택구입자가 나중에 주택을 팔거나 명의이전 하거나 리파이낸스를 할 때 해당 주택의 현 시에에서 17%의 금액을 상환토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주택가격이 오를수록, 처음에 빌린 론보다 더 많은 금액을 갚아야 한다.

앳킨스 의원은 성명에서 이 프로그램이 보다 많은 세입자들에게 아파트를 렌트해 사는 순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앳킨스 의원은 ‘California Dream for All’ 프로그램이 더 많은 첫 주택소유주를 늘려감으로 해서 주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상원 민주당 코커스 예산 우선순위에 포함됐으며, 지지자들은 이 기금을 유지하기 위해 향후 10년에 걸쳐 매년 10억 달러를 요청하고 있다.

매년 10억 달러의 예산이 확보된다면, 1년에 약 8천명의 첫 주택구입자들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CA주 회계사무실 보고서에서는 밝히고 있다.

CA주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CA주에서 판매된 55만 5천 858채 주택 가운데 35% 정도가 첫 주택장만에 나선 주민들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다수 가구들이 주택 가격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런 상황 속에 앳킨스 의원의 ‘California Dream for All’ 프로그램은 첫 주택구입자들의 주택장만에 확실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앳킨스 의원은 이 프로그램이 CA주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싶어하는 주민들에게 마침내 주택장만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CA주 부동산중개인 협회 오토 카트리나 회장은 주택소유가 세대 간 부를 구축하며 주 전역에서 더 강력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열쇠라고 지적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CA주민들이 매달 페이먼트를 지불할 능력이 있더라도 다운페이먼트와 클로징 비용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주 CA 주정부는 자격조건이 되는 첫 주택구입자들에게 이자율 0%, 무이자 론을 주택구입가의 10%까지 빌려주고 5년 이상 살면 탕감해 주는 프로그램 시행을 밝힌 바 있다.

주택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주택장만이 힘들어진 가운데, CA주에서는 첫 주택 소유주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