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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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장로교회서 휴일 총격...1명 사망. 5명 부상

라구나우즈시 실버타운 교회서 총기 난사...부상자 4명 중상

용의자 체포...뉴욕주 버팔로 슈퍼마켓 총기난사 하루 만에 또

휴일인 어제(15일) 오후 오렌지 카운티의 한 실버타운 교회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라구나우즈(Laguna Woods)시의 24000 엘 토로 로드(El Toro Road) 제네바 장로교회(Geneva Presbyterian Church)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오후 1시 25분경 출동한 오렌지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1명은 현장에서 숨지고 5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4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모두 성인으로 알려졌으며, 총격 사건 당시 30 명에서 40 명 가량의 사람들이 교회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렌지 카운티 경찰국 측은 교회에 모인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만 출신으로 여겨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을 체포해 구금하고 무기를 회수했다.

용의자는 60세 가량의 아시안으로 알려졌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교회

오렌지카운티 소방당국은 구급대원들이 현장에서 부상자를 치료하고, 추가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은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라구나우즈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남동쪽으로 약 81㎞ 떨어져 있는 인구 1만8천 명의 실버타운 소도시다. 주민 80% 이상이 65세 이상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가톨릭 성당, 루터교와 감리교 교회, 유대교 회당 등이 한데 모여 있는 종교 시설 구역이다.

경찰은 교회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네바다(Nevada) 번호판의 차량 한 대 주변을 테이프로 막아 접근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과 범행 동기, 사건 당시 상황 등 자세한 내용을 조사중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희생자와 지역 사회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번 총격은 뉴욕주 버팔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10명이 희생된 총기 참사 사건이 일어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