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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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도착 직후 삼성반도체 방문…경제안보로 포괄적 전략동맹 모색

北, 코로나19 확산 속 핵실험·ICBM 도발 가능성…대북 메시지 주목

日서 쿼드정상회의·IPEF 출범 선언…'中견제' 위한 공동전선 확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하기 위해 19일 낮(현지시간) 워싱턴DC를 출발, 순방길에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은 작년 1월 취임 후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탑승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한국시간 20일 오후 오산미군기지에 착륙할 예정이다.

아시아 첫 순방이기도 한 바이든 대통령은 22일까지 2박 3일간 한국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다음 순방지인 일본으로 이동, 24일까지 체류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윤 대통령 취임 10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산기지 도착 직후 곧바로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는 것으로 한국 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글로벌 공급망 등 경제 안보를 염두에 둔 행보로, 이 일정에는 윤 대통령이 동행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정상을 수행한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역대 한국 대통령 가운데 취임 후 가장 이른 시일내에 미국 정상과 회담을 위해 대좌하게 된다.

정상회담은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 순서로 90분간 예정돼 있다.

이후 두 정상은 청사 강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회담에선 한미동맹 강화를 기본 축으로 북핵 대응, 경제 안보, 역내 협력 등의 의제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안보에 중심을 둬온 동맹관계를 경제 안보 영역으로까지 확장해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한 발짝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 순방 기간 또는 그 직후에 ICBM 추가 발사나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열려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감돈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ICBM을 포함해 16차례 미사일 발사시험을 하며 무력 시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