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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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자이언트 스텝 "이번엔 1%인상"

이번주 FOMC 결정 주목 시장...전망은 0.75%포인트
높은 인플레이션에 1%포인트 인상 전망도 솔솔

 

이번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될 금리 인상 폭에 주목하고 있다.

18일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연준은 오는 20~21일 9월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연준이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3일 발표된 8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 시장 전망치인 8%를 상회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아직도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난 만큼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역사상 유례가 없는 1%포인트 금리 인상이라는 울트라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강도 높은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1%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연준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저지를 경제 최우선 과제로 꼽는 상황에서 지난 6~7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인사들은 공개 발언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데 최우선을 두겠다고 강조하며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앞서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물가 안정은 연준의 책무”라며 가정·기업에 일부 고통이 따르더라도 금리 인상을 중단·유예하지 않겠다고 말해 일각에서 제기된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낙관론을 일축한 바 있다.

또한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 폭과 더불어 연준의 향후 경제 전망도 눈여겨 볼 것으로 보인다.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도 관심사다.

연준은 지난 6월 점도표에서 연말 금리 수준을 3.4% 수준으로 전망한 바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2.25~2.50%로, 9월 FOMC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이상 인상하게 되면 연준의 전망에 근접하게 된다.

아울러 이번주에는 일본,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미국에서는 주택 관련 경제지표들이 발표된다.

한편, 지난주 뉴욕증시 3대지수는 FOMC에 대한 경계감과 페덱스의 경기 침체 발언이 나오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주 대비 4.8% 하락했으며,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1%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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