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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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카루소 LA시장 선거전 '점입가경'

TV토론회 날선 공방...선거유세 막바지

 

LA 시장후보인 릭 카루서와 캐런 배스가 21일 치열한 TV 토론회를 펼친 바로 다음날인 22일 선거 유세를 이어갔다.

카루소 후보는 TV토론회에서 배스 후보의 USC 장학금 수여와 관련해 논쟁을 이어갔고, 그녀가 장학금을 받고 USC에 유리한 입법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카루소 후보는 이와 함께 노숙자 쉘터를 추가로 지어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고,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경찰력을 증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억만장자 카루소 후보는 TV 광고로 지난 주 1700만달러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선거에 큰 돈을 쏟아붓고 있는 중이다.

배스 후보는 카루소 후보가 낙태 금지를 지지했다가 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또 USC 이사 시절 학교 산부인과 성폭행 문제와 관련해서도 입장이 모호했다고 비판했다.

배스 후보는 토론회에서 노숙자 쉘터는 단기적인 지원책에 지나지 않는다며, 노숙자들에게 영구 주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월 본선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시장 선거는 상대 후보 비방전으로 흐르는 양상이다.  
배스는 USC 소셜워크 스쿨의 전 학장 매릴린 플린이 배스에게 직접 장학 프로그램을 제안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다. 

배스 캠프도 맞불을 놨다. 카루소 비방 디지털 광고에서 USC는 산부인과 성추행 스캔들을 매듭짓기 위해 이사회 의장 자리에 앉힌 카루소가 투명한 조사결과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USC는 2018년 부속병원 산부인과 의사 조지 틴달이 1989~2016년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피해자들에게 11억 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한 바 있다. 당시 카루소 이사회 의장은 독립기관에 성추행 스캔들 조사를 맡겼고 USC를 위기에서 탈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배스는 회견에서 “독립기관 보고서를 왜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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