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대를 앞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병무청의 입대 원칙 고수에 "조만간 많은 것들이 정리되면 솔직한 말을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10월 8일 열린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7관왕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의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7인이 단체로 공식석상에 참석한 건 지난 6월 앨범 'Proof'(프루프) 음악 방송 활동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날 리더 RM은 "앞에서 수많은 멋진 아티스트 분들을 봤는데 솔직히 올해 우리가 그분들보다 더 멋진 활동을 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굉장히 송구하다"면서도 "그래도 우리가 10년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쌓인 많은 사랑과 감사를 보여준 결과라고 감히 생각해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병역 의무 등 세간의 갑론을박의 중심에 섰다. 그룹 내 맏형 진(1992년 생)의 입대 시한이 올해 12월 말이고, 진을 시작으로 나머지 여섯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입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방탄소년단의 군 복무 방식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멤버들은 직접적으로 공식입장을 밝힌 바 없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이미 한 차례 화관문화훈장을 토대로 병역법 일부 개정 혜택을 받았다. 2020년 12월 22일 이뤄진 병역법 일부 개정(국위선양을 위한 체육·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는 병역 나이 30세까지 입영 연기 가능)에 따라 2년 추가 입영 연기가 가능해졌다.
연내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1월 진을 시작으로 순차 입대하는 것이 의무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방탄소년단이 군 복무를 해야 공정성,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RM은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갑론을박에 대해 조만간 솔직하게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원래 우리가 하던 스타일대로 여러 가지에 대해 되게 시원하고 솔직하고 좋은 말을 많이 드리고 싶은데 지금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아마 조만간, 아주 조만간 많은 것들이 정리되면서 여러분께 또 늘 솔직했던 우리의 모습으로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정도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0월 15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 'BTS in Yet To Come BUSAN'(비티에스 옛 투 컴 인 부산)을 개최한다.
이에 대해 RM은 "우리가 잘하는 거 15일 부산에서 다 보여드리겠다. 우리가 요새 매일 연습하고 있다"며 팬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KoreaTV.Ra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