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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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식당' 3.3% 종영 속에 4년 대장정 마쳐

백종원의 힘 보여준 '착한 예능'…코로나19 사태 속 단비같은 해결사 역할

SBS TV 간판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이 3%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 방송된 '골목식당' 최종화인 200회 시청률은 3.3%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이어 '200회 특집'으로 꾸며진 방송에서 백종원, 김성주, 금새록 등 세 MC는 상도동 라면집, 등촌동 덮밥집, 오류동 감자옹심이집 등을 찾아 마지막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 포방터 홍탁집, 청파동 피자집, 원주 칼국숫집 등 시청자들이 궁금해했던 가게와 사장님들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2018년 1월 첫 방송을 시작한 '골목식당'은 요식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을 찾아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솔루션' 예능 프로그램이다.

200회의 방송을 통해 38개 골목, 132개 가게를 찾은 '골목식당'은 '전국 지역경제 살리기'를 목표로 수도권뿐 아니라 군포, 포항 등 전국 각지를 방문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늘어나자 그들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도 했다.

'골목식당'이 SBS의 간판 예능이 되기까지는 누구보다도 백 대표의 역할이 컸다. 그는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수많은 식당을 재탄생 시켰으며, 특유의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면서 2018년부터 3년 연속 SBS 연예대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배우 조보아, 정인선, 금새록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악마의 편집' 의혹을 시작으로 협찬비, 프랜차이즈 가게 섭외 등의 논란도 있었지만, 사장 아들이 나태함을 극복해 감동을 안겼던 홍탁집부터 성실함과 실력을 함께 갖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은 포방터시장 돈가스집(현재 제주로 이전) 등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골목식당'의 연출을 맡은 정우진 PD는 "자영업자 사장님들이 백종원 대표를 만나 다시 일어서는 모습은 제작진으로서도 큰 보람이었고 감동이었다. 시청자분들도 그런 부분을 공감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요즘 자영업자분들이 더 힘든 상황인데 많이 응원해달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