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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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상원 민주당 승리...바이든 재선 힘받나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접전 끝에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1석을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미 대선 전까지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6일  NBC 등 언론에 따르면 이날 조지아주에서 치러진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 소속 래피얼 워녹 현 상원의원의 당선이 확정됐다.
워녹 의원은 공화당 허셀 워커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8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상원 100석 중 50석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서 추가로 1석을 더 확보하면서 앞으로 상임위원장 배분이나 고위직 인준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전까지 국정운영에 힘을 얻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선거로 하원은 공화당, 상원은 민주당 구도가 확정됐다. 이 구도는 앞으로 2년간 유지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의석수를 50대 50으로 정확히 나눠가졌던 이번 회기 상원에서 당연직 상원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찬반 동수일 때 의장결정권한)까지 합해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했지만 이번 중간선거를 통해 1석을 더 확보하면서 정치적 부담을 덜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트워터에 “워녹 의원에 축하전화를 걸었다”면서 “오늘 밤 조지아주 유권자들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해 일어섰다”고 말했다.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다. 이에 향후 2년 간 민주당과 공화당은 양원 권력을 분점하는 구조로 운영되게 됐다. 상원은 주로 외교나 국방문제를 다루고 임명권·탄핵심판권을 갖고있으며 하원은 예산 법안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고 고위 관리·공무원의 탄핵소추권을 갖는다.

워녹 의원은 이날 승리 연설에서 “여러분이 내게 투표를 했든 하지 않았든 여러분을 위해 계속 일할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역경에 맞서 나라를 더 위대하게 만드는 길이 있었고, 여기에 우리는 함께 서있다. 고맙다 조지아”라고 밝혔다.

워녹 의원은 조지아주 최초 흑인 상원의원으로 이번에 재선에 성공했다. 워녹 의원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2025년까지 유예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합리적인 전기차 법안’을 발의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워녹 상원의원은 기업들이 조지아주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데 중점을 두고 현대차 등 자동차 제조업체와 자주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승리하면서 IRA 개정이 속도를 낼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