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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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먹고 50㎏ 감량” 유명 셀럽 주장

세계김치연구소 "김치가 비만억제" 연구결과 내놔

 

KoreaTV.Radio 이고은 기자 |   최근 김치와 한식 위주의 식단으로 1년만에 50㎏을 감량한 미국인 여성의 사연이 전해진 가운데, 실제로 김치가 체중 증가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세계김치연구소에 따르면 최학종 박사 연구팀은 김치가 장내 유용 미생물 증식을 유도해 비만이나 비만에 의한 신경염증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식품과학기술 분야에서 유명한 국제 학술지 ‘푸드 리서치 인터내셔널’(Food Research International)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생쥐에 고지방 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뒤 일주일에 6일씩 10주 동안 하루 120㎎의 배추김치를 경구 투여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김치가 생쥐의 체지방을 31.8% 줄이고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김치가 장내 유용 미생물 증식을 유도해 비만에 의한 신경염증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은 “이번 연구는 김치가 비만으로 야기되는 신경계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며 “추후 임상시험을 통해 김치가 현대인의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임을 입증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김치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연구 결과를 널리 확산시켜 김치가 세계인의 건강한 음식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윤이 직접 김치를 담그는 모습. /인스타그램

이 연구 결과가 알려지자 김치를 비롯한 한식 위주의 식단으로 1년 만에 50㎏을 감량했다던 미국인 여성 아프리카 윤(44)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윤은 지난달 자신의 ‘한식 다이어트’ 성공 소식을 전하며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채소 반찬 중심의 한식으로 식단을 바꾼 뒤 체중을 효과적으로 감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윤은 김치에 대한 애정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김치는 미국 사회에서 ‘슈퍼푸드’로 통한다.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고 살도 빠질 수 있다고 알려졌다”고 했다. 한국계 미국인과 결혼한 윤은 시어머니로부터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운 뒤 집에서 직접 김치를 담가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윤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직접 김치 만드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윤은 문화 엔터테인먼트 기업 블랙유니콘을 설립해 한국을 알리기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주미한국대사관과 한식진흥원 등이 주최한 ‘K푸드 비디오 콘테스트’에서 김치를 주제로 한 영상을 제작하고, 한복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에 미주한인위원회(CKA)는 윤이 한국인이 아님에도 불구, 그를 올해 ‘임브레이스 유니티 상’ 수상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