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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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집엔 '미행강도' ...쇼핑몰엔 '떼강도' 주의보

은행 출금자 대상 개인집까지 미행 ..,대형몰 등 계획적인 범행
라카냐다, 팔로스버디스 등 한인 다수거주지역도 범죄 잇따라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최근 연말 연휴를 앞두고 개인 집엔 미행강도,  대형 쇼핑몰엔 금품을 강탈하는 떼강도들의 출물이 끊이질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LAPD는 최근 피해자들의 집까지 따라가 강도 행각을 벌이는 ‘미행 강도’가 범죄의 새로운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며 라캬나다, 베벌리힐스, 팔로스 버디스 지역 등에 이같은 유형의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며 경고했다. LAPD는 “강도들은 또한 LA한인타운과 인접한 멜로즈길, 주얼리 디스트릭트 등을 걷거나 나이트클럽, 고급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뒤를 노려 집이나 사업장까지 쫓아가 강도 행각을 벌인다”고 경계를 당부했다.

 

 

쇼핑시즌 대형 쇼핑몰에는 떼강절도 피해가 속출해 쇼핑몰측 재산 피해뿐만 아니라 연망 쇼핑에 나선 한인 쇼핑객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토런스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델아모 패션센터에 떼강도가 침입, 주얼리를 무더기로 강탈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도 용의자 4명은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망치를 이용해 유리 진열대를 부순 뒤 주얼리들을 대량으로 훔쳐 도주했다.  
 
하지만 당시 쇼핑몰 안에 있던 해병대 모병관들과 주민들이 나서 용의자 4명 중 2명을 붙잡았으며 도착한 경찰에 인계했다. 체포된 용의자 2명은 미성년자로 밝혀졌고, 경찰은 도주한 나머지 2명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  
 

하루 뒤인 지난 21일 시미밸리 지역 시미타운 센터 몰도 비슷한 절도 피해를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쇼핑몰 내 메이시스 백화점 매장 안에서 한 남성이 유리로 된 주얼리 진열대를 망치로 수차례 내려쳐 물건을 훔쳐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용의자는 다른 쇼핑객들과 마주치자 더플백을 들고 도주했다.
 

용의자는 쇼핑몰 인근 1500블록 제퍼슨 웨이에 있는 아파트 단지 펜스를 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됐으며 경찰은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검거하지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20~30대로 추정되는 히스패닉 남성으로, 키는 5피트 6~9인치, 몸무게는 약 170파운드로 추정된다. 용의자는 마지막으로 발견됐을 당시 검은색 후디, 어두운색 바지와 마스크, 흰색 스트립이 있는 신발을 신고 있었다.  
 
LAPD 메리 그레이 경관은 “떼강도 사건 같은 범죄는 우발적으로 발생하는게 아니라 대부분 계획적으로 이뤄진다”며 “업주들은 방범 카메라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보고 행동이 수상한 인물이 업소에 들어올 경우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의심되는 행동을 할 경우 즉시 신고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