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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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호텔 매입후 홈리스 시설 개조 박차

배스 시장 공약 정책 반영에 호텔,모텔 매입 나서
한인타운 일부 호텔소유주들도 매입 연락받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캐런 배스 LA시장이 선거기간 홈리스 구호 조치공약이 LA시 정책으로 반영되면서 LA시내 주요 호텔과 모텔을 대거 구입하고 있다. 신축 보다는 기존 건물 인수후 용도 변경이 훨씬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는데 하면서 시간이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LA시가 매입 진행중인 호텔 중에는 홈리스 문제가 심각한 한인타운에 있는 호텔도 매입 대상에 올라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지난 12월 취임과 함께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를 홈리스 초기 대책의 큰 틀로 잡고 최대한 길거리 홈리스를 호텔과 모텔, 임시 아파트, 셸터 등으로 유도해왔다.  
 
시정부는 호텔 매입 후 곧바로 용도 변경을 추진해 홈리스의 장단기 주거 시설로 바꾸는 작업도 병행했다. 이를 위해 시정부 측은 홈리스 수용이 즉각 가능한 숙박시설들을 주로 매입해왔으며 최근까지 40여개 숙박업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월 중순 LA 시의회는 관련 비상 기금으로 5000만 달러 지출을 승인한 바 있다.  


LA 시정부 측이 제시한 매입 조건에는 ‘현재 운영되고 배관, 수도, 전기 등 문제가 없는 숙박업소' 등이 포함돼 있으며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20여개의 호텔, 모텔을 매입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호텔업계에 따르면 LA시는 한인이 소유한 한인타운 내 3성급 호텔 매입을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150개 객실 규모의 호텔은 한국에서 오는 여행객과 LA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해 왔으나 팬데믹 기간중 적자운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유니버셜 인근의 한 모텔 소유주도 LA시로부터 매입 오퍼를 받고 밀린 부채와 인수 조건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한인호텔협회 정영삼 회장은 “한인 업주들이 관심을 갖고 브로커를 통해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적자 운영하는 업소들은 관심이 많고 규모가 큰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소유주들은 최근 프로풋볼 경기가 활성화되고 2028년 LA 올림픽 개최로 매각 의사가 낮은 편"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까지 홈리스 전수조사를 마친 LA주택국은 숙박시설 매입 협상에 돌입한다. 

 

LA시 숙박업소 매입 참조:  LA주택국 홈페이지 www.hacla.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