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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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사망자 3만3천명 넘어…실낱희망 속 159시간 '기적의 구조'

치안 불안에 약탈까지 횡행…외국 구조팀 다수 구조 활동 잠정 '중단'
튀르키예 부실 공사 업자 130여명 구금…세력 갈등으로 시리아 구호 차질
지진 생존자들도 추위와 전염병 등 '2차 재난' 위기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에 강진이 덮친 지 일주일째, 양국의 사망자 수가 3만3천명을 넘어섰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사망자 수가 2만9천605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는 최소 3천574명이 숨지고, 5천276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국가를 합친 총 사망자는 3만3천179명으로 2003년 이란 대지진(사망자 3만1천명)의 피해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이 21세기 들어 역대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시리아의 경우에는 내전으로 정확한 통계 작성이 어려워 실제 사망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화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시리아에서 실제 사망자가 현재까지 9천300명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유엔은 앞으로 사망자가 지금과 비교해서 두 배 이상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강진의 최초 진앙인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에서 17세 소녀가건물 잔해에 갇힌 지 159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튀르키예 관영 아나돌루 통신이 보도했다.

튀르키예 남부 아디야만에서는 153시간 만에 두 자매가 구조됐다고 현지 하베르투르크방송이 전했다.

파렌틴 코카 튀르키예 보건부 장관은 어린 소녀가 구조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직접 올렸다.

코카 장관은 "어린 소녀가 150시간 만에 구조됐다"며 "언제나 희망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