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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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틀렸다" 바이든, 우크라 전격방문... “5억달러 군사원조”

폴란드에서 기차타고 첫 우크라이나 방문
푸틴 국정연설 하루 앞두고 군사지원 강조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5억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새로운 군사 원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에서 기차를 타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으며 보안상 이유로 비밀리에 이뤄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에 “우크라이나 지지의 중요한 신호”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키이우로 향하면서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의 잔혹한 우크라이나 침공이 곧 1주년을 맞이한다”며 “오늘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와 주권, 그리고 영토의 온전성에 대한 변함없고 지칠 줄 모르는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푸틴이 거의 1년 전 침략을 개시했을 때 그는 우크라이나가 약하고 서방이 분열돼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가 우리보다 더 오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완전히 틀렸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포탄, 대장갑 시스템, 방공 레이더 등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국민을 공습에서 방어하기 위한 추가 장비 제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제재를) 회피하려거나 러시아 군수물자를 보충하려는 (러시아의) 엘리트층과 기업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년간 미국은 대서양부터 태평양까지 걸친 여러 나라와 전례 없는 군사적·경제적·인도적 지원을 위한 연합전선을 구축했다”며 “이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부터 사흘간 우크라이나의 서쪽에 인접해 있는 폴란드를 방문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미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폴란드 방문 중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 거듭 부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