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이준 기자 | 실리콘밸리은행(SVB) 부도가 촉발시킨 은행 불안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총재가 경고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26일 CBS뉴스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 은행들의 스트레스가 신용경색으로 이어지면서 경기를 둔화시킬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깊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 고위 관리들 중 높은 금리를 통한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억제를 강력히 주장하는 ‘매파’로 알려진 카시카리는 은행들의 스트레스가 경제에 줄 타격의 규모는 측정하기 어렵다며 따라서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파악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카시카리는 “현재는 스트레스 발생 2주 밖에 안됐으나 인출이 둔화된 것 같다”며 지역과 소형은행들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출 기관과 대출자의 불안에 자본시장이 지난 2주동안 대부분 폐쇄된 상태라며 장기화될 경우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다음 FOMC 회의 결과를 아직 예측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다음 FOMC 회의는 5월 2~3일 개최된다.
SVB 부도 여파로 연준은 지난 22일 FOMC 회의에서 예상됐던 금리 0.5%p 대신 0.25%p를 인상해 미국 기준금리는 4.75~5.0%로 상승했다. 회의 후 연준은 SVB와 시그너처은행 붕괴에 따른 대출 관행 개정이 분명해질 때까지 앞으로 금리를 동결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